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포데모스, PSOE: 사회노동당, Cs: 시민당, PP: 인민당, VOX)
스페인 정당 지지율 및 의석 예상치
사회노동당(중도좌파): 31.2%(+5.8), 142석(+57)
인민당(중도우파-우익): 17.1%(-0.8), 68석(-69)
시민당(중도-중도우파): 16.7%(-0.3), 60석(+28)
포데모스(좌익대중주의): 12.4%(-1.5), 33석(-38)
VOX(극우대중주의): 8.6%(-3.1), 18석(+18)
공화좌파당(지역주의 좌파): 14석(+5)
유럽민주당(지역주의 중도): 5석(-3)
국민당(지역주의 중도우파): 6석(+1)
지방연합(지역주의 좌파): 3석(+1)
카나리아연합(지역주의 중도): 1석(=)
집권 사회노동당 14.1%p차 1위
조사기관: Simple lógica
조사기간: 3/4-13
표본크기: 1,092명
표본오차: +/-3.1%p
총 의석: 350석
과반의석: 176석
스페인 내 민족주의 정당들의 반란으로 예산안이 부결되어 치러지는 조기 총선이 두 달도 안 남은(4월 28일) 가운데, 사회노동당으로의 좌파 집결이 지지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노동당은 안달루시아 선거 패배 이후의 하락세를 극복하면서 모든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 중이고, 인민당과 시민당은 2, 3위 경쟁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극우 VOX의 상승세는 꺾였으며, 포데모스는 기존 지지층의 사회노동당 복귀로 4위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어느 정당도 단독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아래와 같은 연정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중입니다
(EH-BILDU: 바스크 지방연합, ERC: 카탈루냐 공화좌파당, PNV: 바스크 국민당, PDeCAT: 카탈루냐 유럽민주당, UP: 포데모스, PSOE: 사회노동당, CC: 카나리아 연합, Cs: 시민당, PP: 인민당, VOX)
1. 좌파 연정(PSOE+UP, 175석)
조기 총선 발표 전 까지만 해도 의석 예상치가 과반에 턱없이 못 미쳐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시나리오였으나, 이후 사회노동당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인해 현실화 될 가능성이 급상승했습니다.
만약 정말로 양당 합쳐 과반 달성에 성공할 경우 가장 안정적인 연정이 될 전망입니다.
2. 좌파+민족주의자 연정(PSOE+UP+Nacionalistas, 203석)
조기 총선 선언 이전까지 정부를 구성하던 연정이나 집권 사회노동당의 대 카탈루냐 정책에 대한 분리주의자들의 불만이 커졌으며, 예산안 부결로 파국을 맞고 말았습니다.
총선 이후 연정협상 결과에 따라 재구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과반을 넘긴다 해도 민족주의자들에게 휘둘려 이후로도 불안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사회노동당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세 때문에 좌파 정당 만으로도 연정 구성 가능성이 생기면서 성사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3. 범우파 연정(PP+Cs+VOX, 146석)
지난 안달루시아 지방선거에서 범우파 3당(인민당+시민당+VOX)이 연정에 성공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여론조사 마다 다르지만 안정 과반에 가장 가까운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달루시아 지역 연정에 대한 역풍으로 시민당 지지층이 대거 이탈하면서 당내 불안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총선 이후 연정을 거부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정작 선거 운동 기간에 진입하자, 범우파의 상승세가 꺾여버리면서 가면 갈수록 과반에서 멀어지는 중입니다.
4. 사회노동당+시민당 연정(PSOE+Cs, 203석)
인민당 라호이 총리 시절 부패 스캔들로 조기 총선 가능성이 커지자 거론되기도 했던 시나리오입니다.
당시 시민당 지지율이 대폭 상승하며 1위를 차지하고 인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했기에, 정부지원을 중단하고 사회노동당과의 연정이 회자되었으나 불신임안 통과로 좌파내각이 들어서며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번 검토되고 있으나 안달루시아 선거로 시민당이 우익 정당들과 손을 잡은 만큼,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스페인은 중도좌파가 힘을 받고 있네요? 이채롭습니다
귀한자료 감사합니다
비하면 위세가 꺾인거겠죠?
우리나라도 저런 정당이 나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그리스 시리자도 그렇고 좌파가 섞인 대중주의 정당들은 정작 집권하거나 정권에 참여하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일단 이글레시아스 만큼의 카리스마 있는 좌파 측 젊은 리더부터 없다시피 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