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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자이 고호 센터' (약자로 KKC)라는, 일본 재계가 운영하는 해외교류 재단이 있습니다. 1978년에 설립되어 일본의 700여개 회사, 40여개의 그룹, 그리고 일본 산업계 4000명 이상의 인력으로부터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취합하고 외국과 교류를 지원하는 오래된 단체죠. 한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간략하게 어떤 단체인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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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의 현재 회장은 '나카니시 히로아키' 라는 분으로, 히타치의 회장이자, 게이렌단의 회장이며, 임원들도 모두 일본인입니다. 회장님에 대해서는 한국 기사들이 있으니 몇 꼭지만 살펴보겠습니다.
(2016/10/04) 일본 게이단렌은 공익적 성격 가미한 이익집단으로 재정립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0042030965122
게이단렌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경제의 재건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설립했다. 5ㆍ16 군사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사업에 기업인들이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창립된 전경련과 흡사한 시작이다. 실제 게이단렌은 전후 일본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며 고도성장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당 독주를 계속해온 자민당에 기업들의 정치헌금을 알선하고 재무성(과거 대장성)에 정책 요구를 전달해온 창구로서 기능했다. 그 영향력은 실로 막대했고 돈과 특혜로 얽힌 정계와 기업은 막강한 관료집단과 함께 일본에서 ‘어둠의 3각 유착구조’로 불려왔다. 그러다 보니 각종 비리스캔들이 터지고 정경유착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아베 정권에서는 게이단렌과 권력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재정립됐다. 아베노믹스 성공을 위해 기업들의 임금 인상과 고용ㆍ투자확대가 절실한 아베 총리와 엔저를 비롯한 기업 친화 여건 조성이 절실한 양측의 이해가 맞아 들었기 때문이다.
(2017/12/29) 히타치 되살린 '혁신의 대명사'… 일본 게이단렌 차기 회장에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122994931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차기 회장에 ‘혁신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히타치제작소 회장(71·사진)을 내정했다. 일본 정부와 함께 ‘수레의 두 바퀴’로 불리며 손발을 척척 맞춰온 게이단렌이다. 이번 인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협력과 소통을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9/01/20)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 "日 기업과 정부는 운명공동체…韓·中 추격 두렵지 않다"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9012023911
▶아베노믹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까.
“아베 정부 이후 그동안 산적한 과제들이 거의 다 해결됐습니다. 환율 문제, 세금 문제, 노동환경 문제 등이 속속 개선됐습니다. 기업 경영과 경제 환경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 일본 경제는 안정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게이자이 고호 센터' (약자로 KKC)가 어떤 행사를 주최하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행사 1.변하는 미일 관계속에서 사업과 정책 전망 (2018/11/16)
http://en.kkc.or.jp/news_2018111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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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쪽 참석자 중에서 눈에 띄는분은 가카가 귀한 손님이라고 불렀던, '지곤조기' 발언의 그 당사자,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자민당), 미국쪽 사회자는 우리한테도 매우 친숙한 '마이클 그린' 입니다. (이와사 히로미치 같은 인물은 파보면 한국쪽 인맥도 줄줄 나오는데, 오늘은 주제가 아니니 넘기기로 하죠.)
(2008/02/25) 후쿠다 “첫 손님 감사” - 이 대통령 “귀한손님 오셨다”
http://www.hani.co.kr/arti/PRINT/271977.html
(2018/04/25) 마이클 그린, "북한은 늘 긴장을 팔아먹고 왔다...정상회담 비관적"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5/2018042502233.html
행사 2. 재계 인사의 발표 33회, 덴버 콜로라도 (2018/05/02)
http://en.kkc.or.jp/programs/bss/bs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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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따위는 취소해야 한다는 '코리 가드너' 의원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습니다. (왼쪽에서 세번째)
(2019/02/08) [인터뷰: 가드너 상원의원] “트럼프, 2차 정상회담 취소해야…북한 구체적 비핵화 조치 선결 필요"
https://www.voakorea.com/a/4778004.html
제가 40년이 넘어가는 이 단체의 과거를 다 파볼수는 없지만, 아마 이 단체의 이사진과 과거 행사를 뒤져보면 더 재미난 내용들이 더 쏟아질것이라는데 한표 겁니다.
'게이자이 고호 센터'는 미국과 유럽의 인력, 중국 대학생, '미국의 전문가'들을 일본에 보내서 교육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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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kkc.or.jp/programs/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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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예로 1980년 부터 700명 이상의 북미의 사회과학 교육자들을 일본으로 보내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죠. 이런 프로그램을 거치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질까요? 높아질까요? 한 번 관계를 맺은 사람이, 점차 사회적으로 성장하면, 40년을 이어온 KKC에서는 과연 그 인물을 그대로 방치할까요?
아마도 마이클 그린의 경우가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렇게 일본 우익 재계는 여러 단체를 통해 일본의 관점으로 아시아 문제를 바라보는 전문가 집단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입에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사사카와 재단'만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이제 어제로 잠시 시간을 돌려봅니다.
회담 결렬과 함께, 비어있는 만찬장까지 첫번째로 알린 인물은 워싱톤 포스트의 '데이빗 나카무라' 라는 기자입니다. 일본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미주리 대학을 졸업후 1992년부터 워싱톤 포스트에서 일해 왔습니다. 현재는 백악관 담당이죠. 이 분은 김정은에게 '회담에 자신있냐'는 질문도 하셨죠.
https://twitter.com/davidnaka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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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과거 기사를 살펴보시면, '헤리티지' 재단같은 보수적인 단체나 인물의 발언을 자주 인용합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people/david-nakamura/
이제 여기서부터는 한가지 재미난 내용이 있습니다. 이분은 미국 CFR에 프로파일도 있는데, 그에 따르면 위에 제가 길게 설명한 '게이자이 고호 센터' 히로아키 회장의 '히타치'로부터 스폰을 받고, 그곳에서 '펠로우쉽 테뉴어'를 보낼 예정입니다. ㅋ
https://www.cfr.org/bio/david-naka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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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담이 결렬되자 일본인 기자들이 웃으며서 프레스 센터를 나갔다던데, 이분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분은 과연 '미국인' 일까요, 아니면 겉만 미국인인 '일본인'일까요? ...
판단은 읽는분께 맡기겠습니다만, 제가 어제 이분을 관해서 짧게 글을 쓰면서 '일본인기자'라고 찝어서 지칭한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이 하는 말이 아니에요. 평소 프로파일을 모아놓았다가 나중에 연결해보면 골때리는 링크들이 많이 나오죠. 그걸 일일히 다 주절주절 쓰기에는 저도 먹고사니즘에 충실해야 하니 혼자 보다가 웃고 넘기는것 뿐이거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213478CLIEN
이렇게 한/미/일의 보수 언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세번째로 살펴봤습니다.
미국 정계라고 모두가 친일도 아니고, 일본조차 모두가 우익도 아니며, 우리는 더더욱 말할것이 없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우익을 중심으로 하는 기득권 세력은 오래되고 막강하며, 남북평화와 종전에 적대적이니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이것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글은 마무리 지어봅니다.
> 북한이 자세만 되어있다면 이들이 방해하건 말건 협상은 타결됐을 것입니다
네...
몇 년 지나면 다들 글을 지우시더라구요. 그거 방지겸 캡춰합니다.
금새 여기도 댓글 고치셨고...ㅋ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03110CLIEN
댓글들 보니, 일본에 안좋은 소리만 나오면 '헛소리'라면서 흥분 하시는군요.
뭐 그런 님한테 좋은소리 들을려고 하나요 ㅋ
이런짓, 취미라도 모이다보면 다 쓸데가 있습니다.
https://m.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77d52ee4b0952f89ded30e
아베가 바보인가요? 아니면~
일본관련 이슈에서 교묘하게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글을 항상 쓰셔서 메모해 두었는데, 역시나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