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질이라고 비판받는 이른바 꼰대문화는 일제시대의 경직된 상명하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오히려 선비들이 명분을 내세워 윗사람(심지어 왕)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일제가 우리나라를 점령하여 다스리는 과정은 조선이 유교적 선비정신을 잃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위정자들이 유교적 선비정신에 입각하여 자신의 이익을 살피지 않고 목숨 내 놓을 각오로 항거하기는 커녕 친일매국하던 세력들이 호가호위하며 위정자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lodi
IP 175.♡.9.107
04-14
2019-04-14 2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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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한국은 유교가 아니라, '주자학'의 최종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유교(유학)은 여러 갈래로 분화되었는데, 서인의 태두였던 송시열이 '주자학 외에는 사문난적'으로 규정하고 사화로 모조리 죽여버리는 바람에 조선 중기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유학/유교라고 함은 '주자학+독자해석'이 결합된 결과로 존재하는데, 거기다 일제시대에 영향으로 아주 이상한 수구꼴통에 가까운 이념체계가 된 것 뿐입니다. 예컨대 실제 유학에서는 윗사람에 대한 일방적인 예를 요구하지 않고, 아래사람에게도 존대하며, 상호간에 질의-답변이 이어지는 상호 예를 갖춘 인사와 토론이 매우 상식적인 문화였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 주자학은 유학 중에서 마이너리티일뿐이라고...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종교도, 학문도, 이상하게 반도로 흘러들어오면 '주화입마'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신교나 유학파 교수들이 주류인 우리 대학사회를 보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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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를 배척할 중세 아시아의 위정자들은 없었죠. 일본도 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나가사키에 공자 묘가 있다는 사실..
청이나 일본과 달리 조선은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통해.. 서양제국을 오랑캐로 인식해 버린 참사가.. 쿨럭..
봉건사회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