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좋다면서요... 같이 있어서 좋다면서요... ㅠㅠ
아직 결혼식 전이고, 신혼집에서 한달 정도 같이 살고 있는데.. 일주일 중 하루는 꼭 싸우는 것 같아요.....
오늘은....
신혼 여행 휴가를 14일 생각했는데, 12일 밖에 못 받아 왔다고 눈치 받고(아니.. 누가 월급쟁이한테 휴가를 2주나 나가라고 합니까..ㅠㅠ),
이탈리아를 둘다 안가봐서 가본 사람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왔더니
자기가 가고 싶은 곳들이 있는데, 니가 신혼 여행지를 다 결정하는거냐고... 쿠사리 먹고...
혼자 카페로 나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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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6일은 좋습니다...
피곤해서 누워있으면 오늘은 게임 안하냐고 먼저 물어봐 주고....
게임 할인 기간에 하고 싶은거 사라고 하거나.. 스위치에 재미있는 게임 좀 받아달라고 하고..
.... 여러분도 결혼..하...하세....아니 하지......아....ㅠㅠ 좋은 선택하십시오 ...
그리고 육아쪽으로 들어가면 대판 싸웁니다...
할말은 많은데 행복하셔야 합니다 ㅠㅠ
근데 아직 결혼 안하셨네요?
그렇다면...needle은....!!!
그리고 생존전략을 습득하게 됩니다 ㅋㅋㅋ
화장실 소변 서서쏴 하는거로 혼나고
젓가락질 잘못하는거 나중에
애들 볼때 안창피하냐고 혼나고..
남들은 승진 바로바로 하는데..
과장도못달고 뭐하냐 혼나고
외벌이인데 요즘 남들은 남편이 밥하고
설거지 다해주는데 넌뭐냐 혼나고..
피곤해서 먼저 잤는데 먼저잤다고 혼나고..
요즘은 집이 회사인지 회사가 집인지 가끔 햇갈린데요
그래서 거실 화장실 씁니다..ㅠㅠ
얼마전엔 젓가락에 양념 묻혀서 다른 반찬 만진다고 혼나서 고치고 있습니다.....ㅠㅠ
남자의 특징이죠
아직식은 안하셨다니 기회가?
겉으로 화 내면서 속으론 웃고있는거 맞죠 ? 그쵸 ??
저녁도 같이 먹고.. 같이 소파에서 게임하고.. 드라마 이야기 하고....
신혼집에 무언가 채워가는 느낌도.. 아침에 배웅 받는 느낌도...
그냥 사소한 부분에 같이 배꼽잡고 웃는 것도..
로마가 이탈리아에 있는지 모르고 말했다가 한참 웃고..
자긴 베니스가 베네치아란거 몰랐으면서 ... 하면서 같이 한참 웃고...
좋습니다...ㅠㅠ
같이 살아도 괜찮겠거니 했는데, 확실히 잠깐 지내는 거랑 동거랑은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ㅋㅋ
10년 되어 와이프가 어느 정도 포기 하니 좀 편해졌어요.
대신 요즘 초딩 아들이 와이프 주 타켓이 되었어요.
아들 힘내. 고마워
유부남 님들.. 육아 하시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ㅎㅎㅎ
아침에 눈떳다고 맞았다고
한나라의 스포츠영웅이자 무려 미남인데도 ㅠㅜ
니들은 진리 입니다
왜 이거밖에 못벌어오냐 소리 나오기 전 까진
버틸만 합니당^^
아 지금부터 죽을힘을 다해서 비상금만드시길
천심으로 인생선배로 간곡희 진언합니다
아직은 각자 월급관리 및 공동 생활비, 적금으로 하고 있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결혼생활 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습니다..ㅎㅎ
혹시 모르니 카뱅이나 케이뱅크, 네이버 페이 같은걸로 비상금을 분산해서 만들어두겠습니다..!!
이러시면 다음 세대가 안생겨요
신혼여행은 이태리 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가끔 티격태격 하는데 왠만하면 그냥 맞춰줍니다
그래도 아직은 독거노인때보단 나은것 같네요
싸우진 말고 잘 포지션 잡아놓으시는게 후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