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보기설정 테마설정
톺아보기 공감글
커뮤니티 커뮤니티전체 C 모두의광장 F 모두의공원 I 사진게시판 Q 아무거나질문 D 정보와자료 N 새로운소식 T 유용한사이트 P 자료실 E 강좌/사용기 L 팁과강좌 U 사용기 · 체험단사용기 W 사고팔고 J 알뜰구매 S 회원중고장터 B 직접홍보 · 보험상담실 H 클리앙홈
소모임 소모임전체 ·굴러간당 ·주식한당 ·아이포니앙 ·일본산당 ·방탄소년당 ·MaClien ·자전거당 ·안드로메당 ·개발한당 ·이륜차당 ·소셜게임한당 ·AI당 ·나스당 ·가상화폐당 ·소시당 ·위스키당 ·젬워한당 ·오른당 ·노젓는당 ·PC튜닝한당 ·스팀한당 ·패스오브엑자일당 ·냐옹이당 ·바다건너당 ·육아당 ·와인마신당 ·골프당 ·클다방 ·디아블로당 ·야구당 ·IoT당 ·키보드당 ·찰칵찍당 ·달린당 ·리눅서당 ·날아간당 ·3D메이킹 ·X세대당 ·ADHD당 ·AI그림당 ·사과시계당 ·배드민턴당 ·농구당 ·블랙베리당 ·곰돌이당 ·비어있당 ·FM당구당 ·블록체인당 ·보드게임당 ·활자중독당 ·볼링친당 ·캠핑간당 ·문명하셨당 ·클래시앙 ·콘솔한당 ·요리한당 ·쿠키런당 ·대구당 ·DANGER당 ·뚝딱뚝당 ·개판이당 ·동숲한당 ·날아올랑 ·전기자전거당 ·e북본당 ·갖고다닌당 ·이브한당 ·패셔니앙 ·물고기당 ·도시어부당 ·FM한당 ·맛있겠당 ·포뮬러당 ·걸그룹당 ·안경쓴당 ·차턴당 ·총쏜당 ·땀흘린당 ·하스스톤한당 ·히어로즈한당 ·인스타한당 ·KARA당 ·꼬들한당 ·덕질한당 ·어학당 ·가죽당 ·레고당 ·LOLien ·Mabinogien ·임시소모임 ·미드당 ·밀리터리당 ·땅판당 ·헌팅한당 ·영화본당 ·MTG한당 ·소리당 ·노키앙 ·적는당 ·방송한당 ·그림그린당 ·소풍간당 ·심는당 ·라즈베리파이당 ·품앱이당 ·리듬탄당 ·Sea마당 ·SimSim하당 ·심야식당 ·윈태블릿당 ·미끄러진당 ·축구당 ·나혼자산당 ·스타한당 ·파도탄당 ·퐁당퐁당 ·테니스친당 ·테스트당 ·빨콩이당 ·공대시계당 ·여행을떠난당 ·터치패드당 ·트윗당 ·창업한당 ·VR당 ·시계찬당 ·WebOs당 ·WOW당 ·윈폰이당
임시소모임
고객지원
  • 게시물 삭제 요청
  • 불법촬영물등 신고
  • 쪽지 신고
  • 닉네임 신고
  • 제보 및 기타 제안
© CLIEN.NET
공지[점검] 잠시후 서비스 점검을 위해 약 30분간 접속이 차단됩니다. (금일 18:15 ~ 18:45)

모두의공원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txtjpg 95

150
2019-05-19 12:36:43 211.♡.163.207
Blassom


많은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요... 잘 모르겠어요...

왜 그 큰돈주고 이따시만한 그림 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점 하나 찍고 가격은 수십억인지 모르겠고, 아니 에초에 이게 뭘 의미하는 그림인지를 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 혼자서 부글부글 끓고 화를 내는 것 보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현대 미술이 도대체 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현대미술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혹시나 이를 통해서 다른 분들께도 '난해한 현대미술의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해당 과목에서의 내용을 정리하여 글을 써 보겠습니다.


*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서양화 전공의 교수님의 '개인적인 주장'이 담긴 과목을 수강한 학생이기 때문에, 제가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틀린 부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대미술의 특징은 '주관성'과 '예술가의 자율성'입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현대미술을 하는 예술가는 그림이 '어떻게 보이냐'에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빈말로 '지맘대로 그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기가 의미를 부여해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의도를 다른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해도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이에 반대되는 요소인 자연 묘사(미메시스), 객관성(객관적으로 그 예술품이 보여지는 형태)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난해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그림을 그리는걸까요? 


처음부터 설명하자면, 20세기에 들어서 자본주의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과 산업문명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노동에서 조금씩 자유로워 지게 되고 개인의 의식에 대한 생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사람 개개인의 가치, 각자의 자의식은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바람은 예술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자발성과 주체의식이 고양되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예술가 개인)만의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이 사람들이 '인상주의 화가들'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신이 바라보는, 자기가 보는 방식대로 '순간의 모습'과 '시각적인 경험'들을 표현했습니다. 왜 언제는 애인이 김태희 한가인보다도 더 예쁘게 보일때도 있잖아요? 이처럼 어떤 시간에 누군가는 똑같은 노을이라도 똑같은 연못이라도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대표적인 사람들이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같은 사람들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게 모네의 '해돋이'라는 그림인데, 그냥 모네라는 사람은 해돋이를 자기가 보았을 때 이렇게 보였나 봅니다... 그냥 '내눈에는 이렇게 보여서 이렇게 그렸어!'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더욱이 이런 행동들을 부추긴 것이 프리즘과 광학 기술의 발달, 그리고 카메라와 사진술의 발달입니다.

프리즘은 우리가 알던 빛(흰색)이 사실은 무지개색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게 했고, 광학 기술은 빛이 단순히 색을 갖는 가시광선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자외선, 적외선, X선, a, b, 감마선 등 다양한 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람들은 빛과 색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빛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현실세계를 묘사하는데 그림이 사진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으니, 우리 현실세계를 묘사하기 위한 원근법, 명암법, 색의 배열, 조화.. 등등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그림 기법은 이제 의미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화가들은 이제 현실세계에 대한 인상을 '주관적인 감상과 자율적인 방법'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느낌, 그리고  그 해석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게 된 것이죠



인상주의 화가들의 실험은 다른 화가들이 주관적인 감상을 자율적인 방법으로 그려도 된다는 하나의 예시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총대를 맨거죠

총대맨 인상주의 화가들의 뒤를 따라 나온것이 후기 인상주의(Post-impressionism) 화가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세쟌, 고갱, 고흐 등이 있는데 이들은 이전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주제에 대해서 보완하고 조금 더 계획적이고 견고한 그림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세쟌은 이제 자연을 모방하는 것에서 멀어져서 '자연의 본질적인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그릴 때 나무의 모습을 그리는게 아니라 사실 나무는 직선이니까 나무의 본질인 직선, 또는 원통을 그리면 '진짜 나무'를 그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거죠. 따라서 사물을 단순화시켜서 추상에 가까운 형태로 그림을 그린 사람이 세쟌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집과 산과 나무들이 단순화 되어 그려진 모습. 이들을 세세하게 묘사하려 하지 않았다.(세잔 - 생 빅투아르산)


고갱은 원시적인 본능의 느낌과 순수한 감각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강렬한 색을 사용하고, 원래 사물의 색깔보다 '내가 원하는 색깔'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건, 고갱의 그림인데 설마 사람의 피부색이 저렇게 샛노란 색깔이겠습니까..?(호머 심슨도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강렬한 색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거죠. 왜냐고요? 지맘입니다.


고흐는 사람들도 많이 아는 불행한 화가입니다.(귀 자르고.. 뭐.. ) 근데 이사람은 자기는 고통받으면서도 사랑, 인류애, 풍요로움, 진실, 열정 이런거를 표현하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낮보다 더 활기가 넘치는 밤'을 그리고 싶어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그림인데 설마 구글 픽셀의 Night sight 기능을 킨 것도 아니고 밤이 이렇게 밝을 리가 있을까요? 고흐는 '뚜렷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런 모든게 현대미술의 정체정인 '화가의 주관적인 의도와 태도'가 포함된 그림의 시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완전히 이런 그림들을 그리는것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지맘대로 그리는 그림'. 여전히 현실의 형태는 인식할 수 있지만 슬슬 이제 지맘대로 색칠하고 지맘대로 형태를 변형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사물을 예쁘고 멋지게 묘사하는 것 보다 '내 의도를 표현하고 싶은게 더 크기 때문입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달라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것도 이해할 만 하죠 제 여자친구도 맨날 그러는데요 ("오빠 내가 가라는 건, 가라는 게 아니라 나를 붙잡아 달라는거야" ".... 이게 무슨 ㄱ...")


그 다음에 나온 사람들은 야수파(야수주의)와 입체파(입체주의)입니다.

야수파는 5년 딱 지속됬는데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색 사용', '실제랑은 상관없는 색채'가 특징입니다. 대표 화가는 마티스가 있구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거 같은 사람 작품입니다... 그리고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사람을 퍼런색으로 칠하지 않나, 지맘대로 색칠하지 않나(유치원생이야!?) 난리도 아닙니다. 너무 미치광이같아서 사람들이 야수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마티스는 이러한 강렬한 색체가 사물을 단순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물의 단순화를 통해서 보다 통일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색도 많이 사용할 필요 없이 필요한 색만 선택하면 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다음 입체주의 화가의 대표는 피카소입니다.

입체주의는 사물의 형태를 분석하고, 화면에 '파편으로' 나열하는 '분석적 입체주의'와 콜라주를 사용하는 '종합적 입체주의'로 나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피카소의 대표 그림 '우는 여인' 인데, 잘 보면 사람의 눈코입을 분해해서 파편화시키고 잘라 붙인 형태의 그림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셀카찍을때 정면으로 찍으면 눈코입은 보이지만 귓구멍은 안보이죠?, 옆에서 찍으면 귀, 코, 한쪽눈밖에 안보입니다. 근데 한 화면에 눈두개, 옆모습, 귀, 코를 다 나타내고 싶으면? 이렇게 그리면 됩니다. 옆에서 본 모습, 앞에서 본 모습을 각기 분해해서 한 장면으로 만든거죠. 이제 우리는 한번에 얼굴 전부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 짬짜면!


종합적 입체주의는 간단히 2D에 3D가 침공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콜라주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우리가 옷을 그릴 때 어떻게 하면 '더 진짜 옷의 느낌이 나게' 그릴 수 있을까요? 옷의 색을 비슷하게 칠하면? 옷의 실밥과 단추를 세밀하게 묘사하면? 아니면 사진으로 찍으면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그 옷을 찢어서 붙이면 제일입니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방법이에요

연필이랑 물감 가지고 쌔가 빠지게 옷그리고 있었는데, 사실 그냥 옷을 찢어서 캔버스에 붙이면 끝인거잖아요? 백문이 불여일견.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뭘 따라 그리고 앉아있어요 실물을 대령하면 되는데..

이게 콜라주 기법입니다. 다들 어릴때 한번씩 해보셨겠지만, 이것을 피카소와 브라크가 주도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피카소의 콜라주



쓰다보니까 서양미술사가 되어가는거 같은데 암튼 처음 모네의 해돋이 그림을 보고, 다시 마지막 콜라주를 보게 된다면 이 짧은 시기에 그림에서 현대미술로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사람들이라면 생각도 못했을 일이죠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지맘대로 그려도 된다', '내 의도를 내 맘대로, 내 방식대로 표현할 것이다' 이걸 처음에 총대매고 해보니까 괜찮아서 사람들이 계속 변형하고 바꿔가는거죠 그게 현대미술의 근본적인 방식이에요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이라는데.. 현대미술은 설명이 좀 필요하죠.. 저도 미술에는 문외한이고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중 가면 진짜 물감 뿌리고, 점 찍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 손이 너무 아파요

계속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계속 써보겠습니다.

Blassom 님의 게시글 댓글
  • 주소복사
  • Facebook
  • X(Twitter)
댓글 • [95]
jojogo
IP 211.♡.176.23
05-19 2019-05-19 12:39:07
·
위에 거장들은 여백이라도 없지 요즘은 점 하나 찍고 ... 날로먹는다는 생각이 ㅎㅎㅎ
Uncensored
IP 59.♡.117.99
05-19 2019-05-19 13:22:10 / 수정일: 2019-05-19 19:11:23
·
점 하나 찍고 17억 평가받았다는 모공글 설명 보니까 작가의 인고와 번뇌가 점 하나에 담기니 어쩌니 하던데,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사형선고 받고 남긴 유묵도 1억~2억 정도로 평가받는 현실에 비하여 17억 작가분의 삶이 독립운동가의 인고와 번뇌보다 의미 깊어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아니면 그 네모난 점 하나가 매력적이었는지 의문입니다.
까나리존스
IP 61.♡.144.236
05-19 2019-05-19 14:41:49
·
작가의 의도와 사람에 대한 파악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발'이라고 하면 미친놈 혹은 정신병을 의심해야 하지만
쳐들어오는 일본군을 향한 '시-발'은 저항의 메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의도로 그리거나 글을 썼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생겨난다고 봅니다.
그 사람의 배경이나 시대적 상황, 혹은 당시의 이슈 등 어떤 것이 점 하나로 귀결될 수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의미가 담긴 점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없다면 그냥 군만두에 찍을 간장 따르다가 흘린 간장방울과 다를 바 없겠지만요.
루인웨니
IP 59.♡.224.153
05-19 2019-05-19 14:44:04
·
@AdultGame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동일선상에 두면 안된다고 봅니다.
designeer
IP 24.♡.76.123
05-19 2019-05-19 14:57:22
·
그냥 미술가-비평가-수집가 이 세 집단의 서로의 필요가 잘 맞아떨어진 큰 놀음판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Uncensored
IP 59.♡.117.99
05-19 2019-05-19 14:57:32 / 수정일: 2019-05-19 18:03:46
·
@DMWriter님 아니요, 안중근 의사 유묵은 역사적 가치 + 예술적 가치로 봐야죠.

비교하기 쉽게 같은 화가로 예를 들어 볼까요?
조선의 전설적인 화가로 불리우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들도 1억~2억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옵니다.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5:56:33
·
여백이 없어야한단 공식은 색깔 채우기 놀이죠.
guwory
IP 211.♡.163.151
05-19 2019-05-19 18:09:45
·
그런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두번째부턴 돈 못받겠죠

뭐 그냥 돈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많나보기도 하구요
사유
-
일시
-
삭제 요청에 의해 임시조치되었습니다.
designeer
IP 24.♡.76.123
05-19 2019-05-19 22:38:43
·
AdultGame님// 사실 그 조직을 최초로 이해해서 예술가 살아 생전에 부자가된 대표 주자가 피카소죠.
/Vollago
DRJang
IP 223.♡.172.61
05-19 2019-05-19 12:39:11
·
사진을 공부하다보면 나오는 이야기지만 사진기 등장으로 인해 현실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예술은 사진이 가져갔고, 미술은 현실에 보이는 현상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뽀또아저씨
IP 121.♡.58.180
05-19 2019-05-19 12:43:24
·
저는 현대 미술은
- 사진의 탄생
- 해석의 자유
이걸 가장 큰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하세기
IP 220.♡.20.244
05-19 2019-05-19 12:43:59
·
예시로 나온 그림들은 그나마 다 이해할 만 한데
요즘 점하나찍고 10억에 팔아먹는 그림같은건 아무리 좋게봐줘도 납득이 안가네요
이런 글로 설명이 되지도 않을 것 같고
삭제 되었습니다.
Magincia
IP 39.♡.28.227
05-19 2019-05-19 12:48:49
·
비트코인의 예술가 버전이라고 봅니다.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6:28:46 / 수정일: 2019-05-19 16:35:07
·
추상은 추상대로의 미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캐치할 수 있는 구상성이 있냐 없냐의 문제인데. 추상의 발전이 꼭 사진 발명으로만 결론내긴 애매합니다.
포토리얼, 적어도 리얼리즘만 중요하다면 예술은 그저 재현이고 작가의 눈과 테크닉으로만 평가될것이며 창조라기엔 뭔가 부족할겁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이야기는 바보 같은 소리네요ㅎ
크롬의전차
IP 59.♡.238.151
05-19 2019-05-19 17:19:00
·
@Magincia님 금전적 투자 가치를 부여하기위해 억지 이유를 끼워맞추고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개당 수천만원의 거래시세가 형성된거 보면 일맥상통하는점이 있죠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7:33:57 / 수정일: 2019-05-19 18:09:22
·
@크롬의전차님 없죠. 현대미술이 아니라 옥션시장 속 일부 프로세스로 제하면 모를까ㅎㅎ
이영섭
IP 223.♡.138.45
05-19 2019-05-19 18:03:09
·
@Magincia님 약간 다른게, 비트코인은 코인이라는 단위로 계량화되어 있습니다. 즉 내가 10억을 매겨놔도 다른 사람들이 1비트=천만원에 거래하고 있으면 그 시세를 얼리지 않고는 마음대로 사고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술품은 각각의 미술품이 개별적 단위이다보니 내가 해당 100억으로 매기든, 10억으로 매기든 매매자 마음인거죠.
그러니 제3자가 현대미술품의 가치를 이해하기는 비트코인보다 더 어렵고요..
삭제 되었습니다.
talktalk1
IP 110.♡.52.194
05-19 2019-05-19 12:48:43 / 수정일: 2019-05-19 12:50:06
·
현대예술은 뒤샹 이전 이후 나뉜다고 생각 합니다.
그 시초인 뒤샹은 난해하지만 철학이 있었는데
지금 작태의 현대예술은 철학보다 해석 같습니다.

멋대로 그려놓고 멋드러진 해설
작가의 인생 어떻느니, 어떤 길을 걸었느니...
미술보다 작가 본인이 작품으로 팔리는 현대미술
Blassom
IP 175.♡.45.25
05-19 2019-05-19 12:54:07 / 수정일: 2019-05-19 12:54:41
·
요즘에는 그림 자체보다 그 뒤에딸린 부가적인게 너무 많아져서 문제입니다.그래도 이해가 1도 안되는데에서 "얘들이 대충 뭔소리를 할라고 이난리를 치는지는 그래 이해는 간다" 하고 넘어가실 수 있는 배경지식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림가격은 뭐 수십억 하니... 여기도 인맥이랑 투자거품이 낀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브리즈
IP 222.♡.243.49
05-19 2019-05-19 13:02:49 / 수정일: 2019-05-19 13:05:33
·
“현상은 숨겨진 것의 가시적인 표현”
오스트리아 빈 의학계에서 시작된 과학적 발견이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숨겨진 것을 예술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 바로 모더니즘 이후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에릭 캔델 [통찰의 시대])

우리 같은 범인들이 느끼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이해는 고사하고 이게 뭔 개x같은 짓을 하고 있나..)에 관해선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예술과 인문학 장을 참고하시면 조읍니다
designeer
IP 24.♡.76.123
05-19 2019-05-19 14:55:48
·
과학(광학) 기술의 발전에 영향 받은 부분을 원글에서 언급하셨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 철학과 또 후에 벌어진 1, 2차 대전의 영향 등이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봅니다.
InTheMoodForLove
IP 110.♡.158.137
05-19 2019-05-19 13:38:12
·
와드 박고 갑니다
키드리
IP 221.♡.226.149
05-19 2019-05-19 13:44:43
·
잘보고갑니다
절대안쫌
IP 223.♡.22.126
05-19 2019-05-19 13:53:39 / 수정일: 2019-05-19 13:54:14
·
(기본이 갖춰진 자의) 컨셉과 패턴의 개성이 미술뿐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이게 대중에 받아 들여지고 인정해 주고 하는건 21세기 트렌드인 것 같아요
좋은글 스크랩 감사합니다
모를뿐
IP 222.♡.95.219
05-19 2019-05-19 14:04:59
·
?? 잘 읽었습니다 다음 편 기다릴께요...
레이커
IP 116.♡.149.190
05-19 2019-05-19 14:07:24
·
멋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아저씨
IP 98.♡.58.66
05-19 2019-05-19 14:10:36
·
저도 현대미술 잘 모르는데, 점 하나 그린 그림이라도 온라인이 아니라 “실제로” 그림을 보면 100% 납득은 안가도 조금은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똑같은걸 집에서 시도해보면서 절반정도 더 납득이 갔죠 ㅎㅎ
designeer
IP 24.♡.76.123
05-19 2019-05-19 14:54:03
·
현대 미술은 미술작품을 '인정받은' 미술가의 작품으로 국한하고 있죠. 당췌 아이의 그림과 비교 안되는 부분도 있고 피카소 자신도 말년엔 아이처럼 그리려고 노력을 했었으니까요. 결국 '인정받은' 이라는 부분 때문에 비평가 집단과의 결탁이 더욱 견고해진 부분도 있고요.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6:25:39 / 수정일: 2019-05-19 16:26:10
·
@님
참고로 아이같은, 낙서같은 그림에 미적 에너지나 아름다움의 근거, 구상적 매력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 미적 쾌를 발견하고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테구요. 발견하는게 더 대단하다고 우열을 나누는게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designeer
IP 24.♡.76.123
05-19 2019-05-19 14:51:54
·
피카소를 기점으로 현대 미술은 사실상 미술-비평가-수집가의 길드가 조성이 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된 점이 일반인과의 괴리를 더 일으키게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smreodhkcnadmf
IP 121.♡.210.42
05-19 2019-05-19 14:53:04
·
좋네요 사용기에 남기셔도 될듯합니다
chekmate
IP 58.♡.117.119
05-19 2019-05-19 15:04:4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신
대중성이 멋집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영노잼
IP 124.♡.39.215
05-19 2019-05-19 15:09:46
·
글 잘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독킨스
IP 59.♡.163.216
05-19 2019-05-19 15:48:22
·
좋은글 감사합니다 ~
모리츠멜키어
IP 14.♡.115.88
05-19 2019-05-19 15:58:43
·
첨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현대 미술의 특징... 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인데요, 예술작품의 가치를 "얼마에 팔리냐"로 환원해버리죠.

고전미술에는 가치를 매기지 않는데, 유독 현대 작품에는 화폐로 환산된 가격을 매기고 그 가격으로 작품을 논하는 경항이 좀 있어요.
smreodhkcnadmf
IP 119.♡.105.173
05-19 2019-05-19 16:16:30
·
가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표시하는 수단이 화폐로 표시하는 것, 즉 가액으로 표시하는 것인데

자본주의 사회가 여기서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공산주의는 뭐 다른걸로 표현하나요?
모리츠멜키어
IP 14.♡.115.88
05-19 2019-05-19 16:48:46 / 수정일: 2019-05-19 16:50:15
·
@smr님
"가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표시하는 수단이 화폐로 표시하는 것" 이 생각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발달과 함께 보편적으로 퍼진 생각이에요.
smr님은 화폐가 객관적 가치의 척도라는 인식을 하고 계시죠?
그게 근대 이전에는 없던 생각이에요.

저는 오히려 공산주의를 왜 꺼내시는지 모르겠네요.
근대 이전에는 예술품의 가치를 어떻게 표현했는가 이런 질문이라면 몰라도요

smreodhkcnadmf
IP 119.♡.105.173
05-19 2019-05-19 17:45:58
·
그렇다면 가치를 어떤 수단으로 표현하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리츠멜키어
IP 61.♡.8.244
05-19 2019-05-19 19:07:22
·
@smr님 지금 저에게 화폐보다 더 합리적인 ‘가치환산 수단’을 제시해보라는 의도로 질문하신 건가요?

제가 그래야할 필요를 못 느끼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교환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건 돈이고 이걸 부정할 생각이 없어요.

다만 제가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이겁니다.
“시장에서 교환가치일 뿐인 ‘액면가’가 미술작품의 ‘내재적 가치’까지 대변하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가치라는 건 내가 부여한 의미입니다. 항상 시장에서의 교환을 전제로 하지는 않아요. 즉 꼭 돈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에 시장가격을 매기고 싶어하고 그것이 절대적 가치인 것처럼 인식하죠. 가치는 본질적으로 주관적입니다. 개인이 표현하기 나름입니다.

smr님께서 “그렇다면 가치를 어떤 수단으로 표현하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으셨지요. smr님은 그 질문의 기저에 ‘모든 것은 객관적 수단을 통해 가치가 매겨질 수 있고 그를 통해 상대적 비교가 가능하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아주 현대적이고 당연한 생각입니다. 저도 평소에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한번쯤은 돌아서서 생각해보자고요. 이게 항상 옳은 전제일까?하고 말이죠

제가 제일 처음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그런 생각도 가져보자고 환기하는 의미에서 달았던 겁니다.

그래도 질문 하셨으니 답은 해보겠습니다. 본문 글이 현대 미술에 관한 글이니 미술작품에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일이 생긴다면, 작품의 모양을 우선 둘러보고, 작가의 삶을 찾아보고, 그 작품을 만들게 된 사연 같은 것도 찾아보면서 작품을 이해해볼겁니다. 그런 과정 자체에 제가 의미를 부여하니까요. 재미있을 것 같구요. 얼마에 팔렸는가? 별로 신경쓰지 않을랍니다. 그 작품을 감상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시장가격은 제게 의미가 없거든요.

주절주절 길게 답글을 달았는데 제 생각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smr님과 뭔가를 두고 옳고 그르냐, 혹은 적합하냐 아니냐를 논할 의도가 없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내가 의미를 두고 사는 것에 기뻐하며 삽시다. 유시민 선생님의 말을 인용한 거예요.
편안한 저녁 보내셔요.
가뭄비
IP 95.♡.221.212
05-19 2019-05-19 15:58:58
·
해석의 가능성이 가장 커지는 지점은
해석의 대상이 무의미일 때이기 때문에
예술의 표현은 자연스럽게 무의미로 갈 수
밖에 없지요
점 하나 찍은 그림에서 아무것도 못읽어낸다고요?
정상입니다. 그런 종류의 그림들은 그걸 의도한거에요. 그런 무의미 속에서, 혹은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음 속에서, 관객은 또 다른 의미를 어디선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retinadisplay
IP 122.♡.29.154
05-19 2019-05-19 20:57:09
·
이거죠. 무의미하기에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누구나 시작할수 있습니다.
피터상
IP 223.♡.29.160
05-19 2019-05-19 16:01:1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글과 소중한 댓글 다신 분들 덕분에 찗지만 개인적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생각과 자료를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역시 클량입니다.고맙습니다.
퓨리넬
IP 223.♡.18.131
05-19 2019-05-19 16:02:19
·
그러니까 중요한 부분은...여자친구가 있으시군요?!?!
부럽...
버미파더
IP 152.♡.203.209
05-19 2019-05-19 16:06:52
·
흥미롭고 공부해 볼 분야이긴 한 거 같아요.
베르티바
IP 106.♡.44.175
05-19 2019-05-19 16:14:05
·
현대미술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분야 아닌가요?

내가 느끼는 만큼 지불한다. 만약 비싼 그림이 있다면 그 그림이 그만큼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지불하는 거죠.
Bias
IP 58.♡.225.69
05-19 2019-05-19 16:15:22
·
광주 비엔날레 현장에서 나는 아주 정직한 관객 두 분을 만났다. 한 분은 중년의 신사로 아마도 아내와 함께 구경 온 것 같았다. 그 중년의 신사가 비엔날레 전시장 나가는 문 가까이에서 이제나저제나 나올 때만 기다리던 아내의 모습이 비치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아니, 뭐 볼 게 있다고 여지껏 있는 거야. 이 따위가 무슨 예술이야, 죄다 사기지."

이 중년의 신사는 연신 아픈 다리를 털면서 아내를 원망하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엔 비엔날레에 온 것 자체도 아내의 성화 때문에 마지 못해 왔는데 구경거리라는 것이 하도 요상해서 홧김에 세상 사람 들으라고, 아니면 현대미술가라는 잘난 인생들 들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중년의 신사야말로 '정직한 관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백남준도 일찍이 "예술은 사기다"라고 뼈 있는 일갈을 하지 않았던가. 지금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른바 설치미술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 바람에 종래의 예술 개념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현상만을 볼 수 있을 따름이다.

전체 내용은 https://blog.naver.com/themieum/130151425939
----------
점 하나 찍고 몇억에 팔아치우는 현대미술에 어떤 가치가 있느냐는 논쟁이 나올 때 마다 항상 떠오르는 글 하나를 소개하고 싶네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하신 유홍준 교수님의 글입니다.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6:20:43 / 수정일: 2019-05-19 16:22:19
·
백남준 말도 그렇고 교수님 말씀도 그렇고. 다 좋고 좋은 말씀입니다만.
그분들이 그분들의 인생을 통해 결론에 다가가셨기에 의미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결과론적인 위인들의 습관이나 명언 언급에 괜히 일반 대중들만 혼란에 빠진다는 예가 생각날 뿐입니다.
다모일
IP 222.♡.40.116
05-19 2019-05-19 16:15:34
·
저는 미술 쪽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꼭 회화만 이야기하지 않아도
예술이란 세계를 진보시키는 움직임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보라고 하면 정치나 과학쪽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예술, 철학에서도 끊임없는 실험과 진보가
일어나고 있죠. 제가 블랙홀을 찍는 알고리즘을 단시간에
파악 할 수 없듯이 예술에 대해서도 모두가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알고자 하면, 생각보다는
빨리 이해가 가능하고 향유가 가능 할겁니다^^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이분처럼 이해하고자 교양수업을 들은
노력은 어떤 분야 건 박수 받을만한 일이죠.

다모일
IP 222.♡.40.116
05-19 2019-05-19 16:17:22
·
그러는 와중에는 부작용도 있고
사기꾼도 있을 수 있죠.
그러나
현대 예술 자체를 폄훼하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
크롬의전차
IP 59.♡.238.151
05-19 2019-05-19 17:27:52 / 수정일: 2019-05-19 17:43:05
·
@헐킹님 현대예술 자체 보다는 터무니 없는 거래가격 때문에 “예술 맞아?” 라는 물음이 더 강하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패션계에 대한 내외부의 시각차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종사자는 심각한 문제에 외부인? 은 실소가 터지는거죠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16:15:57 / 수정일: 2019-05-19 21:35:37
·
단순 작품과 거래만 있었다면 욕을 안먹었겠죠.
숭고미로 회자된 예술이라는 단어에 자본주의 현대시장 논리가 개입되고. 동시대 갤러리. 뮤지엄, 옥션 시스템, 정치가 개입되면서 가지를 더하고 더하고 하며 미(차원이 달라졌을 지언정)라는 본질이 흐려진거죠. 중간과정이 사라졌다, 과정을 아는 사람이 없다가 더 맞는 말일려나요.
현실은 요약의 요약만 남아 작가/작품에서 바로 돈 액수, 자금세탁으로 넘어가버리니까요.
어쨌든 파인아트는 소수의 작가를 통한 희소가치로 수요는 계속 있을테고 명맥은 계속 이어갈겁니다. 지금 역시 대중예술, 디자인엔 과거 순수미술에서 따온 아이콘이 많으니까요.
이우환의 작품은 이우환의 작품 그대롭니다. 시장상황에 17억. 수십억 오른다고 작가까지 비아냥 당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지금도 해외는 물론 국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까지 갤러리와 아트페어가 있고 10~100만원대의 젊은 작가들과 젊은 갤러리, 컬렉터들의 서로 도와주는 순수하고 열정어린 거래가 존재합니다.
그들이 소수의 세계에 있다고 해서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아직은 돈의 액수가 적으니 봐주고 나중에 돈 액수가 커지면 그때 돌을 던질건가요?
누구를 향한 비난인지. 그 돌맹이의 표적이 어디인지 잘 확인하시고 던져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 바램이지만
대중들의 이해를 바라지도 않고. 그들만의 리그로 지속돼도 좋으니까 그냥 인터넷에 현대미술 관련 글들 안올라오면 좋겠습니다. 방향성도 너무 일방적이고. 같이 욕 안하는 사람만 바보 됩니다.
동그란물고기
IP 223.♡.10.19
05-19 2019-05-19 21:57:44 / 수정일: 2019-05-19 22:18:38
·
마켓가격 때문에 작가와 작품까지 비아냥당할 필요는 없다는데 동감합니다. 합리적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작품의 미적 내재적 의미 영역 비판과 시장가격 형성 영역 비판은 구분되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일부)마켓가격 형성 왜곡이 부정적인 인식에 큰 몫을 했겠지요.
거부기군
IP 175.♡.163.238
05-19 2019-05-19 16:17:28
·
피카소 어렸을때 그림을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잘그린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그렇게 그리던 사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알수없는 초딩같은 그림을 그리는걸 보면 여라가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philosophrenia
IP 218.♡.147.221
05-19 2019-05-19 16:19:11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림(사진, 프린팅, 포스터가 아닌 원화) 소장해 보면 시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몇억대가 아닌 작은 가격대의 작품들도 무척 많습니다~
앙투시푸
IP 110.♡.52.44
05-19 2019-05-19 16:28:56
·
흑사병으로 인해 곡물이 재화비축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미술품이 곡물을 댜체하는 무언가가 되었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러시아미술사였던가 하는 책에서
w393939
IP 14.♡.42.82
05-19 2019-05-19 16:37:34
·
좋은글이네요.
시장에서 화가의 권위가 인정받게 되면 그의 그림은 탈세의 좋은 수단이 되기때문에 고가일수록 사고 파는 사람들이 이득이기 때문에 그림의 퀄리티보다 화가의 권위가 중요한 시대가 된것 같네요.

장르를 떠나서 설명없이 보자마자 좋다고 느껴지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모른다
IP 115.♡.168.216
05-19 2019-05-19 16:39:38
·
사진의 발전으로 모더니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워젔고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가면서 이해는 달나라로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작품들은 제목봐도 뭔 내용인질 모르는게 대부분이고 그들만의 거래가로 레벨이 정해지는데 점점 더 그들만의 리그로 가는듯해요. 근현대 미술을 이해 못하는게 정상이고 그걸 이해한다면 그게 이상한게 아닌가하는...
zeonnic
IP 58.♡.60.101
05-19 2019-05-19 16:43:18
·
계속 꼭! 보고싶습니다!!
neo7145
IP 223.♡.165.170
05-19 2019-05-19 16:49:05
·
정독하고 싶은데.. 못읽고 일단 즐겨찾기를 했습니다
숭숭하네
IP 111.♡.41.205
05-19 2019-05-19 16:53:15
·
아 이런글에 사람들이 공감해주니 사이다네요...
삼전
IP 125.♡.238.108
05-19 2019-05-19 17:03:16
·
해돋이 실제로 볼때의 충격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WindBlade
IP 77.♡.146.238
05-19 2019-05-19 17:17:58
·
비정상적으로 비싼 미술작품은 자본과 결탁해서 돈세탁용으로도 많이 쓰인다는 말을 미술관련 하는 사람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럴 듣고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그냥 이 세상 모두가 결국 돈의 노예라는 말이 실감 나더군요.
요스12
IP 182.♡.4.73
05-19 2019-05-19 17:22:44
·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파우파우
IP 110.♡.47.230
05-19 2019-05-19 17:33:13
·
현대 모든 산업의 기반엔 자본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lkt
IP 117.♡.28.155
05-19 2019-05-19 17:37:57
·
일반인들이 정말 쉽게 감탄할수 있는 그림이죠 고흐.. 고흐그림 쩌는건 누구나 인정해요 고흐그림을 저기다 넣어두는건 좀 부적절 레디메이드 샘 같은거 예시로 드시는게 더 좋았을듯
크롬의전차
IP 59.♡.238.151
05-19 2019-05-19 17:47:44 / 수정일: 2019-05-19 17:48:08
·
사람들은 현대미술 그 자체를 폄훼하는게 아니라 가격거품?이 붙은 억대 작품에 스토리텔링을 하고 극찬을 가하는 업계 프로세스에 닭살이 돋는거죠
뭔가를 창작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자체는 현대미술 아니라도 마이너문화에 흔한 일이므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레벨까지는 잘 안가죠
박스
IP 121.♡.27.122
05-19 2019-05-19 17:56:03
·
나중에 보려구요
또또가스
IP 61.♡.1.110
05-19 2019-05-19 18:35:38
·
미술이 전보다는 일반 대중에게 많이 노출이 되고 있지만 그것을 향유한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소유할수 있는 소수에 불과한것 같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알쳄
IP 183.♡.247.2
05-19 2019-05-19 18:40:56
·
고흐까지 다음부터는 넘 어렵네요....ㅜㅡㅜ
오렌지반쪽
IP 175.♡.27.51
05-19 2019-05-19 18:48:32
·
작가나 작품의 동시대 역사랑 인문학 사회적인 현상에대해서 공부를 하시면.넘나 재미있는 예술중에 하나가 될듯합니다.
_IU_
IP 223.♡.139.74
05-19 2019-05-19 19:17:47 / 수정일: 2019-05-19 19:19:03
·
아니 이정도는 다들 납득하고 이해하자나욧!
점하나가 나오기까지 계속 써주세욧!
절 이해시켜 보시란 말예욧!
헤헷.
삭제 되었습니다.
kimdh1216
IP 110.♡.56.225
05-19 2019-05-19 19:43:30 / 수정일: 2019-05-19 19:48:57
·
현대미술 관련 전시회나 미술관 열댓번 정도 가보고 강의 몇개 들어본 경험상 말도안되는 쉴드라고 봅니다
이게 말이 되려면 최소한 전시측에서 이전 작품들과 작가의 행적을 자세히 알려주어야 히는데 그런 친절한 곳은 한곳도 없더군요.
전시장에서 주는 유인물은 너무 간략해서 알수가없고 음성가이드는 그냥 평단의 해석을 알려주는 정도고요.
전시장에서 보이는건 결국 선몇개 찍 그어놓거나 어디서 고물주워다 쌓아놓고 "무제"란 제목만 달랑 붙여놓은게 다인데 그것만 보고 관람객이 스스로 해석하기엔 "쓰레기"밖에 결론이 안나죠.
미술 관계자들이 본문처럼 생각한다며 이렇게 불친절한건 대중은 걍 꺼지라는 소리죠
_IU_
IP 223.♡.139.74
05-19 2019-05-19 19:49:33
·
정직하신분!
Poetic_Announcement
IP 203.♡.206.46
05-19 2019-05-19 20:29:46
·
맞아요. 그 친절함의 부족함이 가장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ycccb
IP 106.♡.0.160
05-19 2019-05-19 22:01:26
·
불친절함은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시인이 은유가 가득한 시를 써놓고 이 단어는 이런의미 입니다 저런의미입니다 라고 하면 폼도 안날 뿐더러 그렇게 설명할거면 뭐하러 시를 쓰냐는 소리가 나올겁니다. 은유적 예술은 그 은유성을 담고 있어야만 성립하는거라 불친절하다고 해도 어쩔수 없죠. 모든 사람이 시를 좋아할수 없듯 현대미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멍
IP 222.♡.218.224
05-19 2019-05-19 22:08:58
·
테마가 있는 전시라는 가정하에 시공간이 한정된 갤러리에서 어느정도의 썰을 풀어주길 바라시나요? 회고전이면 모를까...
첫경험도 아니신거 같은데 별걸 다 꺼져라로 받아들이시네요.
kimdh1216
IP 49.♡.101.198
05-20 2019-05-20 00:19:32 / 수정일: 2019-05-20 00:40:44
·
@엘리건트님
하나하나 해석해달라는게 아닙니다
관람객이 나름의 해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해주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지식이 없는 창의령/력은 헛된망상에 불과한데 말이죠. 갤러리에서 관람객을 위해 제공하는 가이드나 해설이 오히려 평단의 "정답"을 주입시키는 문제가 있죠.
본문에 나온정도의 작품들이야 그자체로도 주의깊게 관찰하면 내포한 의미를 추측하고 해석해볼수 있겠죠. 그게 꼭 작가의 의도와 같을 필요도 없고 그 자체로 의미있는 감상이구요.
그런데 점하나 선하나 같은 현대미술의 일부 갈래는 작품 자체만 가지고는 아무런 해석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그쪽으로 가면 비슷한 작품이 너무도 많아요 각기 다른작가의 다른 환경과 시기의 작품이어도요. 분명 각기 다른 의미를 담아뇄겠지만 눈에 보이는 작품은 거의 차이가없으니 작품이 탄생하게돈 배경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으면 관람은 무의미한 복제품을 반복해서 보는 것에 불과해지죠.
시에 비유를 하셨으니 예를들어 아무단어 달랑 하나만 써놓고 "무제"라고 지은 시가 있다고 칩시다. 이런 작품을 아무배경정보 없이 어떤 감상이 가능할까요?
"뭐지? 특이하네? 뭔가 의미가있겠지? 모르겠다" 정도밖에 안되는 무의미한 감상밖에 안되죠.
kimdh1216
IP 49.♡.101.198
05-20 2019-05-20 00:23:36
·
@고멍님
조그만 개인 갤러리라면 모를까
시공간이 아주 넉넉한 전시도 제대로 정보제공해주는 곳 한곳도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티겟살때 같이주는 쓰잘데기 없는 팜플렛들 만들 돈으로 작은 책자라도 만들어서 비치해놓던가 최소한의 시도조차 안하는데요

고멍
IP 222.♡.218.224
05-20 2019-05-20 00:34:45 / 수정일: 2019-05-20 00:37:17
·
@rlarlarla님
뉴욕의 경우 첼시 갤러리들 데스크나 옆 책장에 자료들 놔둔데도 많습니다. 서울만해도 데스크나 전속 혹은 현 전시 작가자료, 서적을 두는 경우가 꽤 있어요.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수많은 전시들 전체를 담아 시도조차 안했다고 하시는건 뭐랄까 정말 우연히도 불친절한 전시만 보신걸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계속 말씀하시는 그 반복되는 점하나(설마 짤에 나왔던 이우환은 아니겠죠). 선 하나, 고물 전시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작품들을 다는 몰라도 어느정도 시각적 기억은 있는 편인데...

대화에 불필요할 수 도 있고 극단적인 예일 수 도 있겠지만 단순 점하나 선하나 고물에서 시각적 쾌를 느끼는 수요도 있습니다.
미니멀리즘부터 다다, 콜라주, 레디메이드 같은 다소 컨셉츄얼한 작품의 시각적 쾌를 오히려 더 선호하는거죠. 그리고 그런 작품들에 대한 미술시장 또한 오로지 자금세탁만이 전적인 목적으로 형성된게 아니란거죠.
어쨌든 미술은 미술입니다. 모두에게 이쁠 순 없어도 누군가에겐 아름다움이 보여요.
그리고 모두에게 설득할 필요도 이유도 없구요.
자유로운겁니다. 그런 다양성의 일부 모습이 불쾌하시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kimdh1216
IP 49.♡.101.198
05-20 2019-05-20 00:57:31
·
@고멍님
자료를 제공해주는곳도꽤 있군요.
나름 크고 유명하다는 곳들에서도 정말 유명한 대표작 몇개정도만 자료를 제공해서 실망했는데 제 경험이 짧았네요. 더 찾아가봐야겠네요

저도 현대미술 자체에는 반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열번넘게 관람도 했던거구요. 제가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있는 경우에는 만족도가 높은데 일부 전시는 너무 실망이 컷었어서요.

점하니 선하나는 실제 점하나 선하나만 그린 작품이라는게 아니라 유사하면서 단순한 별개의 작품들을 말한겁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작가 여럿의 작품이 모인 전시를 보면 굉장히 비슷한 작품이 종종 보입니다. 유명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 스타일과 굉장히 유사한 느낌도 종종 느끼는데 작가 이름과 "무제"의 비중이 매우 높은 작품명만 달랑 알려주니 "뭐야, 따라한건가?" 같은 1차원적인 반응밖에 못하겠더라구요.

고멍
IP 222.♡.218.224
05-20 2019-05-20 12:25:04 / 수정일: 2019-05-20 12:27:53
·
@rlarlarla님
무제의 경우 작가가 괜히 멋있게 할려고 내 작품은 무제~~ 라고 하는 경우는 잘 없구요.
작품이란 하나의 현상을 말로 한정짓는게 애매하거나. 지어진 제목이 없고 지금 제목을 알 수 없는 경우. 작가가 싸인처럼 제목을 다는걸 거부하는 경우 등 여러 요인이 있어요.
사실 작가들 입장에선 제목 다는걸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작품을 단어로 요약을 하는것도 그렇고... 그래서 과거부터 요즘 작품들 제목 보시면 제목을 오히려 담백하게, 덤덤하게 프레임 속 현상을 기록하듯 다는 경우도 많아요. 예를 들어 그림에 인물이 두명이면 ‘두 남자’ ‘두 명의 남자와 테이블’ 이런식이요(그런데 제목에 관한 생각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좀 있어서 너무 전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으셔도 됩니다)
암튼 뭔가 있어보일려고 ‘무제’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혼4
IP 121.♡.82.76
05-19 2019-05-19 19:48:13
·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뉴턴의사과
IP 223.♡.181.160
05-19 2019-05-19 19:52:09
·
우와 스크랩해놓고 정독하겠습니다.. 감상을 해보고싶은데 도무지 난해해서.. 그냥 보이는대로 해석하고 보이는 색감에 충실했었는데.. 감사합니다.
벗바
IP 58.♡.154.102
05-19 2019-05-19 20:11:35 / 수정일: 2019-05-19 20:11:47
·
일단 우리나라 교육은 문제에서 단 하나의 답을 찾아내는거라 해석의 자유를 표방하는 미술은 그저 어려운 것이고 돈이 목적이라고 평가절하 됩니다.
미술을 탈세목적이라고 주장해도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면 이것도 말이 안되는 주장이죠
Poetic_Announcement
IP 203.♡.206.46
05-19 2019-05-19 20:28:02 / 수정일: 2019-05-19 20:36:35
·
길게 싸주신 좋은 말 증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사진기술의 등장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기가 원래 예술가들이 하던 일을 해버리니 인간은 사실적 묘사를 버리고 다른 가능성을 찾기를 "강요"받은거죠. 때마침 정신분석학이 등장해서 인간 내면의 세계가 무한하다는 생각이 유럽을 지배했고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심지어 기존의 것을 다 부셔버리자는 다다이즘까지 나왔어요. 어쨌든 이후로 현대미술은 "실험"과 "사유와 담론의 공간"이 되었고 관객에 답을 준다기보다는 관객에게 되묻는 형식이 되었다고 봅니다.

추상화를 그리고 순수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지나가다 몇마디 올렷어용

현대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작품들까지 하나하나 다 이해하라고 요구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자기가 맘에 드는 것을 위주로 더 보고, 끌리지 않는다싶으면 비판하고 넘어가는것이 더 타당하죠. 사실 미술학도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비판하기 입니다 ㅎㅎ
retinadisplay
IP 122.♡.29.154
05-19 2019-05-19 20:46:20 / 수정일: 2019-05-19 20:55:59
·
오롯한 생각과 집중의 결과물은 아름답죠. 음악도 그래요. 피아니스트가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88개 건반을 천천히 하나씩 피아니시모부터 포르테까지 반복하며 치는 영상집을 팔면 전 구입할 마음이 들지도 모릅니다. 건반 하나만 눌러도 그 사운드가 일반인인 저와는 저만치 다른 세계에 있다는게 단번에 느껴지거든요. 점하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현대미술작품은 그리 쉽게 평가절하될만하진 않았거든요.

중요한건 "이따위가 대체 뭘그린거야" 가 아니고 "내가 보기에 이건 이런 의도로 이러이런걸 표현한거같고 어떠한 것이 느껴지고 어떻게 보인다" 는 감상이 중요한건데 그냥 보고 저게 뭐야 시부럴 ㅡ이러고 마는건 좀 아쉽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기준점이 없으면 의견을 못말하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내뱉는데 주저하는것같아요. 그 감상은 전혀 길고 복잡하고 폼잡는 내용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면 되구요. 그런 작품들는 해설이 어떻게 되있던 쌩까면 된다고 봐요.

경제논리에 입각하지 않고 제맘대로 할수있는 진짜 예술이란게 지속된다는 자체에 약간의 경외감을 느낍니다. 17억이라는 돈이 전부 작품의 값어치는 아닐지라도 누군가는 그런데 돈을 써주는게 다행이랄까요
히즈히즈
IP 118.♡.81.118
05-19 2019-05-19 20:50:55 / 수정일: 2019-05-19 20:57:36
·
어제 저녁부터 17억의 작품으로 클리앙에서 현대미술을 논하게되어 흥미롭습니다.

원글을 쓰신 내용의 흐름 대부분은 동의하나, 몇가지 불편한 부분(아마도 제 생각과 조금 달라서..)이 있네요. 현대미술을 하는 이들이 '지멋대로' 표현한다는 부분인데요. 사실 이 표현은 맞기도 그리고 조금 과한 해석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써주신 예술의 흐름처럼 표현의 한계와 새로운 창작성에 대한 시도 등이 '재현 representaion'을 넘어서 '개념 concept'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물론 관객의 관심과 비평가들의 호응 게다가 명성과 높은 가치는 숙명적으로 뒤따르는 산물이구요. 작가의 의도를 찾으려하고, 형식에 따른 비평이 뒤따르던 시대를 지나쳐 현재는 관객에게 물음을 던지기도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기도 합니다.

오전에 공감게에 있던 다른 글과 이글에서 조금 마음이 애석한 부분은... 몇몇분의 댓글에 예술품 거래의 어두운 부분과 현대미술 작가들에 대한 폄하, 나아가 자본주의 시대의 가치에 대한 절규가 뒤엉켜있는 모습입니다. ㅜㅜ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갖고 비평 그리고 의견을 교류하는 건 아주 좋은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단,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더 건강한 논쟁이 될텐데요.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 Ways of Seeing>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아가 미셸 푸코의 철학과 소쉬르 등등 줄줄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한동안 저를 즐겁고 부끄럽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그들만의 세계였던 순수예술은 오히려 현대미술에서 대중에게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대미술 작가들 스스로가 과거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틀을 깨부수려 노력했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만큼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도 다양했으면 합니다. 어느 분이 적어주셨던 댓글 내용처럼 이 세상은 무수한 연구와 시행 착오, 새로운 시도들로 진보하려 노력하죠. 세상이 정해둔 틀, 형식을 벗어나면 조금 더 풍부한 세상이 있더랍니다. 저도 늘 노력하지만 여전히 세상의 틀에 갇혀 있네요. 참 재밌기도 난해하기도 하죠.
삭제 되었습니다.
ycccb
IP 106.♡.0.160
05-19 2019-05-19 21:55:23
·
현대미술을 비아냥가리는 분들이 흔히 하는 얘기가 일단 유명해지면 점찍고 똥싸도 비싸게 팔수 있다는데 정말로 점하나 찍었다고 비싸게 팔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미니멀리즘 작가들이 그림을 단순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지만 재질감이나 색의 깊이감같은 면에 있어서는 그 전세대보다 더 향상된 면이 있습니다. 아이폰이 단순하다고 단순하니 누구나 할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듯 미니멀 회화가 단순하지만 아무나 할수 있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똥을 싸도 알아준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현대미술도 같은 인간이 하는 활동인데 그런 무가치한 행위가 이유도 없이 받아들여질리가요... 그 맥락안에서 들여다보면 나름 규칙도 있고 미술사적 맥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조가리 한장이 있는데 10억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게 말이 되냐고 비난하겠죠. 하지만 그 천조가리가 알고보니 예수님이 돌아가실때 입었던 옷의 조각이다라는 맥락이 부여되면 10억의 가치를 평가하게 될수도 닜겠죠. 마찬가지로 만약 점하나 그린 그림이 비싸게 거래된다면 그건 그 그림이 미술사적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결과물만 놓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현대미술의 특징이라 일반인이 맥락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냥 딴세상 이야기로만 보일 뿐이겠죠.
동그란물고기
IP 223.♡.10.19
05-19 2019-05-19 22:02:03 / 수정일: 2019-05-19 22:19:14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편쯤엔 다다이즘이 나오겠군요. 후속버전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과열애설
IP 77.♡.160.233
05-19 2019-05-19 23:10:57
·
정리잘된 글 공감하고 갑니다.
현대미술은 이런거다!라고 하는것보다 이렇게 맥락적으로 설명하는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귀엽냐도토리
IP 220.♡.183.168
05-19 2019-05-19 23:47:13 / 수정일: 2019-05-19 23:47:48
·
일단 똥을 싸라 그러면 모두가 박수 쳐줄 것이다
- 컬투쇼, 사연진품명품

라는 사연의 교장 선생님이 생각나는게 현대미술 아닌가 싶습니다. -_-
색종이
IP 175.♡.168.214
05-20 2019-05-20 00:10:46
·
두고두고 읽어볼께요. 그림을 좋아하지만 제 그림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핮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이런 글을 읽어두면 도움이 되겠죠? ㅎㅎ감사합니다
부산1호선
IP 119.♡.234.22
05-20 2019-05-20 08:59:1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씨푸드
IP 211.♡.82.11
05-20 2019-05-20 13:53:48
·
제가 최근에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막연히 미술관가서 접하였는데 너무 어려웠었어요. 글 읽고 너무나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소중한지식 감사드립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webp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목록으로
글쓰기
글쓰기
목록으로 댓글보기 이전글 다음글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이용규칙 운영알림판 운영소통 재검토요청 도움말 버그신고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책임의 한계와 법적고지 청소년 보호정책
©   •  CLIEN.NET
보안 강화를 위한 이메일 인증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이메일 인증을 완료해 주세요. 현재 회원님은 이메일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급증하는 해킹 및 도용 시도로부터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인증 절차가 강화되었습니다.

  • 이메일 미인증 시 글쓰기, 댓글 작성 등 게시판 활동이 제한됩니다.
  • 이후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할 때마다 반드시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 2단계 인증 사용 회원도 최초 1회는 반드시 인증하여야 합니다.
  • 개인정보에서도 이메일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메일 인증하기
등록된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인증번호를 입력하여
인증을 완료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