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8346
대통령 인터뷰 이후, 왜 대담자에 분노하나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주장하는 걸 굳이 여기서 대통령이 답해야 할까.
답하는 순간 ‘독재자’ 프레임은 공론장 안으로 들어와 버린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전 세계 9%의 인류만이 언론자유를 누리고, 한국은 9%에 속하는 아시아 최고의 언론자유 국가다.
이 질문은 누구에게, 어떠한 효능감을 줬는가. 대통령을 ‘발끈’하게 만드는 것 외의 의도가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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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자를 향한 비판여론이 인신공격으로 흐르는 건 문제다.
그러나 비판여론을 단순히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의 감정표출로만 봐서도 곤란하다.
이날 대담자의 질문은 적확했나. 적확했다면 누구에게 적확했나. 대담자는 어떤 질문을 놓쳤나.
대담자가 던진 질문 가운데 내가 꼭 묻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던가.
질문을 다시 한 번 복기해보자. 그렇지 않으면 여론을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