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이 맞네 하는 공감능력 0 점자리 댓글을 보면 한심합니다. 이런 일에 살인이 맞네 틀리네 하는 지적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좀 합시다. 그거 지적한다고 다른 부모들이 동반자살할때 참고 할까요? 게다가 외국처럼 청소년등의 미성년을 일정기간 맡아 기르는 위탁가정은 커녕 유아 입양도 잘 안되는 나라인데 자식들의 미래가 걱정 안되는 부모가 어디 있는지 생각해보면 막무가내로 살인입네 아닙네 하는 것은 훈장질에 가깝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IMF시절 부모님이 지으신 빚에 저 자신의 청춘을 빚갚는데 오로지 쏟아붇고 산 일이 있습니다. 받은 월급 구경도 하기 전에 은행계좌로 빠져나갈때 보면 파우스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판 심정이 이런게 아닐까 싶었죠. 보험이나 들고 티나지 않게 자살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7000만원 빚이 자살할 만큼 큰게 아니다라고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그정도보다 작은 빚도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기 충분합니다. 자실생각이 들다가도 남은 가족 생각해서 정신을 차렸지만 사람에 따라선 동반자살이 오히려 나은 선택으로 보이기도 할수 있다고 봅니다.
동물들도 생존에 위협이 되면 자기 새끼부터 물어죽이는 동물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동반자살이란게 어떻게 보면 본능에 가까운 행돌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반자살을 옹호하는 입장은 절대 아닙니다만 적어도 동반자살을 선택한 가족에게 살인입네 아닙네 하는 소리는 공감능력 0에 수렵하는 훈장질같아 보입니다.
동반자살에 삿대질을 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위탁가정이나 입양이 잘되는 사회가 되어야 죽고싶은 사람들이 내 자식을 남에게 맡겨도 애들이 나보다 잘 키울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게 만드는게 더 우선이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중에 적어도 자식들을 남에게 맡기고 죽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생기게 될테니까요.
진짜 생명이 안타까운 사람들은 일단 비극과 힘듦에 대한 공감부터 합니다.
오죽하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하는 생각은 안들까요
결국은 자기 만족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에요
이런 동반 자살에 대한 시선이 공감을 통한 감정적인 부분을 중요시 하면 결국 이런 행동 자체가 동정받게 되고
사람들이 보다 쉽게 그런 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하죠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아이들과세상을 떠나도 난 동정받을것이다 내행동은 정당화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행동이 합리화됩니다
동반자살은 살인 비난받아야 하는 사회적 행동이 되고 어느누구에게도 동정받지 못하는 최악의 패륜이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일반화되야 자신의 마지만 행동이 쉽게 합리화 되지 못하는겁니다.
의외로 죽으려는 사람이 주변과 사회적 평판에 대해 신경 많이써요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 동정받으려하죠
정신이 무너져 신경쇄약에 사리판단도 못할텐데요.
그 것에다 대고 나같으면 블라블라...
그 상황이 안되도록 사회 안전망을 갖춰야지 살인자 만 외치고 정의감을 충족시킨다고 해결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애들을 위한다면 살인자 나쁜놈도 당연히 말할 수 있지만 그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상황이 없도록해야죠.
하지만.... 그래도 비극적인 저런 사고들에서, 아이들이 생의 결정권을 가져보지도 못한다는 것에 대해선....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픕니다. 다른분들도.... 이마 그런 점에서 비판하는거겠죠... ㅠㅠ.
생활고 비관 자살 뉴스를 보면
죽을 용기로 살지 왜 저런 선택을 하나 이런 반응 보이는데
그 분은 극심한 가난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는걸
알기에 절대 죽을 용기로 살아가라는 말씀 못 하신다고...
혹은 자신이 불행을 극복했기 때문에 더 냉혹하게 바라보는 사람도 일부 있는 것 같고...
저는 제가 도와줄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욕할 자신이 없어요.
생의 결정권을 빼앗긴 아이에 대한 공감이 어려운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양보해도,
그걸 제쳐두고 비판한 사람들을 쿨병에 가난에 대한 몰이해로 몰아가는 것도 참 자기 중심적이고요.
비속살인(자식을 죽인 것은 부모를 죽인 존속이 아니라 비속이죠)이 아닌 건 아니지만 그걸 말해선 안 된다는 논리도 있고요.
아니에요. 이걸 외면하면, 내가 힘들면 남을 목졸라 죽이는 것도 해도 되는 것이 되어버리잖아요.
도둑질에 가난에 대한 공감을, 강도질에 사회에 대한 불만 이해를 강요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이라는건 결국 교육 받은데로 사회적인 인식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죽음이 나를 죽게한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남을수 있다 나는 죽지만 나의 죽음은 사람들에게 동정받고
나와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밑거름이 될거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더 쉽게 죽음을 선택하죠
그리고 그걸 강제 하게 되고요
죽음은 그냥 죽음일 뿐입니다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죠 삶이 기억되는거지 죽음은 기억될 가치도 없습니다
두 케이스의 범죄, 그리고 억울한 죽음, 안타까운 사연에 차이가 있나요?
이건 안타까운 것이며, 동시에 비난을 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답거나 숭고하게 포장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왜 무섭고 두려워해야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엉뚱한 것을 이해하려 하시는가요?
남겨진 아이가 더 문제인가요? 가능성을 부정당한, 생명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인 생존을 거부당한 아이를 왜 외면하시나요?
자살은 자기가 정하는 삶의 자기 결정권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이 목졸라 죽인 것은 자살이 아닙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삶을 정할 결정권도 있습니다. 그게 어떤 삶이든지, 그건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동반자살도 아닙니다. 살인이고, 그걸 미화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살인 후 자살입니다.
만약에 살해 후 자살하였는데 자살에 실패했다면, 명백한 살인죄이고 감옥 가야할 사안입니다.
그 애는 그럼 부모가 힘들었으니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너도 나만큼 인생이 힘들꺼야 그러니까 너도 같이 죽자? 그건 법적으로 보장된 생명권 보장과 먼 이야기죠.
그럼 뇌사한 사람도 보호자가 그냥 생명 유지장치 끊어도 되겠네요. 힘드니까, 내가 자살하면 병원비 내줄 사람 없으니까
차라리 고아원에 보냈어야죠.
애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낳는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인겁니다. 성인이 될때까지 책임져야할 개체지만, 생사여탈권은 부모한테 있는게 아닙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욕을 하기보다는 사회적 보호장치를 더 마련해달라고 나라에 요구하는게 우선일 듯 싶네요.
그게 힘든 삶의 막다른 곳에서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경우인가요?
당신이라면 이라고 물으시길래, 저는 그런 섬뜩한 사람이 더 많은 게 일반적인가 되묻고 싶습니다.
사회의 안전망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 케이스는 살인이라는 범죄란 걸 외면할 수 없습니다.
장발장에 대한 동정으로 무죄를 주라는 온정주의가 더 쉽죠. 적어도 사람 목숨은 해치지 않았으니까요.
우리는 이 안타까운 사건이 이번 뿐이 아니란걸 다 알고 있습니다...
또 발생하겠죠.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 보고만 있으니까요..
정말 제정신인가 싶음.
낙태죄폐지조차도 몇개월부터 생명으로 보느냐 논란이 계속되는데 하물며 2세,4세를?
계백장군이 사람 여럿 망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