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한국어: 홀로 독
중국어: dú
일본어: ドク / ひとり
부수: 犭
3.1절을 맞아 100년전 그날 울려퍼졌던 독립(獨立)의 정신을 담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글자는 개 견(犬)자가 변형된 개사슴 록(犭) 변에 촉(蜀) 발음이 합쳐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합쳐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발음이 변해 "촉(shǔ)"에서 "독(dú)"으로 변하여 지금까지 이어진 글자지요.
촉(蜀) 자 역시 본래 나라이름을 뜻하는 고유명사입니다. 지금의 쓰촨 성(四川省) 지역의 옛이름으로, 삼국지의 촉나라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실 이 글자는 나비의 애벌레를 형상화한 글자여서 그 자체로 "애벌레"라는 뜻도 가집니다.
그래서 獨자는 따지고 보면 개와 애벌레의 조합이지만, 애벌레는 어디까지나 발음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개와 관련된 뜻만이 의미가 있습니다. 개를 서로 마주하게 하면 싸우니 한 마리씩 떼어놓은 것이 "홀로"라는 뜻으로 전이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본래 뜻도 "개가 싸우다", "짐승의 이름(독짐승)" 등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홀로"라는 뜻이 일반적인 새김이 되면서 여기서 "외롭다", "단지 ~일 뿐"이라는 의미도 파생되었습니다.
이후 서양 세력과 교류하면서 초창기 도이칠란트(Deutschland)라는 나라와 접촉합니다. 이 때 일본 사람들은 이 나라를 한자로 "독일(獨逸)"이라 쓰고 "도이츠(ドイツ)"로 발음하였는데, 이게 한국에 그대로 들어와 한국에서도 독일이라고 부릅니다. 공교롭게도 정작 현재 일본에서는 도이칠란트를 "도이츠"라고만 쓰고 있고, 다른 경로로 도이칠란트와 접촉하던 중국은 그냥 "더궈(德國, Déguó)"라고 합니다.
100년 전 오늘은 식민치하의 조선이 독립했다고 선언하고, 그 만세를 염원하던 날이었습니다.
독립(獨立)은 말 그대로 "홀로 서다"는 의미입니다.
그 홀로서기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눈물, 피, 그리고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일제강점기를 벗어나기 위한 독립투쟁은 너무나도 외로웠으며, 너무나도 처참했습니다.
어렵게 독립했지만, 또한 그 독립이 아직 완수되지도 못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허리가 잘린채로 일어선 모습이니까요.
이 이후로 이야기를 더 길게 썼다가 다 자르고 몇 줄로 요약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니 필요 이상으로 무거워지더군요.
제 얘기의 결론은 사실 특별한 것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살면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후손들이 다시 조금씩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게끔 독립을 이어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좋은 일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 안녀~ㅇ
내일 또 쓸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