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험심사팀에서 일하는데(생명쪽)
허구헌날 야근이 일상인 직종이라 52시간 도입한다 할때 자기도 이제 퇴근하고 게임좀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실상은............
ㅇㅇ 너 6시반 강제퇴근.
야근? 신청 안받아줘. 안되 집에가.
일이 밀려? 업무시간내에 소화해. 못하면 니가 능력이 없는거지
추가채용? 알았어 일단 일이나 하고 있어봐
이런식으로 굴러간다는군요. 회사입장에서는 이제 반강제로 야근비 안줄 명분이 생겼으니 그냥 마른오징어에서 즙짜는상황;;;
솔까 처음에는 일미어터지고 업무량 폭발하면 쥐꼬리만큼이라도 추가채용을 하던가 할줄 알았는데 현실은 회사만 개꿀인상황;;
다른데는 어떠신가요?
회사는안하고갉아먹져
직원들의 생산성 하락으로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보면 회사만 손해 같긴 하네요
이런 거죠. 사실 그런데도 아직 있긴 있는데 점차 조율되어갈겁니다.
사실 위 케이스는 그나마 무난한 케이스입니다.
시간은 정확히 지키되, 업무시간내에 다 처리하라고 하는거고
시간이 지나서 그게 불가능하다는게 명확해지면 회사에서 어떻게든 해야하는거죠.
회사에서 미리 알고 사람을 늘려주면 좋겠지만, 사측 입장은 보통
"기존 인원으로 한번 굴려보고 조땔 거 같으면 더 뽑는다" 입니다.
그걸 어떻게 못하고 사원만 쪼으면 사원은 다른회사로 이직을 할테고...
생산과 설비부서만 라인 문제 생겼을때 출근한것만 인정해줌.
나머지 관리부서는 야근하려면 사전 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팀장급들이 반려하고 야근하지 말라고 함.
퇴근시간 되면 팀장들은 다 퇴근하면서 일찍들 가라.. 합니다. 하지만, 일해야 하는 실무자들만 남죠..
그나마 바뀐건 예전처럼 윗사람들이 퇴근 안해서 일 없는데 눈치 보느라 앉아 있는건 싹 없어졌습니다.
일있어 야근할때 인정 안해주니 일 없으면 칼퇴근해도 눈치 안줌
당장은 눈에 안보여도 결국엔 생산성 하락으로 연결되게 돼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을 더 뽑을 수 밖에 없죠.
고생중인 사람은 과도기의 아픔이니 참아라 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수도 있지요 ㅜㅜ
장기적으로 봤을때 아마 이 정도 쪼임을 유지하면서 겨우 굴러갈 정도만 추가채용하는식?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저건 노조가 쟁취해야할 문제죠. 국가가 도와 주고
다르게 말하면 업무 효율이 올라간건데요?
+ 글쓴 분 댓글 보니 효율이 오르긴 했군요
쉬는시간 점심에 1시간 보장하잖아요? 나머지 업무시간에 커피 타먹고 담배 피우러 나가고 저처럼 인터넷 하고 그런거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거죠.
업무시간에 개빡세게 일하고, 대신 집에 일찍 가서 개인 시간 쓰자. 이게 취지니까요.
담배 피우러가는 게이트에 출입카드 찍게 하고 시간 차감하기도 하고
일본 기업들은 업무중 개인전화 못받게 하거나 그렇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