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508125915989
1980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갔던 '서울의 봄' 당시 핵심 인사였던 유시민과 심재철.
이후 심재철과 유시민은 당시 입장에 대해 대립을 벌이는데....
심재철(자유당)
-유시민이 진술서를 썼음. 이게 원본임.
-유시민의 진술서로 77인 학우 중 18인이 지명수배됐음.
-유시민이 조직을 팔았다!!!!
유시민
-저건 창작입니다!
그리고 당시 서울대 동기들이 나서는데....
유기홍(민주당 전의원 : 77학번. 심재철 동기/ 유시민 선배)
-내가 당시 비밀조직 지도부였는데, 나 안걸림
-내가 서울대 학생회 부활추진위 총무위원장이라서 상황을 잘 아는데
-옛날엔 친구였던 재철아. 니가 개삽질해서 이해찬, 김대중 성생님 들어간거 결정적 사실 아니냐
-그리고 유시민이 불었으면, 나도 그때 멀쩡했겠냐
-합동수사본부로 나도 끌려갔었는데, 그때 수사관들 내 정체 모르더라?
-유시민은 조직을 지켰고, 심재철이 너 잡히고 나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조작 완성된게 팩트아니냐
한인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77학번)
-재철아 니가 증거라고 내미는 그 진술서는 전두환때 밥먹듯이 하던 고문과 장기불법구금의 산물 아니냐
-그때 자술서가 자술서냐? 강제 타술서지?
-거기서 그럴싸한게 몇 줄 나와봐야 고초 고문의 증거지, 밀고자에 대한 증거는 아니란다.
양민호(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 이사장 : 75학번)
-둘 다 내가 아끼던 후배들인데 ㅉㅉ
-그때 진술서로 누가 옳고 그름을 어찌 따지냐?
-설사 고문에 조직을 불었다 해도, 중요한건 그 이후 행적 아니냐?
-심재철 이 배신자야
-너 1980년대 초 MBC 기자 어떻게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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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철이가 언론사를 등에 업고 이걸 "논쟁"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된다고 봐요. 왜 재철이가 논리적으로 뻔한 이야기를 박박 우기면서 떠들까? 그리고 재철이는 당시 진술서를 누구에게 그리고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이 지점에 대한 의문을 푸는게 언론사들이 해야할 질문이고, 대중들이 품어야 할 의문이지요. 물론 언론사들은 계속 "논란"으로만 이야기 할꺼에요. 혹은 "진실공방"으로 이야기해서 '유시민도 뒤가 좀 구려'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겠지요. 문제는 왜 지금 유시민인가. 무엇을 위해 유시민을 "뒤가 좀 구린" 이미지를 뒤집어 씌워야 했는가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철이는 그 댓가로 누구에게 무엇을 얻었는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