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라는게 전문적인 역량을 쌓는 전공이 아니라면,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크게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듭니다.
전 4년동안 정치외교를 전공했지만, 친한사람이 아니면 절대 정치 얘기를 절대 안합니다. 정치는 국민 모두가 느끼는 감정도 편차가 워낙 크고, 가지는 생각도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의를 내릴 수 없는거 같아서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 이후, 문재인 대통령님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하고 선언했을 때, 민정수석 등 노무현대통령님과 항상 함께 했던 것은 아는데 어떤 분이지? 하면서 알아보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학교 도서관에서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을 앉은 자리에서 완독한 기억이 생생한데, 그 전부터 이 분이 만약 정치의 길로 들어선다면, 얇은 정치 지식과 지독한 패배주의에 빠져있던 정치학도로서 조금 나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확신을 가지게 해 준 계기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을 만나며 만나는 갈등만 하더라도 지치고 피하고 싶은데, 모든 국민을 만족시키면서 국가를 이끌어감은 어느정도의 인내가 필요할까 하며 문재인대통령님의 무게감을 감히 짐작해봅니다.
80년대 부울경 노동판례에는 문재인변호사의 이름을 찾지 않는 것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던 조국 수석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부산 신발 노동자 아주머니의 찬조 연설 또한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수 많은 이유 중 하나만 얘기한다면, 남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온 삶을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님을 맹목적으로 지지합니다.
마지막으로, 깊은 정치 지식도 없고 넓은 공부를 하지도 않았지만 기계적 중립, 비판적 지지를 외치는 사람들을 위해 늘 외우고 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Vollago
그냥 모른다고 하면 창피한가?
우리나라처럼 확연한 정치 구조에서 많은 걸 알면서 중립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요? ㅎㅎ
말장난처럼 그런 사람은 없을 겁니다.
거대 양당의 양분 체제에서 그 또한 말장난 아닐까요?
잘 생각해보면 무관심으로 인한 무지 말고는 없잖아요.
먼지의 크기를 구분하기 귀찮거나 구분할 줄 모르니 중립이라고 변명하는 거죠.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는 세세히 알며 호불호도 확실하잖아요.
정치성향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서로 비교를 하며 선택을 하는 게 중립인가요? ㅎㅎ
양비론이라면서 자유당 알바 얘기를 하는 것만 봐도 생각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중립이란 건 이론에서나 존재하는 거라는 걸 잘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진보와 보수, 흑백으로 나눠 놓으셨으면 흑백논리가 맞는 거죠.
중립이 양비론이라면서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치우쳐있길래 무슨 논리인가 의아해서 쓴 글이지 말장난은 아니에요. ㅎㅎ
이 글의 제 댓글 중에서 정치 성향을 드러낸 댓글이 있나요?
아니면 이 본문이 진보와 보수를 다룬 글이었나요?
본인이 중립이고 양비론이 중립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정치 성향을 드러내고 있으면서 왜 저에게 되려 질문을 하세요? ㅎㅎ
저는 이런식의 이분법적사고가 더 한심하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겁나 ㅎㅎ 거리네요 ㅎㅎ
자기 생각은 집에 일기장에다가 쓰세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게 얼마나 위험하면서도 미련한 짓인데
중립적으로 판단한다는 말은 중립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비교를 하고 판단한다는 것이지 정확하게 가운데의 중립은 아닙니다.
중립은 존재할 수가 없어요. 의미를 재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중립의 반대말이 맹목적 지지가 되나요?
잘 알고 있는데 중립이라는 건, 잘 앎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대한 견해가 없다는 뜻이고 관심이 없음으로 귀결되죠.
때에 따라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는 사람을 중립으로 볼 수는 없겠죠. 기회주의자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중립은 본문의 중립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객관적인 판단이며 누구나 갖고 있는 올바른 생각이에요.
정치 성향은 물론 무조건 지지나 한쪽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적도 없는데 왜 무조건 지지가 자꾸 나올까요?
본인의 성향이나 평소 생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중립은 어느쪽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말이지 객관적 선택을 왜 자꾸 중립이라고 하세요?
오늘 치킨과 피자를 고민하다가 치킨을 선택하면 치킨을 무조건 좋아하는 게 아닌데 말이에요.
논리적으로 맞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ㅎㅎ
뜻을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링크 남겨드립니다.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sm=mtp_hty.top&where=m&query=중립
중립이라는 단어가 포괄적인 의미이지 하나의 의미를 갖는 건 아니잖아요. ㅎㅎ
이 본문에서의 중립은 글을 읽어 봤다면 잘 알 것 같네요.
중립의 반대가 무조건 지지라는 생각은 참신한 것 같아요.
그럼 왜 각 정당들이 선거철마다 '중도'를 잡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할까요?
정치에 대한 견해가 없고 뜻이 없는 중도층을 왜 잡아보려고 할까요??
기회주의가 아닌 합리적인 사고로라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 치우치신 것 같네요 ㅎ
의견감사드립니다.
님이 쓰신 댓글인데 잘 읽어 보세요. ^^
"그리고 둘중에 하나를 반드시 지지해야 한다면 그게 바로 맹목적인 지지와 뭐가 다른가요?"
제 생각과는 다르지만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저녁 잘 보내세요. ^^
대해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님이 그러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한심하지 않은 중립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원 덧글 작성자가 분명 중립이 한심하다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어느 한쪽을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님은 어떻게 전혀 다르게 읽혔는지 자세히 말씀해 보세요.
그리고 개별사안에 대한 판단에 따라 사안별 지지여부를 결정한다고 해서 그걸 “중립” 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반대로 “지지자”를 모든 사안을 무차별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으로 오인케 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개별 사안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내리고 그러한 판단의 종합 결과로 지지와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봅니다.
중립을 선택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선과 악에대한 자신의 가치관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이겠죠.
여자친구나 아내가
"자기야 자기는 내가 얼만큼 좋아? " 하는데
"나는 너의 반은 좋아하고 반은 싫어해" 라고 하는 꼴인데
빨갱이 부르짖던 놈들 시대에나 쓰던 말이고..
중립은 중요합니다.
전제의 오류 같습니다. 그러니까 딴나라당이 정치라는 걸 하고 있다는 전제는 빼면... 중립도 괜찮은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것들은(너무 높인 표현인거 같지만) 지금까지 헤쳐먹던거 토해 내라는 거도 아니고 이제 그만 좀 하라니까 땡깡 부리는 거로 보입니다.
자유당은 적폐,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냥 적폐인데 말이죠.
왜 무식하냐면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에요. 실리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편 아닌 사람은 우리편으로 끌여들여야 되는 사람이지 반발심 갖게 해서 좋을것 하나도 없습니다.
중립은 미래에 우리편이 될수도 있는 사람이지 무식한 사람이 아니에요.
옛날에 김두식이란 교수님이 하신말씀이 생각나네요. 트위터가 단지 이명박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명박이 싫다고 얘기하는 장소가 됐다고.
성향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좋아하는 사람 좋아한다고 말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생산성 없고 중립을 뒤돌게 만드는 발언들이야말로 진정 안티입니다.
정치는 결론적으로 선거가 중요하고 선거는 결론적으로 표가 전부거든요.
자한당과 민주당 선택지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떠한 상황이 와야 제대로 된 정치파악을 하고 우리편이된다는 말인가요??
위안부 문제, 일본 징용문제, 국정농단, 취업비리.... 이렇게 사건이 터져도... 아몰라 난 중립이라고 외치면... 기울어진 시소에서 가운데 있는건 중립이 아니죠..
중립은 병신이다라는 논리가 실리적이지 않단 얘기죠.
심플하게 생각해보세요. 집권하는데 중요한건 선거고 선거에서 승리를 하려면 표가 필요합니다.
자한당 vs 더민주 구도라고 봤을경우 현재 투표자의 마음은 세가지로 나뉩니다.
이미 자한당을 찍을걸로 결정된 사람
이미 더민주를 찍을걸로 결정된 사람
선거에 답을 정하지 않은 사람.
여기서 아이러니하게도 선거를 결정하는 사람은 흔들리는 표에요.
이 사람들은 중립일수도 선거에 무지한 사람일수도 있고, 비판적 지지자일수도 있어요.
근데 이사람들 전부 말하자면 우리편은 아닌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우리편 아닌 사람들은 다 개새끼 논리를 펴서 등을 돌리게 한다면
도대체 이 논리덕분에 득을 보는 쪽은 어느쪽일까요?
선거는 철저히 숫자입니다. 계산적이어야 하는데
이걸 못보고 감정적 대응만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아쉬워요.
결론적으로 중립, 정치적으로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분 계시면 차라리 아무말 안하시는게
지지정당 도와주는거고, 그것보다 중립에 있는 사람을 설득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플하게 생각하세요. 자한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선거에 더민주를 뽑으면 더민주편입니다.
/Vollago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중립이라는 사람들은 지식이 짧으니 언제나 휩쓸릴 사람들이라 역시 언제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구조를 바꾸려고 말을 해야지 언제까지 선거공학적으로 무지 층을 이용하기만 해야 할까요?
정치적인 마인드가 잡혀있지 않으면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뽑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아, 그리고 역사적으로 한번도 사람들은 실리를 위해 하고싶은 말을 멈췄던적이 없습니다. 내편 아니면 적 이라는 얘기가 실리때문에 나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던가요?
내편 아니면 적 이라는 얘기는 왜 그렇게 중립들을 계몽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Vollago
결국 아무 것도 안하고 지켜보다가 이긴 쪽에 올라타겠다는 무임승차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