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재명을 지지했었습니다.
지금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인물이기는 합니다.
(다만 그 관심이라는 것이 이전의 관심과 성격이 달라지긴 했네요.)
한 때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 이른바 "칼춤"이란 것을 추는 상상도 해 봤었지만,
문대통령님을 보며 이재명의 대통령행은 안되겠구나 싶더군요.
알면 알수록 외유내강하고 치밀한 분인 문대통령도 지금 적폐와의 싸움에서 거대한 기득권의 높은 성벽에
힘겨운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보이는데,
지금껏 이재명이 보인 모습은 잘한 부분도 있지만(행정과 치적 홍보...전 이것을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급하고, 격하고, 치밀함이 부족하며, 경솔함이 발견됩니다.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상대편에서는 티끌만한 약점을 찾아서 그것을 확대해서 공격하려 드는 것이 뻔한 이치인데,
그 부분에서 문재인 / 이재명 은 매우 대조적입니다.
일례로 예전에 MB가 문재인에 대해 공격하기 위해 뒷조사를 했다가 털어도 먼지 하나 안나오니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느냐"라며 놀랬다는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분하지만,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자한당과는 달리) 그 정도 인물이 아니면 대통령 된다 하더라도,
야당의 공세에 버티지 못하거나, 약점을 덮기 위해 야당과 타협하는 일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한당 대비 불공평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여전히 기득권입니다.
지금 현재 뉴스를 통해 보다시피,
언론은 물론 군,검,경, 재벌, 각종 단체, 협회 등등 저들에게 협조적인 인사들이 가득한 것이 현실입니다.
떄문에
능력있으면서도, 저들에게 흠잡힐만 삶을 살지 않은 분,
그러면서도 발톱을 감추고 결정적인 때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참을성과 견단력이 있는 분을 찾아 힘을 실어줘야 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은 부족하다 싶습니다.
경기도민으로서 이지사님이 더이상 큰 구설 없이 임기까지 도정을 잘 살펴주시길 바라며,
이후 조금씩 조금씩 그 정치적 보폭을 키워가려한다면 관심(신중히)있게 지켜볼 생각은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권력을 놓고 경쟁하며 과열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아야겠지요.
갖다대실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애저녁에 종지그릇인거 뽀롱났는데..
문대통령님의 가장 큰 폐해(?)는..............지지자들의 눈높이를 너~~무 높아지게 했다는 것.
아니라면, 다크 나이트처럼 어둠속에서 불법적으로 추는 방법밖에는 없죠.
뭘, 하든 당장은 시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역사에서는 엄청난 퇴보가 될 겁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해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조금 곁다리로 얹을 수 있을 뿐이라더군요.
아직, 우리나라 국민 수준이 공공의 선보다는 자기 이익에 더 민감한 수준 정도라고 봅니다. -0-
더 나은게 아니라 엇비슷한 사람찾기도 힘들텐데 왜 문재인대통령만 못하냐며 분열할거 같아요ㅡㅡ
그래서인지 자한당은 지역감정 조장하며 지역구도로 선거판을 가지고 가고 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근데 이거 못 버티는 사람 많죠 답답해하고.
이재명이 그랬다죠. 노통을 보며 사람으로 대해선 안된다는걸 느꼈다고.
일견 시원하지만, (설사 본인이 생각하기에 무지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30%정도는 그들을 지지하고 30%정도는 개별 사안에 따른 판단을 하는 국민들을 바보로 여기는거죠.
우리가 똘똘뭉쳐, 좋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