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왕성한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나이 들면서 현실의 한계를 체감해버렸기 때문일까, 거기서 오는 고단함과 지루함이 다른 일상생활에도 전염되 버리죠. 예전에 호기심을 느끼던 책한페이지, 게임 한자락, 영화한편의 가치가 급격히 감소되어 버리고 그대신 아주 일상적인 것들이 문득문득 더 소중하고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하데요. 하다하다 화장실에서 아무 생각없이 볼일 보다가, 또는 샤워하다가 그냥 숨쉬고 있는 이 순간도 얼마나 소중한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소고기무국
IP 175.♡.27.252
03-26
2019-03-26 13: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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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30대도 이런데 60~70대 아버님 세대들은 어떠실지... ㅠㅠ
아리아리션
IP 125.♡.111.84
03-26
2019-03-26 13:45:38
·
전 그래서 축구를 합니다.
아드레날린이 최고에요.
IKnowNothing
IP 106.♡.27.126
03-26
2019-03-26 13: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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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땐 세키로를 하면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인간이었는지 깨달을수 있습니다
주로
IP 27.♡.242.77
03-26
2019-03-26 1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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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 먹을 수록 삶이 재미 없는 이유는 유치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유치해지면 즐거운 일이 참 많습니다.
유치
IP 211.♡.127.90
03-26
2019-03-26 14:05:59
·
공감합니다
주로
IP 27.♡.242.77
03-26
2019-03-26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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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님 왜인지 믿음이 가는 닉이네요 ㅋㅋㅋㅋ
wakatan
IP 110.♡.14.31
03-26
2019-03-26 13:46:22
·
제 지갑은 왜때문에 ㅠㅠ
IP 211.♡.5.111
03-26
2019-03-26 1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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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얘기 같지 않네요.
요즘은 뉴스를 접해도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책을 집어도 새롭지가 않고 그렇습니다.
6-7년만에 컴 업글을 해도 시큰둥이고 스마트폰도 이제는 슬슬 관심 밖이네요.
친구들과의 자리가 불편해지는 이유 중에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아무리 종종 만나서 즐겁게 지내왔더라도..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려 놀면서 공유했던 비슷한 시간들이 거의 없어지고...
사회 생활 하게 되면서 접점 자체가 이제 돈, 그리고 결혼, 아내, 아이 얘기 밖에 없어지거든요...
미혼인 사람은 점점 더 어울리기 힘들어지죠.. 할 말이 없으니까..
생각해 보세요.. 유부남 친구들끼리 만나면 무슨 얘기 하는지... 뻔해요..
직장 생활의 고단함 아니면, 와이프, 아이 얘기 밖에 없어요.. 그 사이에 미혼은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요..
그것 뿐이겠습니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삶의 궤적이 달라지다 보니.. 신세 한탄을 하더라도.
어떤 놈은 보너스 포함이라지만 연봉 1억씩 받고, 부업으로 PC방까지 굴리면서도... 넌 결혼도 안하고 빚도 없으니 니가 제일 잘사는거야 라는 개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빚이 몇억짜리 분양받은 집값 대출 갚는건데도 말이죠...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라도... 서로 생활 수준이 달라지게 되니..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게 맞다 아니다 라는 걸 떠나서... 서로의 얘기에 공감을 해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생기더라는거죠...
그러다보니... 만나도 별로 즐겁지 않고... 서로 만나야 할 목적도 별로 없어지니 만남 자체도 뜸해지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어렸을때 단순하고 유치한 장난도 그게 너무나 새로웠기때문에 재밌던거고...우리의 정신은 그런 경험을 '먹으면서' 성장하는거고요. 또, 단순하고 유치할수록 그것으로 가능한 경험의 가짓수(경우의 수)가 적기때문에 금방 질리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복잡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는것들을 찾게 되는데, 문제는 이것들은 재미를 느끼기까지의 진입장벽(도전)이 그에 비례해서 길고 고단합니다.
결국, 기존것엔 모두 질린 상태 +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너무 높은 진입장벽 사이에 끼어서 탄생하는게 불감증이죠.
주로
IP 27.♡.242.77
03-26
2019-03-26 14:11:01
·
조금만 나를 내려 놓으면 충분히 유치해질 수 있습니다. 행사같은 거 따라가보면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좀 불쌍한 느낌이에요. 놀 거리가 이렇게 많은데 꼭 술과 뒷담화만이 여흥의 다인 것 같은 분위기가...
저는 아직 그 경지가 아니라...
아드레날린이 최고에요.
자신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인간이었는지 깨달을수 있습니다
유치해지면 즐거운 일이 참 많습니다.
요즘은 뉴스를 접해도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책을 집어도 새롭지가 않고 그렇습니다.
6-7년만에 컴 업글을 해도 시큰둥이고 스마트폰도 이제는 슬슬 관심 밖이네요.
돈많고 회사 안다녀봐여 열마나 재밋고 할게 많겠습니까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려 놀면서 공유했던 비슷한 시간들이 거의 없어지고...
사회 생활 하게 되면서 접점 자체가 이제 돈, 그리고 결혼, 아내, 아이 얘기 밖에 없어지거든요...
미혼인 사람은 점점 더 어울리기 힘들어지죠.. 할 말이 없으니까..
생각해 보세요.. 유부남 친구들끼리 만나면 무슨 얘기 하는지... 뻔해요..
직장 생활의 고단함 아니면, 와이프, 아이 얘기 밖에 없어요.. 그 사이에 미혼은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요..
그것 뿐이겠습니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삶의 궤적이 달라지다 보니.. 신세 한탄을 하더라도.
어떤 놈은 보너스 포함이라지만 연봉 1억씩 받고, 부업으로 PC방까지 굴리면서도... 넌 결혼도 안하고 빚도 없으니 니가 제일 잘사는거야 라는 개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빚이 몇억짜리 분양받은 집값 대출 갚는건데도 말이죠...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라도... 서로 생활 수준이 달라지게 되니..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게 맞다 아니다 라는 걸 떠나서... 서로의 얘기에 공감을 해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생기더라는거죠...
그러다보니... 만나도 별로 즐겁지 않고... 서로 만나야 할 목적도 별로 없어지니 만남 자체도 뜸해지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어렸을때 단순하고 유치한 장난도 그게 너무나 새로웠기때문에 재밌던거고...우리의 정신은 그런 경험을 '먹으면서' 성장하는거고요. 또, 단순하고 유치할수록 그것으로 가능한 경험의 가짓수(경우의 수)가 적기때문에 금방 질리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복잡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는것들을 찾게 되는데, 문제는 이것들은 재미를 느끼기까지의 진입장벽(도전)이 그에 비례해서 길고 고단합니다.
결국, 기존것엔 모두 질린 상태 +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너무 높은 진입장벽 사이에 끼어서 탄생하는게 불감증이죠.
걍 만사가 귀찮고 피곤해서 요즘은 누가 콘서트 티켓 공짜로 줘도 안 갈것 같습니다.
내려놓고 자시고 하기전에 뭔가를 하는거 자체가 귀찮고 힘들어요. 막상 기운내서 뭘 해도 별로 재미도 없구요.
ㅎㅎ 그 광고 생각 나는군요...인생 재미없는거 피로해서 그런거라고...
단순히 유치해서 재밌는건 아닐겁니다. 그것과 별개로 그냥 했던거 또하고 또하고 하면 재미가 없는거고 새로운거면 신기하고 재미가 있을 수 있죠. 그러니 계속적으로 (되도록이면 완전히)새로운 경험을 찾아헤매게 되는거고요.
20대때도 재밌었고 지금은 다른 느낌으로 더 재미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삶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정열이 식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과 교류가 이어지는거라 생각합니다.
유치함이나 돈같은 것은 상관없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어도 즐겁고 호기심 많은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은 젊은이로 남을 뿐 아니라 신체적 능력에 관계없이 더욱 가치있는 사람이 된다.
- 하비 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