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어떤 얘긴지 미리 떠올릴 분도 있을 겁니다.
소방차가 물을 쏘아 불을 끄는 장면을 자꾸 보며, 옛날 군에서 화학부대에서 쓰던 제독차가 생각나더군요.
이것도 소방차와 비슷하게 물 뿌려요. 생화학전(세균이나 화학무기를 쓰는 전투)에서 살갗이나 옷의 오염을 씻어내고 중화물질을 뿌려주기 위해서요.
기본적인 차량 크기나 작동 방식도 거의 같아요. 그래서 산불 끄러도 많이 다녀요.
군대에서 보유한 소방을 위한 차량이 대부분 이걸 말하는 거고요.
그런데... 문득 소방차가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며... 한 장면이 겹쳐 보이더군요.
경찰의 물대포 시위진압 차량이요...
소방차도 제독차도 경찰의 물대포차도... 하늘로 쏴야지 땅쪽으로 사람에게 쏘면 사람이 날아갈만큼 강해요.
정권이 안 바꼈다면...
강원 산불에서 전국의 소방차 출동해서 쏘아대는 물줄기 대신...
산불 막지 못하고 그에 대한 항의나 집회를 막으려고 시민에게 물대포 쏘는 경찰차량을 맞닥뜨렸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같은 물대포라도 누구 그걸 관리하는가가 참 중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