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일본에 있었을 때 다른 많은 친구들이 마츠야(일본 규동 체인점)를 좋아할 때
제 입에는 요시노야(다른 일본의 규동 체인점)가 더 맞아서 그곳을 자주 애용했었죠.
뭐 유명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보다 돈도 싸고 포만감, 만족감이 좋아서가 이유일겁니다.
그래서 야.... 이거 한국에서 하면 돈 좀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당시 자주 했었는데....
실제로 한국에서 오픈을 했었더군요.
어떤 유튜버가
"일본 최대식당, 한국와서 망한 이유 / 한국 요시노야 망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려놨네요.
내용을 보니,
요시노야, 1996년 강남역에 1호점 오픈
그리고 2년만에 철수.
그 유튜버가 내놓은 이유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들이 많았는데,
1. 한국 손님들이 비벼먹어서... (그냥 떠먹어야 하는데, 비벼서 싱거워져 맛없어졌다)
2. 먹기가 불편.. (한국인은 숟가락 이용......... 숟가락을 두지 않았을리가???)
3. 매운 맛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단짠의 일본식 맛이 통하지 않았다? (글쎄... 수긍하기...)
4. 가격이 비쌌다. (다른 먹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쌌다?)
그걸 보고 수긍이 좀 안갔는데 아래 달린 댓글을 보니 바로 수긍이 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댓글.
결론,
요시노야(일본 소고기 덮밥 체인점)이 국내 상륙해서 2년 만에 망한 진짜 이유.
1. 높은 임대료
2. 대기업 횡포
(그나 요시노야,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거기도 이용할 일 없을듯...)
(그냥 차돌박이, 쯔유 사다가 집에서 내가 직접 만들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떠먹다가 나중엔 그냥 비벼먹습니다. ^^
다른 원인이겠죠
제대로 만들려면.. 결국 일반 방송처럼 제작비 지원받아 광고 주면서 만들 수 밖에 없어요...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당시 가격이 근처 다른 패스트푸드점에 비해 비쌌다.라는 것과 퀄리티는 머 나름 괜찮았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점원이 밥을 내주면서 이건 비벼먹으면 안된다라고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내가 비벼먹든 물에 말아먹든....
자기스타일로 아요이켄 한국에 가져오면 성공시킬수 있을거같음
근데 그럴바엔 자기개인브랜드를 런칭하겠죠
그 임대료 기준으로 승산이 있으니까 가게를 시작했을거잖아요.....
결국, 예상보다 사람이 안와서 망한거지 무슨 임대료 핑계를....
어렴풋한 기억이 맞으면...(와아... 아재인증이다..)
일본처럼 어디 구석탱이에 조그맣게 있는 가게도 아니고,
매장규모도 꽤 컸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리고 일본임대료는 한국에 비하면 애교수준인데..
강남역 지점에서 몇번먹었는데 수저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일본에 비해 높았었죠.
친구가 알려줘서 갔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위치는 강남역에서 뉴욕제과 지나서였나 2층이었는데.. .
/Vollago
저는 후쿠시마 폭발 훨씬 전에 이용했었습니다.
저 정도면 하는 말 다 안맞는 헛소리유튜버라고 치부해도 되겠는걸요.
어릴 강남역에 자주 가서 먹었어요.
위치가 대빵 좋았어요.
1번출구 뉴욕제과, 타워 레코드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큰 길(강남대로61길) 지금 바디샵있는 건물 2층에 있었는데, 덮밥집이라고 하기엔 무척 컸고 공간 활용은 똥망이었어요.
일본의 소규모 덮밥체인이 들어온게 아니라 이게 미국을 거쳐 들어온 것 처럼 뻥튀기된 크기로 들어왔어요.
가격은 당시 김밥이나 자장면에 비해 비싸서 한끼 때우는 개념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었어요.
서비스는 일본처럼 똑같이 안좋았고요.
자주 사먹기도 애매하고 이런 규모로 유지가 되겠나 싶었는데 없어지더라고요.
1996년에 우리나라에는 저렴한 미국산 소고기는 없지 않았나 싶은데 말입니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했었나 보네요. 정체성을 잘못 파악한게 금새 망한 원인이겠군요.
저렴한게 무기인 브랜드를 수입해와서는 [프리미엄전략]으로 몰고간게 가장 큰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두산도 바보가 아닐텐데, IMF 시절에서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일본의 점렴한 것을 무기로 삼는 요식업을 가져와 프리미엄 전략을 섰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욕심이 과했던 것이 원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원글 댓글의 2호 점장분의 글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두산측에서 물건 공급 시 과도한 상등품의 부자재를 강요했습니다.' 에서 유추한 내용입니다.
초기 1호/2호 점포의 입지를 생각해 봐도, 일본에서 요시노야가 보여주는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진 못하고 들여온 것으로 생각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긴한데 일본에 요시노야가 변두리에만 있는건 또 아니니까요.
저는 롯폰기 번화가에서도 먹었거든요. 강남을 중심으로 퍼지길 기대했는지도 모르지요.
(물론 결과는 실패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건물 2층에 있었는데...
간판도 그냥 한자로 吉野家 써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게 뭐하는 가게인줄
알지도 못하고...
그냥 손님이 없었죠
게다가 가격이 비쌌어요
고등학생이었던 제 입맛에는 완전 딱이라...
너무 좋아했지만...
가격이...
지금 들어오면 성공할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들어온게 패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