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결혼글이 올라와서 저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요즘 얘기좀 나눠보니 여자친구네 지역은 왠만하면 남자들이 집 해온다는데 말이죠
저희집에서는 집은 일단 못해간다고는 했는데
예비처가에 돈 조금 더 보태주면 좋겠다고 간접적으로 말씀드렸더니
집해오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거 물어보는 자체가 매우 기분나빠 하시더라고요
현 상황에서 저희쪽이 여자친구네보다 두배정도 준비는 해놨습니다..
조금만 더 보태주시면 좋을텐데, 결혼한다는게 여러모로 조율하기 어렵네요
결혼 준비하다 엎어친 친구들도 꽤 있어요. 집 문제 때문에.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제 부모님한테건 처부모님한테건 지갑사정 뻔한데 우리 부부 결혼해야 되니까 당신들 노후자금 좀 보태주십쇼 라고 말을 못 꺼내겠더군요.
저희 결혼은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대신 조건으로 저희 결혼생활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못 박고 결혼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은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노후자금 끌어다 내 보금자리 마련하는게 좀...
양가 모두 노후는 다 준비되어있으신 상황이라서요..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둘이 모은 돈 5천 + 나머지 빚내서 전세아파트 얻었습니다.
각각 형편따라 살면 되죠 뭐...
근데 여자애도 집이 살아서 비슷한 수준으로 예단을 해 갔어요.
대체 왜이리 사는지 몰라요...
그래서 결혼 13년차.. 돈때문에 싸울일은 1도 없습니다.
결혼준비 하구요 이 돈에서 대출받아 집 전세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와이프님 모시고 살아요 감사해서..ㅋㅋ
이런부분 합리적으로 생각해줘서
아직 싸우지도 않고 5년찹니다..
집+혼수까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니 참 난감하시겠네요
잘풀리면 좋겠습니다.
아마 독립할 즈음이면 반반해서 들어갈것 같습니다.
저도 여자친구 쪽이 이래서이래서 어렵다~ 라고 차라리 말씀해주면 이해하겠는데
남자쪽에서 왜 바라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ㅠ
부모들이 돈 많으면 해 주는 것도 좋지만, 없어도 못 사는 건 아니에요.
인생은 참 이래저래 후회이 연속인것 같기도 하네요...
뭐 이후로는 딱히 내 집이다 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우리 집이죠.
그리고 보태어주면좋겠다는 표현이. 초반에는 좀 안좋게 생각하실수있을것같아요.좀 살다가 안타까워서(?) 처가에서 도와주는경우는 많이봤는데.시작부터.사위가 도와주면 좋겠다.이러면..마치 며느리가 집사주면 좋겠다 이런 느낌받는것같은..;;;
그러면 전통적으로 아예 시집오는거라고 생각해도 되냐
라고 하니깐 또 그건아니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저도 이성적으로는 인생은의리다님 말씀 이해합니다 ㅠ
제주변도 어느정도 여자가 집구할때 보태는 여자 제법 있는데 이게 성향이더군요
저쪽도 어느정도는 더 해야하지 않나 하시는 ㅎㅎ
라고 했더니 결혼 파토 났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도 실제로는 남자부담인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아요
결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쪽이
지고 들어가는 거죠
그게 남자들이라는게 문제구요
남자들의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해봤자 좋은 것도 없는데
왜 그리 결혼에 목을 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