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 군포시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대응 3단계가 발령되자 현장 일대는 금세 방화복을 갖춘 대원들과 소방차량들로 가득 찼다.
대응 3단계는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접 광역자치단체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이날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경찰, 군 병력 등 모두 437명. 1개 소방서 출동 인원이 5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8개 소방서 가용인원보다 더 많은 소방력이 한 데 모인 셈이다.
불이 난 공장에는 페인트 제조에 쓰이는 톨루엔, 자일렌 등 40t가량이 쌓여 있었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인해전술' 덕분에 인명피해나 추가확산 없이 3시간여 만에 불길이 모두 잡혔다.
예전엔 초기 투입 인원으로 진화가 어려울 경우 하나씩 대응단계를 높여가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을 투입한 뒤 불길이 잦아들면 점차 대응단계를 내리는 식으로 기본 원칙을 바꾼 것이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신설된 '화재대응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최고수위 우선 대응' 원칙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비상대응이 필요한 재난 발생 시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를 높여가던 기존 '단계적 상향 대응방식'을 대신해 2∼3단계의 높은 대응단계를 우선 발령한 뒤 빠른 초기 진화로 피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또 대형 화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초 출동부터 높은 대응단계를 발령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119상황실에도 발령 권한을 부여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초기 진화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며 "높은 단계를 우선 발령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판단이 늦어져 대응에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비라고 하는거죠
글쎄요.. 불이라는 게 예측이 완벽하게 가능할까요? 불이 난 곳에 어떤 인화물질이 있어서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백프로 예측하는게 가능하다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만약 그 예측이 틀렸다면요?
낭비... 라고 해봐야 뭐가 있을까요? 기름값? 물값? 인건비?
화재가 예측을 벗어나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보다 대응단계를 예측보다 한두단계 높여서 문제가 커질 수 있는 여지 자체를 없애 버리는게 되려 낭비를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 예측...을 해서 이 정도면 되겠지... 지역 소방서에서만 출발했다가 단계가 올라가고, 못막아서 또 단계가 올라가고 그런거 잖아요..
※ 오늘의 팁!
한 단어 때문에 내 말이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받아들여지면, 그냥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였네요.'라고 하시고 적절한 단어로 바꾸시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제가 자주 그럽니다...
망할놈의 가짜왜구놈들 때문에 ㅜㅜ
노가다 50분 후 "초전박살 10분간 휴식"
현 상태를 보자면 지휘는 중앙정부에서 인력과 장비는 지방정부에서 책임지는 구조인데(과거에는 지휘도 사실상 지방이라 대형 출동을 시키려면 권한 충돌 문제가 있었죠.) 인력과 장비도 하루빨리 중앙에서 책임지는 형태로 바뀌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