지난 5월 15일, 스티브 배넌이 CNBC에서 트럼프의 중국과의 무역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중국의 굴기를 도와주는 미국의 기업과 금융권이 왜 미국에게 해가 되는지
그리고 유럽, 특히 독일의 기업인들이 2016년 중국에 인수된 쿠카의 후폭풍으로부터
유럽의 첨단 산업이 중국의 굴기에 어떻게 희생이 되는지 깨달아 가면서
Globalist가 절대 다수인 유럽의 정치권과 어떻게 이격이 벌어지고 있는지 풀어놨습니다.
배넌이 백악관으로부터 사임한 뒤, 영국을 기점으로 유럽의 Nationalist들을 세력화 하기 시작한지 좀 됬죠.
재미난것은 Tom Friedman이라는 NYT의 트럼프 비판론자도 (사실 이분은 밥먹다가도 트럼프 까던 분)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있어서 만큼은 '트럼프가 맞다',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커밍아웃을 하는
모습도 같이 보실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월가 거물급 사장 하나도 트럼프의 중국 정책을 공개지지했더군요.)
트럼프의 정책에 동의하는 층이 넓어질수록 트럼프의 중국정책은
점점 더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트럼프의 복심은 배넌이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있는만큼
배넌의 입을 관찰해보면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짐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미-중 무역분쟁의 근원은 단순히 공정무역이나, 지재권의 문제가 아니라
서방세계의 사상과, 중화주의의 충돌이 아닌가...
특히, 중국의 지배층을 너무 얕잡아본 서방의 금융 + 기업계와,
서방세계의 정치체계 + 시민사회를 얕잡아 본 중국의 지배층의
30년에 걸친 오판이 결국 이 사변을 불러 온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 글에대한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중 하나로 참고할 만하다고 보네요. 큰 관점에서도 전 이 두나라간의 내부정치에서 나온 부산물이란 점은 동의하고 있구요.
https://www.linkedin.com/pulse/ideological-war-comparable-powers-small-world-ray-dalio-1f/?published=t
사실, 이 분쟁에서 트럼프가 금융계를 노렸으면 처음부터 승산이 '0'이죠. 앗소리도 못내고 뭍혀버릴텐데, 중국을 쳐서 싸움을 간명하게 피아논리로 바꾼뒤에, 중국의 목을 졸라서 실제로는 금융계가 이도저도 못하게 만드는것을 보면, 분명히 누군가 브레인이 있거나 아니면 오랜 시간 계획을 다듬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런데, 개인의 호불호가 수익이나 세상 흘러가는것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해서, 좋아하는것으로만 갈무리 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상태가 저래서 실질적으로 버핏보다 더 좋은 투자자라고 보고있습니다. 리스크 헷지관련 부분은 알아두면 확실히 도움이 되거든요. 사람들은 버핏같은 장투자의 내러티브에 넘어가 주식을 들고 존버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 안전자산과 리스크자산으로 분배하는 전략이 한국엔 더 맞다고 보고있습니다.
한국에서 기술적분석하면 되게 쉽게 생각하지만, 사실 리스크관리와 헷지부분은 꽤 난이도가 있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저 사람도 어느정도 걸러들어야할 점이, 결국 월가의 헤지펀드중 하나이고(그게 탑급이란건 좀 존경스럽지만요), 좀 코어적인 부분관련해선 가르쳐주지않는다는게 문제라고 봤습니다. 뭐, 그걸 알았다면, 제가 회사를 차리거나 그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