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어제 데모했다시던 동내 할아버지

windck7 · · 수정

조회 4,806 · 공감 30 · 댓글 7

방금 쓰레기 분리수거 버리러 다녀왔습니다. 

아파트 중앙에 갔더니 경비 할아버지(약 60대 후반)가 열심히 분리 중이시더군요. 

그 곁에 비슷한 연배의 할아버지가 등산복 차림으로 서서 두분이 이야기 나누시던걸 쓰레기 버리며 들었습니다. 


경(비 할아버지)

어제 어디 다녀오셨어요?


등(산복 할아버지)

어제 데모하고 왔잖아. 


경

좋은 나라 만들려고 애쓰셨네요. 


(여기까지 듣고 저 할배도 태극기 들고 다니는 극우인가 싶으면서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는데)


등

김무성이 있잖아.  그놈 블라블라 

문재인 퇴출시키라고 블라블라 아주 엉망이더라고...


경

그놈들 아주 미친놈들이죠


등

그러니까. 나도 그 미친놈들에게 열심히 떠들고 왔지. 껄껄..


듣고보니 자한당 해산집회 다녀오신듯...

두 할배 모두 서울경기 말투 쓰시던데, 

ㅎㅎ 제가 이런 동내 삽니다. 

댓글 7

  1. 깨차!! · · 공감 4
    으어 멋지신분들과 같은 동네 사시네요.
  2. 블링블링종현 · · 공감 1
    다행이네요. 제 주변에는 전혀 안 그렇게 보이던 어르신 하나가 태극기 집회 다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아....... 하게 되더라구요.
  3. namong · · 공감 2
    멋진 어르신들이네요.
  4. 어라연 · · 공감 1
    엄지 척 한번 날려주고 들어오시지 그랬어요~^^
  5. windck7 · · 공감 1
    두 할아버님들 얘기 나누시는데 제가 낄 수 없는 포스가 느껴져서....
    조용히 분리수거만... ^^;;
  6. mtrain ·
    부럽습니다. 부산사는데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 보면 미친 할배들 정말 많아요.
  7. 리베리카 ·
    레이저쏴주세요 그럼 조용해집니다.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