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M: 자유민주당, OTH: 기타/무소속, GRN: 녹색당, LAB: 노동당, UKIP: 영국독립당, CON: 보수당)
2019년 영국(잉글랜드) 지방선거 과반확보 지역의회(248곳) 및 의석(8410석)
보수당(중도우파-우익): 93곳(-44), 3562석(-1334)
노동당(중도좌파-좌익): 60곳(-6), 2023석(-82)
자민당(중도-중도좌파): 18곳(+10), 1350석(+703)
녹색당(생태주의 좌파): 0곳(=), 265석(+194)
독립당(극우대중주의): 0곳(=), 31석(-145)
기타/무소속: 77곳(+40), 1179석(+662)
결과: 보수당 대참패, 노동당 부진, 자민당/녹색당 대성공, 독립당 붕괴위기
5월 2일 치러진 잉글랜드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의 역풍을 맞고 사실상 참패했습니다. 지역의석을 무려 1300석 이상 잃은 데다, 지역의회 주도권도 1/3가량 상실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테레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 장악력 또한 다시금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제1야당 노동당 역시 정도만 다를 뿐, 유권자들의 양 당에 대한 피로감이 일어나 예상 밖 부진에 빠지며 의석을 상실했습니다.
그나마 보수당만큼 지역의회를 많이 뺏기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거리입니다.
반면 명확한 EU 잔류 지지를 밝혔던 자민당은 의석수가 무려 두 배로 늘어나는 대박을 터뜨렸으며, 비슷한 입장이던 녹색당도 의석이 4배로 늘어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정치 불신으로 인해 무소속 의원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독립당은 브렉시트당에 지지층을 모조리 빼앗기며 사멸 직전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이젤 패라지의 반EU 정당 브렉시트당은 이번 선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EU에 대한 입장에서 브렉시트당과 정반대 위치에 있는 체인지 UK – 무소속 그룹 역시 미참가 하였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영국 양 당, 특히 보수당이 상당 부분 흔들리는 와중에, 브렉시트당이 참가할 5월 말 유럽의회 영국 선거가 주목 받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