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온천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일본 시골 구석구석의 작고 낡은 온천을 찾아서 가는편이에요.
그런데 유독 다들 간다는 유후인만 가본적이없던터라
유후인으로 가는 일반전철에 올라 유후인에 왔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냥 마을 사람들이 쓰는 온천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에 산책겸 운동하고 온천에 들어갑니다.
마을공용이라 그냥 나무집에 온천만 달랑있고
입욕료도 그냥 밖에 우체통에 120엔 넣고 들어가더라구요 (무인)
의외로 너무 경치도 좋아서 셀프 전세탕을 즐기던 도중 갑자기 밖에서 시끌벅적한 여자애들 목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일부러 부르던 콧노래도 크게 불렀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문을열고 들어올려는 찰나 저는 빛의속도로 수건으로 몸의 주요 부위를 가리면서
일본어로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 진짜!!!”
라고 외쳤습니다만.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이건 무슨 상황인가 뭔가 제발 아니 왜 들어오는거지 나한테 어오 진짜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마음을 가다듬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탕에서 은신(?)했습니다.
여자애들은 수건 몸에 두르고 들어와서 다행히 낯부끄러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본어할 줄 아는 외톨이 아싸 한국인청년에게 관심을 가진 아이들은 질문을 해대고 그러던 도중
원래 여기 그냥 쓰는 사람들 막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은 자전거 동아리 회원이라는 정보와
이런게 가능한가라는 현실이 믿기지 않음과 동시에 그냥 평소대로 씻고 나왔습니다....
걔네들이 이상한건지 원래 그런게 가능한건지 모르겠지만 신기했던 지난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예약하고 오겠읍니다
요기 아니에유?
신기한 경험 하셨네요 ㅎㅎ
그리고 일본인 재학생들이 거꾸로 물어보더군요, '젊은 여자들이 찾아오는 혼탕 노천온천이 어디냐고?'
그곳이 맞나..
주소랑 상호를 정확히 남기세요
웃기는게 탈의실은 남녀 따로라서 옷 갈아입고
탕으로 들어섰는데...
https://digjapan.travel/ko/spot/id=10232
저런일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가면 할아버지 뿐인곳이에요
밤에 동네 아줌마 정도.. 혼탕은 맞습니다.
글쓴분은 그냥 로또 맞았다 생각하면 될꺼 같아요
그리고 조용한 일본 온천 몇 군데만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벳부랑 유후인만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벳부가 더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