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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리얼 스페인하숙 40

31
2019-05-06 22:36:37 수정일 : 2019-05-06 23:52:08 182.♡.175.144
forgotmind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냥 소일 삼아 써봅니다. 무슨 의미 따위 특히 '스페인하숙'이나 나영석PD 예능의 폄하의도 같은 거 전혀 없습니다.


순례라고 흔히 말하는(개인적으로 저는 이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순례는 순례자가 하는 거지요) 산티아고트래킹에는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길이 프랑스 접경에서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횡으로 이베리아반도를 가로지르는 '프랑스길'이고 스페인하숙도 이 길 어딘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곳이 아마도 '레온'이었던 거 같은데(저는 초반 1~2회 정도만 재방송으로 지나치듯 이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정확치 않을 수 있습니다) 레온 정도면 프랑스길에서 마주치는 몇 안 되는 대도시 중 하나입니다. 즉 대부분이 고즈적한 시골마을을 지나치는 여느 프랑스길의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유지죠.  제가 레온에서 묶었던 알베르게는 그다지 높지 않은 오피스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 위치해 있었고, 저녁식사는 쇼핑몰에 있는 '중국뷔페'를 이용했었습니다. 

네. 그러니까 차승원, 유해진이 근무하는 스페인하숙은 일반적인 레온의 알베르게들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릅니다. 제작진들이 일부러 그런 곳을 찾았겠지요. 많은 트래커들이 묵는 경유지이면서(일반인 출연자를 적절하게 유인해야 하니까요) ,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도 일부나마 느낄 수 있는, 그런 숙소를 헌팅했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그런 숙소(예상컨대 루트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접근하기가 번거로우면서 원래는 가격이 비쌌을 그런 사설 알베르게)에 사람들이 많이 가느냐, 아니면 우연히라도 가게 되느냐,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산티아고 트래킹은 사전에 경유지를 정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걸 '멍청한 짓'이라고 봅니다만, 대개는 매일매일의 출발 전 그러니까 전날 저녁이나 아침쯤에 하루의 일정을 마칠 도시와 알베르게를 찜해 둡니다. 레온 정도의 대도시는 거의 머물긴 하지만요.(대도시 아니면 할 수 없는 정비사항들이 늘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이때 공식 알베르게, 일명 '공알'이 선호 1순위가 됩니다.


스페인 트래킹 코스에서 만나는 일반적인 숙소 형태인 '알베르게'(싱글베드만 제공하는 '도미토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는 크게 공식 알베르게와 사설 알베르게로 나뉩니다. 공식 알베르게는 산티아고 트래커를 대상으로 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알베르게입니다. 정부나 지자체나 교회나 이런데서 운영하는데 비교적 시설이 양호하고 가격이 쌉니다. 심지어는 공식적으로 '무료'고 도네이션만으로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구요.  사설 알베르게는 공식 알베르게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컨디션이 제각각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유명한 사설 알베르게도 없진 않습니다) 공알에 자리가 없을 때만 차선으로 고려됩니다.

따라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트래커들은 매일 숙소잡기 경쟁(?) 같은 걸 합니다. 공알 자리는 한정돼 있으니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룻밤을 싸고 편하게 묵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약간 비수기(?)에 갔는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성수기라면 훨씬 더 치열했을 겁니다. 

따라서 별도의 사전 정보가 주어져 있지 않은 이상, 스페인하숙은 인기 있는 숙소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공알에서 자리를 못 잡으면 그나마 상태가 나은 사설알베르게를 찾아나서게 되는데(배낭 여행 다닐 때 호스텔 잡는 것과 비슷하죠) 그러다 얻어걸리게 되는 숙소 중 하나라고 봐야죠.(물론 촬영 기간 중에 이곳에 가게 된다면 로또 터진 거고. 그 가격에 그 퀄리티면....ㄷㄷㄷㄷ) 

스페인하숙 첫 손님이 들어오는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 손님이 길에서 발병이 난 '환자'였었죠? 미뤄 짐작컨대 전날은 같은 도시의 공알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어쩔 수 없이 새 숙소를 찾다 스페인하숙까지 흘러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공식 알베르게는 1일 이상의 숙박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부득이 하게 이동없이 하루를 더 묵어야 한다면 다른 알베르게로 옮겨가야 하죠. 그게 산티아고길의 룰입니다.

이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만...적당한 길목 어딘가에 스태프가 진을 치고 있다가 숙소를 찾아헤매는 트래커들을 낚았을지도 모릅니다. 화살표로 루트가 표시돼 있는 길 여기저기에 알베르게 광고가 막 붙어 있는데 보통은 거의 신경을 안 쓰거든요. 산티아고 트래커들은 거의 도시마다 알베르게 리스트를 들고 있고, 이런저런 경로로 정보를 취합해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알베르게 순위를 매겨놓습니다.(요즘은 SNS로 실시간 공유한다고 하네요.) 즉 공알 투숙에 실패하면 2안은 여기, 3안은 여기..이런 식으로요. 스페인하숙은 촬영 전에 그 정보를 미리 오픈해놓지 않았을 거 같구요(오픈했다면 미어 터졌겠죠), 단기간 촬영 후 트래커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기 전에 빠르게 철수하지 않았을까(정말 소문은 삽시간에 납니다)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수의 트래커들을 유인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은 하나죠. 길바닥에서 낚는 겁니다. 방송에서 설정된 것처럼 숩죽이고  마냥 기다리다가는 투숙객이 하나도 오지 않아, 촬영을 공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집 나가면 자고 먹는 일이 가장 큰 일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산티아고 트래커들에게는 적당한 알베르게를 잡는 일이 그날그날 해결해야 할 중요한 미션 중 하나가 됩니다. 최근 그곳에 다녀온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진상한국인'들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게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네요. 원래 산티아고 길에는 한국사람이 많습니다.  매년 통계가 나오는데 제가 그곳에 다녀온 5~6년 전에 이미 산티아고 프렌치루트를 지난 한국 국적자가 세계 3위였습니다. 이 길이 프랑스에서 출발해 스페인으로 가는 길이니까,  스페인-프랑스 사람 빼면 한국 사람이 제일 많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런데 지금은 더 많아졌답니다.

작년에 산티아고 다녀온 지인 얘기 중에 가장 충격적(?)으로 들었던 얘기가 한국 트래커들의 '선발대' 운영이었습니다. 즉 한국인 트래커 무리들이 원하는 숙소를 잡기 위해 매일 아침 선발대를 조직해 파견합니다. 이 선발대들이 나머지 한국인 트래커들의 여권과 크리덴셜(순례자여권이라고 하는데 제주 올레길 같은 데서 가는 데마다 찍어주는 도장수첩 같은 걸로 이해하심 됩니다)을 죄다 들고가서 공알 베드를 선점해버리는 거죠. 그래서 인기 있는 숙소는 어딜 가나 한국인들로 버글버글 댄다고 합니다. 산티아고 첫 경험 이후로 호시탐탐 두 번째 트래킹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 얘기 듣고 그냥 자연스럽게 관심이 꺾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티아고 트래킹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여행입니다.


우선 돈이 안 듭니다. 

프랑스길의 경우 일반적 출발지인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800km를 걸어야 합니다. 산티아고에서 '땅끝'이라고 하는 피니스테레까지 100km를 더 걷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걸어야 할 거리가 총 900km 정도고 하루평균 30km, 대략 한 달간에 걸쳐 이 길을 걷습니다. 1박당 숙박이 가장 비싼 곳을 기준으로 삼아도 10유로 내외고,  주로 투어리스트메뉴를 이용하는 석식비용도 10유로 이쪽저쪽. 간단한 조식이나 과일, 차, 와인 등의 군것질비용까지 포함해도 하루 30유로 정도면 대충 견적이 나옵니다. 지금은 물가가 좀 올랐을지도 모르겠고 셈법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갈 때는 km당 1유로 정도로 비용을 계산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즉 30일을 동안 900유로 정도의 비용을 잡았다는 거죠. 엄청나게 저렴한 거죠 이건! 심지어 저는 이 예산보다 돈을 더 적게 썼습니다..;;;


두 번째로 좀더 깊이있는 유럽(스페인) 체험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출장 빼고 유럽지역으로 여행을 길고 짧게 다섯 번 정도 다녀왔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산티아고 트래킹이었습니다. 주요 관광지 위주로 '찍고'다니는 여행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여행을 왔는데 KTX나 관광버스 타고 서울, 부산, 경주, 목포, 강릉 찍고 다니는 게 아니라 하루 30km씩 걸어서 시골마을  훑고다니며 교회나 폐교, 여인숙 같은데서 자고 김찌찌개에 토종닭백숙 사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년 전 산티아고 트래팅을 경험한 후에 줄곧 프랑스길을 다시 한 번 가보느냐, 이른바 포르투갈길(리스본에서 출발해 이베리아반도 서쪽 해안을 타고 올라갑니다)에 도전해보느냐 갈등을 치고 있었는데, 여건에 밀려 실행을 못해보고 있네요. 다시 간다면 포르투갈길이겠지만...이미 무릎이 시큰 거리기 시작했...ㅠㅠ    


 


forgotmind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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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0]
힘내힘내
IP 218.♡.201.186
05-06 2019-05-06 22:38:44
·
꼭 해보고 싶은 여행이기는 한데...
시간이 없네요. 좋은글 같습니다.
zhangyuno
IP 1.♡.205.182
05-06 2019-05-06 22:43:08
·
와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준군
IP 14.♡.135.120
05-06 2019-05-06 22:43:19
·
레온에서 먹던 버거킹이 기억 나네요 ㅎㅎ
Raffaello
IP 110.♡.158.40
05-06 2019-05-06 22:45:29
·
예전에 유럽여행하다가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은의길을 걸을려고 했는데, 여행하는게 너무 좋아 쉥겐 일수 때문에 포기하고 여행만했던게 생각나네요. 언제쯤 다시 갈수 있을지 ㅎㅎ
forgotmind
IP 182.♡.175.144
05-06 2019-05-06 23:00:51
·
쉥겐조약 따위 가볍게 무시하셔도 출국은 시켜주는데..
아쉽네요...ㅋㅋㅋ
HAPPYnCO
IP 211.♡.5.195
05-06 2019-05-06 22:46:57
·
선발대 충격이네요... 이런글 너무 좋아요..
linglong
IP 116.♡.135.173
05-06 2019-05-06 22:48:36
·
정말 왜들 그러는걸까요.
smalllatte
IP 59.♡.166.207
05-06 2019-05-06 22:49:28
·
촬영할때 이미 지역언론에도 방송이 나갔더군요. 촬영팀 수백명이 와서 그런 방송을 찍는다라고 하고
상점에 반값할인이라고 한글로 써붙여놨다는 사진도 본적있는 것 같구요..
방송에서도 유해진이 있다라는 소문 듣고 온 일반 팬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이번화에는 손님이 1명인 걸 보면 진을 치고 있다가 데리고 왔다라는 가설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리얼 다큐가 아니니 어찌되었든 상관은 없겠지만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6 2019-05-06 22:59:52
·
반대로 개떼처럼 몰려오는 트래커들을 길목에 진 치고 있던 스태프가 돌려보냈을지도 모르죠.ㅋㅋㅋㅋ
토로아
IP 121.♡.8.131
05-07 2019-05-07 09:43:39
·
@forgotmind님 좋게 읽고 있다가 이 댓글에서 미간이 찌푸러졌네요..
어찌 했던 맘에 안드셨나봅니다 프로그램이...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05:46 / 수정일: 2019-05-07 10:38:21
·
@토로아님

기분 상하셨다니 죄송한데 저는 이해가 잘 안 가네요..^^....
이 프로그램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이유가 그런 데 있지는 않습니다.

아래 Blackmirror님 댓글 보시면 좀 이해가 가실지도요.
어떻게든 투숙객을 통제하지 않으면 100% 폭주가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실제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제가 알 길이 없지만, 통제나 설정이 있었다고 해서 이 프로그램이 욕먹을 이유가 되진 못합니다. 고로 이 프로그램을 싫어해서 단 댓글이 아니예요. 그냥 웃자는 소리일 뿐.
짜수틴
IP 211.♡.131.63
05-07 2019-05-07 10:39:36
·
@토로아님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현지에서 먹힐까? 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청자들의 대부분이야 진실을 모르고 넘어가지만 그래도 다들 "방송이니까" 라고 어느정도 짐작하는 부분이랄까..
실버호크
IP 223.♡.27.81
05-07 2019-05-07 12:33:46
·
@forgotmind님 이미 윤식당과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증명됐죠. 돌려보내거나, 편집하거나
토로아
IP 121.♡.8.131
05-07 2019-05-07 13:25:34
·
@forgotmind님

네 맞습니다 그런맥락으로 긴 본문을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댓글을 보고 기분이 나빠진겁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방송은 방송입니다
보통 시청하는 시청자도 방송을 방송이라고 인식하고 봅니다
그래서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까기를 시전해도
시청하는 각자각자가 어느정도 까방권을 주고 시청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누구는 그 프로가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 어느누구는 그 프로를 보면서 힐링도 합니다
그래서 비판도 할수 있고 지적도 할수 있고 칭찬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님의 글은 폄하가 아니라고 서두에 말하고 본물을써내려가고도
댓글에 묘하게 기분나쁜 비아냥투가 보입니다 ( 뒤에 ㅋㅋㅋ 가 결정적)
내가 격었던 경험과 다른데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라면서....

별로 보기 좋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4:52:30 / 수정일: 2019-05-07 15:13:28
·
@토로아님

님과 같이 보시는 분들이 꼭 계셔서 제가 굳이 첫행에 그 라인을 써 넣은 겁니다.
제 기준으로는 도대체 그 내용이 왜 '까기'며, 설사 그게 '까기'라도 해도 뭘 얼마나 심하게 깠다고 눈쌀까지 찌푸리셨는지 댓들을 보고도 전혀 이해를 못 하겠네요. 여기서 '까방권'이 왜 나옵니까? 스페인하숙이 무슨 성역이라도 되나요? 아니 그걸 떠나 이게 무슨 깔 거리라고....그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니까요. 비판도 지적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이건 비판도 지적도 아닙니다만.
본인조차 '묘하게'라는 단어를 쓰실 정도인데(애매하게 심증이 느껴진다는 말씀이시죠?) 글쓴 당사자가 그런 뜻 아니라고 굳이 밝혔음에도 보기 좋지 않다고 다시 댓글을 다시다니.아마도 '나는 이 프로그램 좋아하니 그런 이야기 거슬린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었나 본데, 그런 말씀 하시기 전에 댓글을 달 때 상대방이 그걸 읽으며 어떤 마음이 들지도 함께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별로 보기 좋지 않다'라니. 그런 건 명확하게 상대방이 실수했거나 본인 기준에서 그릇된 의도가 읽혔을 때나 쓸 수 있는 표현 아닌가요?
은비령
IP 211.♡.215.162
05-06 2019-05-06 22:49:46 / 수정일: 2019-05-06 22:51:37
·
2년전에 2주동안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나중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 드신 분들도 종종 보이는걸 보면서 아직 가능하다고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 현실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혼자 훌쩍 떠나기엔 힘든게 참 안타까울뿐입니다.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45:46
·
마음을 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 기회가 닿으실 겁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고요한 길이 아닌 거 같고, 계속 더 그렇게 될 거 같아서 그게 아쉬울 뿐..ㅠㅠ
나전설
IP 119.♡.138.146
05-06 2019-05-06 22:50:09
·
우리는 등산과 트래킹의 민족이군요 ㅎㅎ
로컬뉴스에 소개됬다던데 그래도 연출은 있긴하겠죠
저도 의심?은 했는데 러브라인 안나오면 적당한걸로..
부에노
IP 118.♡.0.75
05-06 2019-05-06 22:51:11
·
스페인 전체가 한국인들로 넘쳐나요~유럽의 유명 관광지들도 패키지 여행 온 몇 팀씩은 꼭 만나게 되죠.
해피코더
IP 12.♡.180.18
05-06 2019-05-06 23:19:04
·
근데 좋은 알베르게는 어떻게 알수 있나요?? 제가 갔을때는 그냥 책한권 들고 마을 도착하면 알베르게 마크있고 그날그날 길에서 만난 친구들 있는데 같이 자고 와인마시고 기타치며 놀았던게 다였는뎁..0_0
forgotmind
IP 182.♡.175.144
05-06 2019-05-06 23:26:54 / 수정일: 2019-05-06 23:27:41
·
요즘은 죄다 휴대폰에 유럽유심 꽂고 SNS로 정보교환한다고 합니다. '유랑' 같은 사이트를 통해 따끈따끈한 정보도 올라오고요...(지인한테 '유랑' 얘기듣고 아 갈데까지 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제가 갔을 때만 해도 거의 먹통 휴대폰 들고 다니다가 숙소 들어가서 와이파이로 접속해서 밀린 메일이랑 메시지 챙겨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럴 리가 없죠. 저는 당시 국내에서 다운받아 프린트해간 숙소 목록(한국 여행객이 작성한)을 들고 있었어요. 그래봤자 본문에 나와 있는 대로 1순위 숙소는 거의 '공알'이었고, 사설 알베르게 정보는 공알이 없는 경유지에서만 유용하게 썼습니다.
요즘은 화살표 보는 대신 휴대폰에 구글맵 띄우고 돌아다닐 거예요, 아마..ㅋ

크롬의전차
IP 59.♡.238.151
05-06 2019-05-06 23:20:40
·
무슨 순례자들이 저렇게 많나 했더니 트래킹이었군요
닐모리
IP 210.♡.59.204
05-06 2019-05-06 23:30:05
·
예고 보니까 다음 회차 방영분에 바로 그 선발대 비슷한게 나오는 것 같던데요. 먼저 온 사람들이 체크인 할 때 유해진이 ‘친구들이 온다구요?’라고 놀라고 다음에 숙소에 한국 사람 바글바글한 장면 본 것 같네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46:09
·
역시!
폴라티
IP 58.♡.162.227
05-06 2019-05-06 23:33:42
·
방송이라는 게 모든 것이 만들어진 것이죠. 그럼에도 그럭저럭 볼만한 예능인 것 같습니다.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46:31
·
네. 저도 일단 산티아고 나오면 반가워요..
딸내미아빠
IP 121.♡.81.192
05-06 2019-05-06 23:59:56 / 수정일: 2019-05-07 16:35:23
·
저는 그럭저럭 짜여진 드라마로 보이더군요.
이 생에 한번은 경험해 보고 싶긴 하더이다.

각설하고요, 흡인력 있는 글이라 반 숨(한 숨도 아니고~^^)에 읽어내렸습니다.
글 참 잘 쓰시네요. 내공 만발~^^~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46:40 / 수정일: 2019-05-07 10:46:54
·
과찬.....감사합니다.(__)
삭제 되었습니다.
kimhc7563
IP 223.♡.22.224
05-07 2019-05-07 03:17:31
·
글 매우 잘봤습니다.ㅎ
세라공주
IP 211.♡.203.11
05-07 2019-05-07 07:43:44
·
보는 내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부럽더라구요. 한국은 아무리 연월차가 있어도 한달씩 내고 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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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들도 그렇지만 특히 외국인들....은퇴한 후에 도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세라공주
IP 211.♡.203.11
05-07 2019-05-07 1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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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mind님 그렇긴 하죠. 어쨌든 다녀오신 분이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리고 유부이니 은퇴하더라도 모든 걸 내무부 결제를 받아야 하는 건 여전해서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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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공주님
저도 마흔 넘어 마누라 혼자 놓고 내뺐어요. ㅋㅋㅋㅋㅋㅋ
Blackmirror
IP 37.♡.146.100
05-07 2019-05-07 0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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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리얼'을 표방하면서 해외에서 이것저것 하는 방송촬영을 옆에서 봤는데, 다 대본이 있는거더라구요.
큰 돈 들이고, 바쁜 연예인들 스케쥴 빼고, 해외까지 와서 '우연'에 스토리를 맡기는게 어찌보면 큰 모험일 수 있으니 어느정도 수긍은 가는데, 막상 옆에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리얼이 아니어서 그 이후로 리얼 예능은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더라구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23:39 / 수정일: 2019-05-07 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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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예능으로 안 보고 세미다큐쯤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좀 답답해요....ㅠㅠ
mechno
IP 223.♡.171.71
05-07 2019-05-07 10:10:20 / 수정일: 2019-05-07 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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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 다 대본이 있고 일정 틀 안에서 보여지는거지 리얼은 아닙니다. 리얼처럼 보이게 연출한 시트콤이라고 보는게 맞죠. 그런데 일반인 저분들 출연료는 주는건지 궁금하네요. 방송 날로 먹으려는게 너무 많아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35:54
·
대사까지 디테일해지면 님 말씀대로 시트콤 되는 거고...
일정 수준까지 설정을 던져주고(설정의 디테일이 프로그램 스타일마다 다르죠) 캐릭터에 의존해서 끌고가면 예능이 되는 거고 그런 거죠. 보는 입장서야 이런 거 일일이 따질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이입하는 것도 곤란하다 생각합니다. 예능은 예능이죠. 설정과 연출이 들어가는 거고.
삭제 되었습니다.
수정비
IP 211.♡.66.16
05-07 2019-05-07 10:38:49
·
스페인 하숙 알베르게, 레온에서는 좀 떨어진 작은 마을에 있어요. Villafranca del Bierzo 라는 이름의 마을이더라고요.
forgotmind
IP 182.♡.175.144
05-07 2019-05-07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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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예 사람들이 거의 안 머무는 데다 진을 친 모양이군요. ㅋ
lazyzeus
IP 103.♡.126.1
05-07 2019-05-07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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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예능이죠. 짧은 기간동안 촬영하는 제작진들은 통제할 수 있는 건 통제해야 하니 호객행위, 한국인 순례객의 적당한 필터링은 당연히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지 모양새가 나오니깐요.

위치는 https://goo.gl/maps/Gg1LrABNH4M2
https://www.diariodeleon.es/noticias/bierzo/reality-coreano-agita-villafranca_13140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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