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이하 피고인들이 차례로 취조과정의 폭행과 고문 사실을 폭로하며 '내란음모' 사실을 부인하자 신군부의 법정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신군부 법정을 곤혹스러움에서 구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심재철)는 김대중씨로부터 이해찬을 거쳐 돈을 받았던 혐의를 비롯 '내란음모'에 관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진술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사실'이 되었고 관련자 대부분이 사형 이하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진술하는 도중 법정은 시끄러웠다. 그의 공소사실 인정이 가져올 엄청난 결과에 생각이 미치자 방청하고 있던 가족들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한다.

"너 미쳤어? 너 왜 그래?"라며 울부짖던 이는 이해찬 총리였다고 한다. 조성우씨도 그의 허위진술에 대해 포효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만은 "심 동지, 고생 많았지?"하며 그를 위로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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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시위 주동만 해도 '신세'를 망치던 시절에 그는 영어교사로 취직했다가 문화방송 기자로 취업하는 불가해한 '수완'을 발휘해 주변을 놀래켰다.

그가 민주당에 입당하고 싶어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풍문으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신한국당 대변인이 되었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x?CNTN_CD=A0000226289#cb




최민희 전의원의 글임.

진술서나 진술조서보다 중요한 게 있음.

법정에서의 진술임.

오직 심재철 홀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함.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사형을 비롯하여 유죄 선고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