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큰 틀에서 보면 대기업이라고 다를건 없기도 한데
기업운용 시스템이 심플한 중소기업 기준으로 보자면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한달에 1억을 남긴다고 하면
그 중 2000만원은 고정비 (임대료 등등)
5천만원으로 직원들 월급, 사장이 2천만원 자기 월급
해서 인건비가 7000이 된다고 치면
남은 1천만원은 회사 여유자금이 되어야 하고
장사가 잘되서 여유자금이 늘어나면 회사에 재투자를 해야 하거든요
많이 늘어나면 보너스를 주던가 직원을 늘리던가 혹은 회사의
편의시설이나 업무시설을 보강해주던가
근데 대부분의 중소기업 사장들은 회사 자금 = 내 돈 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보너스도, 고용도, 시설 확충도 다 회사 자금으로 운용해야 하는데
회사 자금이라는 개념이 없고 내 돈으로 월급 준다, 내 돈으로 회사 설비 산다
내 돈 주고 일시키는데 쟤가 휴가 쓴다
그러니 휴가 쓰면 싫어하고 일찍 집에 가면 싫어하죠
그렇게 되면 10명이 할일 12~3명이 해야 하는데 그러면 '내 돈' 나가니까
그래서 세무 회계 조사 피하기 위한 편법도 쓰죠
사장이 평범하게 사적으로 이용하는 차이지만 회사 명의 리스
본적도 없는 영업 과장(이라고 쓰고 사장 아들)을 위한 회사차
메일 한통 보내본적 없는 미국에 있는 리서치 사무소 유지비
(라고 쓰고 유학 보낸 사장 자식 생활비)
그 자리에서 도대체 뭘하는지 출장과 외근은 왜 이리 많은지 알수는 없지만
암튼 이사님(이라고 쓰고 사장 마누라)
그리고 다달이 그들에게 나가는 같은 직급의 다른 사원들보다 훨씬 많은 급여
덤으로 일용품 구입에 엄청 많은 구매 내역이 있는 법인카드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일 중에는 회사 복지비 명목으로 200만원이 넘는 새 냉장고를 사고
그 새 냉장고는 사장 집으로 그리고 사장 집에 있는 헌 냉장고가 회사로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기존 회사 냉장고 보다 크긴 합니다;;)
하나 더 심한 경우는 서류상으론 그럴싸하게 해놓고 실제론 회사 돈 땡겨서
건물 사서 그 회사에 회사가 입주
실제로는 회사가 산 건물이지만 소유주는 사장
회사돈으로 산 건물이니 건물 유지보수비가 나갈지언정 월세는 나가면 안되지만
실제로는 A라는 회사가 건물주 인 마누라 B(혹은 바지사장 건물주 C)에게 다달이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는 시스템
말 그대로 회사는 망해도 사장은 망하지 않는 시스템
이것도 회계사들끼고 하면 다 문제 없이 운용할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좀 장사 된다 싶은 중소기업들 상당수가 이런식으로 운용하는데 법 엄격히 적용한다 하면
중소기업 죽인다고 난리 치죠
실제로 죽어 나가는건 저런 회사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갈려나가며 사는 직원들인데;
법과 처벌이 엄격해야 합니다.
저런식으로 돈 돌리다가 회사 안되면 회사 부도내고 해외에서 몇년 숨어 살다 와서
다시 또 사장님 하는 이런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좀 변해야되요
만나서 소주라도...ㅎ
그거 다쓰면 집에서 물을 싸오든 수퍼에서 생수를 사먹든 해야 한다고;;;
예전에 모 부산에 있는 기업의 해외 지사에서 근무 할 때, 회장의 삼남?차남?이 여기 영업부장으로 딱 있던...
참고로 그 부장은 30대 초반.. 자기 밑에 있는 국/해외 영업 차장들이 40대 후반..(...)
주 업무는 바이어 올 때 얼굴 비추기..
사장은 기업 운명을 함께하니 월급 많이 받는건 이해 할수 있는데
회사 돈이 자기 월급은 아닌거죠
차라리 그정도면 인정합니다..
실무 참여하는 사장들 많아요
근데 회계상으론 또 그렇지 않습니다.
법인 회사면 회사돈은 회사돈으고 사장돈은 사장돈이죠.
다만 사장은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니 회사돈을 마음대로 쓰면 횡령이 됩니다. 백프로 지분을 가지고 있어도요.
매각하면 회사의 소유권을 팔 수는 있죠. 다만 양도소득세를 내야합니다.
(대주주 비상장 회사면 많이 내야할 겁니다..)
상장되지 않은 비공개 회사의 경우 회사돈을 임의로 쓴다고 해도 횡령 성립하지 않습니다.
비용이 부인되어 법인세를 낼 뿐이지요.
물론 우리나라 법이 권력따라 가서 강금원씨는 이상하게 털렸었죠.
법인돈에서 배당이든 급여든 소득으로 처리하는게 원칙이죠.
개인사업자는 다르겠지만요
당장 검색만 해봐도 1인 회사라도 법인이면
횡령 배임 모두 해당됩니다.
법적으로 별개 이기 때문에 당연한 건데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woyunpapa&logNo=22044843927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위의 내용의 일부가 해당이 될겁니다.
뜬금없이 일감이나 수주건을 물고오는게 사장인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살아온 경력도 무시못해서 해당분야의 법이나 회계법관련한 지식이 풍부한건 덤이구요.
제 경우는 덕분에 재밌게 다니고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돈 = 사장 돈 은 아닙니다.
사장이 맘대로 쓸수 있는 돈은 사장 역할로 해서 벌어들이는 자기 급여 입니다.
일잘하고 사람 좋은 사장들 조차도 위의 내용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키는 사장은 저는 본적이 없어요
다만 저 중 몇개라도 해당되는 회사는 꽤 흔합니다.
실제로 다니던 회사 중 하나 문제 생겨서 사장이랑 관계자들 맨날 법원 가고 변호사 만나러 다니고
했었습니다.
예의 밥말아드셨나?
(똑같이 해드렸습니다. 느끼시는게 있으시길)
굿샷!!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저기에 포함 하나도 안 되는 회사... 있다 쳐도 정말 극소수일 겁니다
저희 회사든, 거래처든
제친구도 영세기업 하지만 직원 퇴근시키고 혼자 사무실에 매트깔고 자면서 밤샘 야근 합니다 경비 줄인다고 부인 나와 돕고요
특히 어정쩡하게 규모 커진 중소기업들이 젤 심해요
오히려 영세기업은 저렇게 굴릴 여유자금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말 그대로 직원 50명 가량?
영세기업은 사장이 영업하고 직원들 챙기고 접대하고 대출 받아오고.. 제일 바쁘죠
뭐 법이 엄격해져서 일부는 못하게 되는 부분이 있긴 하겠네요
사장은 별 문제 없이 잘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오죽하면 부도나서 노숙자되고 자살하고 하는 사장들은 양심적이라는 이야기가; ㅠㅠ
그 돈을 왜 내고 앉아있어~!? 하면서 ㅋㅋㅋㅋ
심지어 땅꽁 삼X 등도 크게 다를 바 없죠
회사 돈은 내 저금통에 있는 돈이고, 직원들은 그냥 가정집 종이죠
이런 생각이 뿌리가 깊으니 작금의 현실이 되고 매일 뉴스에 빠빵 터지는거고
언젠가는 뿌리 뽑겠지만 X국당 하는거 보면 언제 될련지 회의적이긴 하네요
회사 돈 = 오너 돈
자기 돈은 자기 월급뿐 이라는 윤리적 생각이 없는 거네요.
4대보험 나가는 직원수는 23명인 기이한 구조 가진 중소기업들 엄청 많죠 ㅋㅋㅋ
아마 대부분 일것 같네요
중소기업 등기이사들 대부분이 본적도 없는 사람들인것도 당연하고 ㄷㄷ
그래도 요즘에는 증빙이 빡쎄져서 예전처럼 맘대로 가져가진 못하죠 ㅋㅋ
한번도 연락 온적이 없는 사람 있었어요;; 얼굴도 본적 없고..
좀더 빡쎄졌으면 좋겠습니다 ㅋ
근데 또 다른 질문이 있습니다. 해외 지점이 없을 경우에 아들 유학비는 어떻게 처리 할 수 있을까여?
최근에 너무 궁금한데 묻지를 못했어여.
머... 그냥 개인 돈으로 정상적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으니깐여...
혹은 윗댓글처럼 협력업체에 파견 같은 식으로 해서 급여와 체재비용으로 줄수도 있고
(이런 경우 사장들끼리 사전 합의를 봐야하겠지만요)
저도 그냥 제가 겪거나 들은 사례들 나열한거라 전문가는 아닙니다 ㅎㅎㅎ
회사 돈 맘대로 쓴거 본사에 걸린거도 컸어요. 그 사장 짤린게 불과 몇년전;;
1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제 지인이 경리직원이었습니다. 이분이 월급날마다 하던일이 유령직원 앞으로 나온 월급을 사장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3명의 유령직원이었던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이 몇안되는 회사였던것으로 기억해요.
이건 참 답도 없는것 같아요... 직원의 실제 근무여부를 제도적으로 알아낼수가 없으니....
쭈욱 읽는데 소름이 확
우리나라는 사장, 저렇게 해먹으려고 하는걸텐데
저걸 불법화 시키면 다들..
회사를 안차릴까요? 바지사장을 내세울까요?
이건 법 문제가 아니라
만약이 대부분의 회사 오너가 저렇다면
국민성이 맞는거죠..
다만 대기업은 주주나 은행의 입김이 있으니 사장의 완전 독재는 불가능한데
법무팀 그늘아래서 주주나 은행이 사장편이면 뭐.. 오히려 더 노답이죠;;
실제로 죽어 나가는건 저런 회사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갈려나가며 사는 직원들인데;
이 글이 참 많은 감정을 일으키네요.
이런분도 계시더라구요
빚내서 직원월급줄정도면 회사 때려치우고 취업해라..
근데 요몇년 힘들뿐 예전엔 괜찮았고 지금도 희망은 보이고
이미 연대보증한 법인 부채는 감당할수없을정도로 늘어있고 이런상황에서 '에이샹 때려치워!' 하긴 힘들죠
일부 회사돈=내돈 마인드의 대표님들 말씀들어보면 내가 내회사여서 빚내고 개고생해서 이제 좀 빚좀 갚고있는데 회사 영업이익 좀 나왔다고 직원들 복지니 급여인상이니 그런얘기한다고 불만갖으시더군요
사실 그래요 입장이 모두 다르죠
입장에 따른 리스크도 다르고..
하지만 저도 소기업대표로서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위와 같다는게 좀 불편합니다
중소기업=가 족 같은회사 이런인식도 좀 억울하구요
회사돈은 대표돈이 아니지만 회사빚은 연대보증한 대표 빚입니다 ㅠ
여튼 모두 화이팅입니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고
특히 나쁜 경험일수록 더 기억에 강하게 남는 법이다보니
더더욱 그럴거 같습니다.
건전하게 올바르게 경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알고 있습니다.
그 마음 잃지 않고 경영해주세요
그런 분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의 시선도 분명 변할겁니다!!
화이팅 하시고 대박도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