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20대 30대 일줄 알았는데.. 40대 중반이 이렇게 빨리...
갖고 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가고 싶은것도, 보고 싶은것도 없네요.
여행도 재미 없고... 차.. 집... 뭐등등 그어떤것도 그냥 시쿤둥 합니다.
건강 때문에 술도 하질 못하니 뭐 주말도 한가 합니다.
운동도 일단 체력이 20대만하지 못하니 뭔 운동을 해도 그닥 재미가 없네요..
워낙 운동능력 위주의 플레이만 하던 스타일이라... 농구, 축구 골프, 베드민턴.. 이런거 해봐도 그닥.
이것도 복이려니 해야 하나싶네요.. 그닥 욕심 없는..
사실 이러니 저축은 잘됩니다. 쓰는게 없으니...
근데 돈모아서 뭐하지? 의미가 없네? 라는 생각..
아이들은 잘 커가는데 이젠 다들 커서 알아서 살고 있으니 예전처럼 놀아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나증엔 그렇더라고요. 아 저사람도 힘들겠다. 관심도 없는 나한테 이런 얘기 들어줘야 하니........... 힘들겠구나. 그만 힘들게 해야지.. 라는
끝판왕은 목범선.
용도가 없어요 흠...
한참 보다가 안샀는데. 그마저도 그냥. 의미없어서 그만뒀는데요. 역시나.
그래서 그 나이에 새로운 걸 해보겠다고 하던 일을 때려치고 새로운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이 망하는 것 같았어요.
왜 무소유를 이야기하는 스님이 연세가 많으신지 스스로 깨닳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평온.무료한 날의 반복이.
저는 너무 좋은데...
한 1년쉬었다가 다시 하면되지 라는...
근데 이나이대가 1년쉬면 영원히 쉬게 되는 나이라는 생각에 절대 그렇게 못하죠..
죽을 듯이 힘들어도 그냥 계속 하는거죠..
3일 연휴동안 그렇게 보냅니다.
저는 오디오 취미 추천해 드립니다.
만사가 귀찮고
왜 사나 싶고
가지고 싶은것도 없고
재미가 없어요
누가 보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욕할수도 있지만
그러네요...
사실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른거라....
그렇죠..
대신 저는 애들이 아직 막내가 만6살이라 케어가 많이 필요한거 틀리고 비슷합니다.
외국 살아서 그런가 요즘은 여행을 가도 그냥 그렇고 먹고싶은것도 별로없고 뭐 죄다 비슷하고 놀러가도 뭐 비슷하죠.
나름 젊었을때 여행,맛집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별로 낙이 없네요.
밤에 저녁먹으면서 와인이나 소주 한잔 하는정도..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입도 고급이 되어서 왠만한거 먹어봤자 모두 감흥이 없다구요. ㅠ.ㅠ
나름 전자제품 덕후라 핸드폰 같은거 자주 바꾸는데 요즘은 교체하고 손에 잡으면 딱10분.. 정도 좋네하고 끝..
마누라랑 어디 베낭여행 같은거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얘들 봐줄 사람도 없고 .. 뭐 그렇네요.
전 43인데 자전거가 재미 있더군요.
돈도 꽤 들어갑니다.
로드레이서로 200km정도 라이딩하고 돌아오면 뭔가 뿌듯하고, 다음엔 어디 갈지, 중간에 맛집이 있으면 이용하기도 합니다.
글쓰신분이 언급하셨던 운동들과 다르게, 투입하는 시간 만큼 실력이 느는게 자전거라서... 어찌보면 나이들고나서 젊을적 날라다니며 하던 운동이 하기 어렵거나 재미 없어질 때에 접근하기 좋은 운동이기도 하죠. 체력이 떨어진게 맞을 순 있어도 늘릴 수 없는건 아니니까요.
https://forum.trainerroad.com/t/am-i-too-old-to-get-to-4w-kg/12472
40대 이상의 아저씨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는 '나이들어서 체력 증진이 불가능한가?' 주제의 스레드에요. 용어같은거 모르더라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뭐 하나 잘못되면 다시 버라이어티한 삶을 사실수있습니다만 지금의 안정이오래가는게 낫죠
취미를 가져보세요
가운데 사업도 접고 다시 직장 들어 가고 하면서 스트레스 더 받고
정말 죽어야하나 생각까지...
그때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지금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건강관리는 꼭 하세요~~~
즐겁고 한편으론 또 욕구불만 인뎅... :D
저도 40대 중반
저는 10대 때 맘것 못했던 것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이뤄보는 중입니다.
사이버머니?
그리고 다양한 피아노 음악도 많이 들어보시면 취향을 찾아서 좋아하는게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클래식, 뉴에이지 탱고, 팝, ccm 등등
좋아하는 음악을 찾게 되면 계속 듣고싶어지고, 듣다보면 엱 하고 싶어집니다.
갖고 싶은것도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생겨야 하고,
먹고 싶은것도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자영업자들이 살아남아야 하고,
가고 싶은것도 좀 더 살기좋은 동네에서 훈훈한 민심의 지역민들이 있어야 하고,
보고 싶은것도 좀 더 자유로운 표현의 범위 내에서 마음껏 작품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없는 대한민국은 어떤 세상일까요?
저는 그런 세상을 반드시 살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60대 중반인데 아직도 갖고 싶은게 많거든요.
욕심은 나이에 상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성에도 관심 없어지고 그러네요. 이러다가 고x가 되는걸까요? ㅋㅋ
어떻게 보면 복받은 삶이고, 어떻게 보면 참 별로인 삶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소소하게 의미를 찾아야겠죠.
요즘 소확행이 갑자기 뜨는 이유가 그만큼 인생에 무료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인지도요.
아들은 커서 지 친구들하고 다닌다고 하고..
아내와는 그냥 그런 사이가 되어가고..(좋지않은..)
IT바닥에서 가방끈 짧은거 커버 하려고 일만 죽어라 했더니 물질적 여유야 조금은 생겼는데, 그것뿐..주변에 맘터놀 사람도 없고..가끔 외롭고.
부모님은 이제 슬슬 아프시기 시작하고..
뜬금없이 가끔 눈물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좋아했던 그림을 시작하고 조금 좋아지기는 했는데.. 정말 조금이네요. 가끔 아파트 창도 멍하니 보고 그래요.
그래도 사는거죠. 뭐.ㅎㅎ
다들 그러시군요.
제가 엎어지면 어찌될까 싶어서 삽니다.
하루하루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딸린 식구의 입을 위해서 사는건 당연하죠...
밖은 지옥이라지만요...
이 글 적으시면서도 감정의 해소를 조금이나마 느끼셨다면요
하루 정도 단식 하면 식욕이라도 생길까요?
정신없이 하루에 5개정도의 회의를 하고나면 저녁엔 파김치입니다
울림이 좋은 아날로그 FM라디오를 하나 구하셔서
EBS 라디오에서 하는 "책 읽어주는 라디오" 의 청취
추천 드립니다.
저녁 무렵에 듣는 FM 라디오,
의외로 분위기도 있고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선배님 재밋는 놀이가 이젠 더 없나요??
다 시쿤둥 합니다.
재미도 없는게 아니라.
피곤한겁니다.
아로나민을 드시고.
드신날과 안드신 날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일동제약~
그러니 로드자전거의 세계는 어떻습니까
그래서인지 치열하게 살다가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거기다 엎친데 덮진격으로 도움을 줄줄 알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이용해 먹는 상황도 오더군요...
20대때 그많던 인연들도 40대가 되니 정리가 되더군요. 친구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게 되고... 사람관계란것에 다시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비슷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에 오히려 위로?를 받게 되네요.. 저혼자만 힘든 것도 아닌데 누구나다 힘들다~ 라는..
오히려 욕심을 갖지 않게 되는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네요 긍정적으로요.
다만, 저는 여행도 다니고 새로운 운동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도 하지 못하죠. 너무 바쁘고 할 일도 많고 피곤하고 집에서 누워 쉬고만 싶습니다.
왜사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저나 작성자님이나 다르지만 같은 선상의 중년의 번뇌가 아닐런지요..
아무런 욕구가 없는데 일은 미친듯이 많고 위아래로 눈치보이고요. 워라벨은 어느나라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얼마뒤 군대가는 막내만 끝나면. 그만둬야지 하고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