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사람들이 최근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보며 드는 의문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를 잡아야 하는데,
저렇게 거친 발언과 행보로 전통적인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겠지만,
중도층은 더 멀어질텐데 왜 저럴까? 입니다.
과연 자한당이 그걸 모르고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 지지층의 결집으로 당지지율은 올랐지만, 중도는 멀어진 것으로 조사결과는 나오더군요.
저는 이것이 자유한국당이 의도한 바라고 생각합니다.
1. 지선에서의 대참패.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 (집토끼를 확실히 잡자)
지난 대선 때 홍준표는, 박근혜 덕분(?)에 완전히 바닥까지 추락한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까 고심했을 것입니다.
김어준 조차도 보통이 아니라고 평가받는 홍준표가 당시 막말을 내밷으며 TK집중 맞춤형 전략으로 대선에 임했던 것은
결코 계산없이 한 행동이 아닌,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결과 대선 최종 득표는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득표(24.03%)를 얻었지요.
탄핵 때를 생각하면 홍준표의 득표는 몇 배를 끌어올린 괴력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방법은 드러웠지만)
그리고 지선 대참패 후, 지금의 자한당 지도부 역시 당시의 홍준표와 비슷한 판단과 전략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선거는 구도다. 선거판은 우리가 잘하는 구도로 가져가야 한다.
지금 저쪽이 여당인데다가, 흐름도 여당이 타고 있으니 그 장단에 맞추다간 또 여지없이 참패다.
그러니 우리에게 유리하고, 우리가 잘하는 구도로 선거판을 끄집고 와서 저들을 우리 판에 끌어들여야 한다.
이것이 자한당이 내린 전략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2-1. 지역구도 활용
자신들이 잘하는 짓꺼리 중 하나인 지역정서 부추겨 지역구도 유리하게 끌고가기.
특정 지역에서 욕먹고, 물병 맞으면서 더 큰 지역의 표를 얻자.
나아가 총선에서 지역색을 키워 집토끼 표심 자극............................실제로 TK지지율 급상승(결집)
2-2. 다음 대선까지 써먹자
알바들이 싸질러 놓은 글을 보면
저들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로 유용한데(예전 조선일보 보다 더 노골적이라 편함)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알바들의 비난이 거센데(심지어 대선 불출마한다는 유시민에게까지도)
유독 비난이 안보이는 인물이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인물인 "이낙연" 현 국무총리............이 분에 대한 알바들의 비판, 비난은 찾기 어렵습니다.
(뭐 워낙 말씀을 잘 하셔서 빌미를 안준것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들이 일부러 이낙연 총리가 대선 주자로 쑥쑥 크는데 견제나 방해를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듭니다.
왜?
총선 때 한껏 키워놓은 지역구도 분위기를 대선까지 끌고가서,
이낙연은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으로 몰아가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추정이 강하게 듭니다.
그 프레임이라면 해 볼만 하다고 저들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요.
저들이 잔뜩 지역구도에 매달리는데에도, 집토끼를 확실히 챙기려는 이유도,
이 모든 것이 이러한 큰 그림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타
이게 뭐가 될지 아직 저도 모르지만,
총선 직전, 대선 직전 대형 이슈를 만들겠죠.
그게 뭘지 참 궁금합니다.
(예를들자면, 예입니다. 예.
완전 소설이지만, 총선에 터트릴 이슈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밀수로 들어와 학교 급식에 들어갔다라는 이슈를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진보교육감들과 행정당국과 유기농급식이라는 틀까지 깡그리 날려버릴 이슈로...
뭐 상상입니다. 이런 대형 이슈??)
물론 이런 전략이 통할지 안통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정치를 지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인 민주당도 움직일 것이고, 정치는 생물이니까요.
다만 저들은,
저렇게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는 글 입니다.
위에 적은 것은 1단계이고,
1단계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2단계로 (부을경을 비롯하여)
중도를 잡고자 언제그랬냐는 듯이 변신하겠지요.
한번 잡아둔 집토끼가 그때가서 돌아서지 않을거라 판단한거라 예상해 봅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고, 많은 변수가 있기에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지만요)
1단계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2단계로 (부을경을 비롯하여) 중도를 잡고자 언제그랬냐는 듯이 변신하겠지요.
한번 잡아둔 집토끼가 그때가서 돌아서지 않을거라 판단한거라 예상해 봅니다.
그래서 집토끼 단속하려고 누가누구 개소리 잘하나 경연대회 중인걸로 보여요. 계파와 지역기반이 없을수록 불안하니까요.
자유당의 양대축이었던 이명박 박근혜가 전부 ㅈ되면서 그 계파도 다 박살난 무주공산을
그동안 전혀 당경험도 없고 출마경험도 없는 황머가 인지도로 접수해버린 꼴인데
오로지 개인욕심으로 가득한 자유당놈들이 과연 황머가 공천권과 대권까지 먹도록 그냥 둘까요?
이번 국회파행사태 재판시작되면 공천부터 아주 볼만할겁니다.
박근혜 있을때도 공천으로 난리난 집구석이예요 ㅋㅋㅋ
우리는 옆집 불구경 하면서 옥수수나 구워먹으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물론 거기엔 함정도 있지만요.
이번 전국투어(?) 현수막에서부터 그런 낌새가 보여요. 지금은 집토끼 지키면서 총선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외연확장을 위한 시도를 할 것이 뻔합니다. 정부심판론의 반사이득을 누리려면 지금처럼만 하지는 않겠죠.
지금 지역감정 조장은 이 의도가 맞는거같습니다.
부수효과로 지역감정 조장할수록 김학의, 방씨조선 등등 지금 표면으로 떠오른 문제도 효과적으로 시선분산도 가능하구요.
안보도 계속 건드리는듯합니다.
댓글이 안보관련 다음 뉴스에 순식간에 당나라 군대라는식의 댓글이 추천 최상위에 오르는 것으로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