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중경외시 상경계 졸업해서 잠깐 취업시장에 발만 담궜다가
빠르게 태세전환하여서 PEET 공부 했습니다. (아버님이 약사, 형이 의사라는 집안환경 때문입니다)
딱 2년했구요. 결과적으로 불합했습니다.
2월 되어서야 최종 결과가 나서.. 약간은 허탈한 허무함에 현재 한달 반 정도 말그대로 멍때리고 있습니다.
빨리 다시 올해 시험을 준비하든 아님 이쯤에서 포기하고 취업준비라도 뭔가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는게 없네요..
정말 도무지 잡히지 않습니다.
그동안 국내 여행좀 다니고 친구들이나 보고 말그대로 허송세월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있을 바에 오래전부터 버킷리스트였던 산티아고 순례길에 다녀오는게 어떨지 생각들더군요.
달리기와 등산은 평소에 즐겨해와서 체력적인 부분이나 장비적인 부분은 따로 준비할게 없고..금전적인 부분도 갖고 있는 주식을 팔면 가능 할것 같습니다.
31살.. 어쩌면 적은 나이일수있겠지만 취업시장에서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마지노선인 나이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고민되는 부분은..중요하다면 중요한 이 시간에 한달 반 가량을 산티아고를 다녀오는데 사용해도 될까입니다.
도피..맞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태로 볼때 한달 뒤에도 지금과 크게 달라질거 같지않습니다.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무슨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그런 거창한 포부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 앞이 보이지 않는 제 앞길과 달리 그곳에 가면 어쨋든 길이 있고 그 길만 따라 가면 된다는점이 무엇보다 제게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다녀와서 느끼고픈 바는 어쨋든 길은 있다 정도면 좋겠습니다.
산티아고..다녀와도 되는건지
아니면 무의미한 현실도피일뿐인건지
인생 선배님들의 소중하고 감사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의 한두달은 아무것도 아니죠.
걸으면 느낄 거에요.
걸음 걸음이 모여 목표를 이룰수 있구나하구요.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하찮다고 느꼈던 순간순간이 모여 나를 만드는구나하구요.
그런데 사람은 잘 바뀌지않아요.
대부분 군대를 다녀왔잖아요?
제대할 무렵 크나큰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한 건 별로 없듯이요. ㅎㅎ
하지만 꿈은 꾸라고 있는 거니
열심히 걸어보고 느껴보세요.
다시한번 화이팅입니다.
31살에 학사 졸업장, 스펙 전무하면 지금부터 개빡세게 해도 하반기까지 취업 준비 할까말까인데요.
문과 취업시장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고3 수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능 두달전인데 한달반 여행간다는건 걍 미친거죠.
심지어 수능은 재수하면 되지만 31살과 32살은 취업시장에서 넘을 수 없는 큰 차입니다.
꿈이요? 하반기 준비 안하고 지금 여행가면 그 꿈 백수 신세로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꾸게 됩니다.
한 달정도면 나름 토익이나 토스같은 자격증을 따기 충분하니
빨리 준비하셔서 후반기에 어디라도 계속 찔러보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30대 넘어가는거 마지노선이라고 말은하는데, 자기 전공 전문직 건드리다 온사람
석사하다 온사람 이런 사람 빼고 그냥 대학교 다니다가 졸업유예몇년이나 그냥 이리저리
삐적거리다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2년 피트준비했으면 지금 막말로 공채 기본 스펙도 다 리셋되고 없을텐데말이죠.
왜 더 길게 많이 다니지 않았나 후회뿐이지 왜 갔을 까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집안에 본인이 없으면, 돈 안벌면 큰 누를 끼치고 그런게 아니라면 떠나세요. 이런 저런 생각 고민 해봐야 다 의미 없어요.
일단 가세요.
겨우 한두달 고민 할것도 없습니다.
늦은 나이이니 합격 후로 미루시는 게 맞습니다.
그냥 집에서 시간 보내기 << 산티아고 <<<<<<<<<<<<<<<< 취업재도전
젊어서 사서고생을 한다지만....굳이 거길 갈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인생깁니다 잔인하게말하면 현실도피에요
전혀 후회 안합니다. 그시간에 뭐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었구요.
나중에 뭐 갈 수도있겠지만 정말로 못갈수도 있어요
안가도 후회인 상황 같네요
저라면 참고 취직확정하고 가겠습니다.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행 갈 기회는 다시 옵니다.
얼른 표 끊고 다녀오세요.지금 비수기라 표값도 싼데..
다시 취업을 하든 공부를 하든 마음 정리를 하셔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참 취업 준비하면서 면접 보러 다니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학교 휴학하고 배낭여행 다녀왔었는데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결정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 상태에서 자기소개서 써서 합격할 확률보다 높을 거 같습니다
지금 자소서에 쓸 내용이 없잖아요 해본게 없으니.
두세달 다녀오세요 짐도 마음도 다 비우고 몸만 가봐요
아니면 진짜 뭐 어디 최저임금 주는 중소기업 들어가서 뼈 묻어야죠.
다녀오세요 그 긴 인생에 몇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아깝지 않을 꺼 같네요
지금 그 시간이후로는 쉽지 않을꺼에요 다녀오세요
또 압니까 스페인에서 님의 진정한 운명을 만나게 될지 ..
지금 시점에서 자기를 더 채찍질하는 건 방전의 지름길이죠.
한달반 멍 때렸으면, 이제 조금 추스리고 절실하게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길이 안보이고, 산티아고는 직진해야하는 길이 보이는 것이 매력이지만
다시 현실로 오면 어디로 갈지 여전히 생각해야하고, 어느쪽이 되었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아무도 그 일을 대신해 주지 않죠 어떤 선택을 하시건 절실함을 가지시고 좋은 선택을 하시기를 빕니다.
답변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업하고
휴가 모아서 가세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사는 인생 좋은데요, 사실 해외 여행이 당신이 지금 정말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아닐 껍니다.
리스크를 생각해보세요. 이번에 취업해서 취업 여행을 간다면 그것 또한 방법이 아닐까요?
도망쳐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다고 합니다.
대신, 선택해서 간 것이면 후회는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