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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력 상태에서의 수동정지 왜 위험한가=한빛원전은 지난 9일 6개월간의 정기 점검을 마치고 원안위 승인 아래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원자로가 임계(정상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연료의 핵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것)에 도달한 것은 9일 오후 7시30분께였다. 그런데, 임계 도달 후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 중 갑자기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원자로 내에 삽입·인출돼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정지시키는 장치인 제어봉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매뉴얼(운영기술지침서)에 따라 출력이 제한치인 5%를 밑돌아야 하는데, 10일 오전 10시30분께 출력이 갑자기 18%까지 급상승한 것이다. 원전 측은 자체 조사와 원안위 지시를 받고 10일 밤 10시께 한빛 1호기 가동을 수동 정지 시켰다.
이를 두고 원전 민간 전문가인 한병섭 박사(원자력공학)는 “정지 자체는 안전을 위한 행위이므로 문제가 없으나 원자로 특성상 저출력 상태에서 원자로에 문제가 생기면 위험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제어하기 힘들다”며 저출력 상태에서의 원전 정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100% 정상 출력보다 저출력 상태에서의 위험성이 크다는 ‘원자력공학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원전 업계에서는 상식이라는 것이다.
한 박사는 이어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정지 저출력 시험 조건에서 대규모 원자로 폭발로 이어진 반면, TMI(미국 스리마일 원전) 사고는 가동 중 발생한 것으로서 ‘핵연료 일부가 녹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고로 이어진 것을 보면 (위험성의 차이가) 확인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기계공학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원자력 업계의 다른 전문가도 “출력 5%를 초과하면 바로 정지해야 한다. 체르노빌과 같이 출력이 폭증할 수 있기 때문인데 18%까지 증가했다. 다행스럽게도 출력이 안정화되었지만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면 아주 심각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와 진짜 여차하면 대형사고행이었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