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225861
울산대교 모녀 투신소동을 해결한 한 경찰관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맞지 않거나 왜곡되었다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 경찰 위기협상팀이 딸의 이름을 불러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가족일상사 얘기로 거리를 좁혔다는 게 상당 부분 틀렸다는 거다.
울산동부경찰서 전하지구대 손영석(43) 경위는
11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에 보도된 울산대교 모녀 투신소동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 중략 -
위기협상팀 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신고접수 이후 최소 50분~1시간 20분 뒤였다.
- 중략 -
그는 "울산대교 60 m 높이에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논리적으로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녀와 5 m 떨어진 난간에 몸을 반 이상 기대고 까치발을 들어서 고함을 쳐야 겨우 얘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즉, 언론에 보도된대로 위기협상팀 요원이 "000야~"라고 딸의 이름을 불러 반응을 보인다든지
요원이 자신을 편하게 호칭하라면서 거리를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오히려 해당 요원이 점퍼를 가져다주려 모녀에게 접근했다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 경위는 "한 요원이 추우니깐 점퍼라도 입으시라고 (모녀가 타고 온) 차에서 가져왔다고 하자
어머니가 '차에 그런 잠바가 없다, 사기꾼'이라며 흥분하면서 난간 뒤쪽으로 더 물러갔다"고 했다.
이후 해당 요원이 뒤로 빠지게 되자 대화를 주도하며 수습을 하게 된 건 손 경위 이었고 요원들은 손 경위를 도와 보조역할을 하게 되었다.
대치상황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딸이 '아빠한테 미안하다, 아빠가 보고싶다'는 말을 할 때를 놓치지 않고
손 경위가 기지를 발휘했기 때문.
손 경위는 "평소 밖에서 식사하자고 한 적이 없는 저희 아버지께서
며칠 전에 이번 어버이날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자고 먼저 얘기를 한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보고싶다'는 딸의 말을 놓치지 않고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계속해서 딸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딸이 아빠와 통화하고 싶다고 하자 손 경위는 안전이 확보되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고,
난간 안으로 넘어오는 딸을 요원들이 거들어줬다.
이어 아빠와의 통화로 안정을 찾은 딸이 "괜찮다"고 하자 이 모습을 본 어머니도
손 경위의 부축을 받아 난간 안으로 들어오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기존 보도된대로 위기협상팀 요원들이 차에서 발견한 수첩에서 가족여행을 하는 그림을 보고
딸에게 아빠, 엄마나 사춘기 얘기를 해 도움이 다소 되었더라도 결정적인 건 아니라는 거다.
손 경위는 "상당수 보도에서 딸의 이름을 부르고 수첩속 그림을 보여줘 분위기가 바뀌고 사태가 해결되는 등
마치 동화속 이야기처럼 그려지는 것이 우려된다. 이는 많은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5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동부경찰서와 남부소방서, 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의 수고가 퇴색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현장에 도착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손영석 경위가 맞다.
손 경위 후배인 위기협상팀 요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언론에서 대화로 사람을 구한다는
'위기협상팀'의 역할만 너무 부각되고 부풀어진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
(왜곡된 최초기사 : https://news.v.daum.net/v/20190508155142789)
※ 손영석 경위에게 동의를 구하고 올리는 글 입니다.(제 친구 입니다.)
19시27분 수정 : 요청으로 아래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금일 클리앙 회원님이 오늘 올리신 기사를 보고(출처: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486709CLIEN )
당시 울산대교 모녀를 설득해 안전하게 구조한 것이 제 친구인 것을 알고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손영석 경위)
정말 좋은 일 했다고, 친구가 자랑스럽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기운이 없어 보이더군요...
이유를 물어서 듣고 보니...
위 울산대교 모녀 투신소동은 기레기의 "영웅 만들기" 쇼 였습니다.
고작? 지구대 경위의 활약이 국민들이 받아 들이기에는 수준이 떨어져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네요!!
위 기사대로, 최초 접촉부터 마무리 까지 대부분 손영석 경위가 완료 했고,
부근에 약 50명 정도의 인력이 이를 모두 지켜 보았다고 합니다.(경찰+소방관)
손영석 경위는 잘못된 언론 보도를 바로 잡고자,
해당 기자에게 정정 보도를 요청 하였지만 묵살 당했다고 합니다.
최초 보도를 한 언론사 2곳 중 1곳은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지만, 한 곳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손경위는 정말 화가 나는 부분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하면서 까지 그 공을 가로채려는 "기레기" 의 보도 행태와,
그 자리에서 같이 고생한 경찰 동료와 소방관 관계자들의 수고는 제대로 언급도 없었고 알려 지지 않는 것에
분노 한다고 했습니다.
친구에게
"정말 수고 했고, 옳은 일을 했고~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위로를 해주고... 전화를 끊으면서...
이 사실을 커뮤니티에 올려도 되겠냐는?" 동의를 구하고 올리는 글 입니다.
기레기에게 묻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창작의 대가들 입니까?
지방 지구대 경위는 경찰 아닙니까?
사람들한테 "여전하네 니들은"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가 봅니다
협상요원들도 동료의 감투를 대신 써 적잖이 마음이 불편했겠죠.
고맙습니다
그날 투신을 하려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구했다는 소식에 안도 했었는데요.
친구분과 그날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울러... 일선경찰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관료들의 저런 썩어빠진 정신상태가
일선 경찰과 열심히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고 모욕되게 하는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경장씩이나 달고서 들... 진짜...
네고시에이터를 도입했으니까 성과내는건 보여줘야겠고 무리수를 던진거죠.
프로파일러랑 비슷한 길을 갈 것 같습니다.
경찰 소방 모두 홍보 잘하면 가점이 높아서
꼭 드라마를 찍으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