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나라중에서 살고 싶은 나라를 뽑으라면 덴마크, 스웨덴이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 차가운 거 같은데 실상 사람들 엄청 살갑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서유럽 그외 동유럽 사람들에 비해서요.
매장 들어가면 여기 여기 구경가봐라, 오늘 어디서 축제하는데 거기 가봐라.
우리 가게 말고 여기가 물건 더 많다 거기 가봐라.
어떤 허름한 빈티지 가게는 들어오자 마자 맥주부터 마시라고 병맥주 주더군요.
물건 팔생각은 없고 저랑 잡담할 생각만 하더군요.
자기 나라 왔으면 맥주를 많이 마셔야 한다고...
코펜하겐이 워낙 작아서 여기서 평생 살면 왠만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다 안다고 하더군요.
펍가는 데마다 사람들이 말시키고 같이 맥주마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도 비슷하고 매력적이었지만 덴마크가 조금 더 좋더군요.
남부 유럽의 너무 오버스럽게 친밀하게 하는 것보다는 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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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민을 생각해봤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같더군요.
언어야, 영어가 거의 완벽하게 통합니다. 농담으로 런던보다 영어의 평균이 높습니다.
단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물가나 세금? 어차피 그만큼 버니까... 그렇다고 치는데 과연 돈을 모아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자식 교육? 급할때 병원? 뭐, 그거야 나라에서 다 내주니까 의미가 없네요.
돈 많이 버는 거 좋은 일이지만 한국에서 돈 많이 벌려는 욕심이 막상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다 세금 왕창내고 다 경쟁별로 없이 비슷하게 버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을거 같습니다.
정말 억대로 벌면 뭐가 행복할까?
좋은 집, 좋은 차?
그걸 위해서 평생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야 할까...
친구? 여기서도 친구 금방 사귀는 거보면 특별히 문제될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도 사람들 엄청 많이 만나러 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한국의 가족? 이건 뭐, 이민이라면 다 겪는 문제니까 덴마크 이민 자체의 단점은 아닌 거 같습니다.
날씨? 이건 확실히 단점이긴 하네요.
덴마크는 매년 가장 행복한 나라 1위, 가장 공평하고 평등한 나라 1위로 뽑히곤 하더군요.
조금 과장이 있겠지만 덴마크 사람한테 들었어요
극우화되는 경향은 사실 북유럽만의 문제는 아니기도 합니다. 미국의 트럼프, 영국의 브렉시트, 프랑스의 극우정당, 독일의 네오나찌... 그 외, 아시아에서도 중국, 일본이야 정치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요.
예전에 업무상 덴마크 엔지니어 접대했는데 참 좋은 나라더군요 기후가 ㅠㅠ
젊은 친구가 삼겹살집 데려가니
덴마크와서 이거 차리면 대박 일꺼라고 ㅋ
영어가 짧아서 이민에 대해선 못 물어 봤네요
덴마크는 사람보다 소돼지가 더 많다고 ㅋㅋ
그때 또 연료가 옥수수 태워서 하는 그런 집이라 ㅋ
덴마크에서도 그런 사회에 안맞는 사람들은 타 유럽에 이민 많이 갑니다.
오죽하면 덴마크 대배우 매즈 미켈슨조차도 스웨덴에 댄스강습 배우러 갈때 스웨덴어 못한다고 미묘하게 어울리지 못하는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스웨덴어를 굳이 따로 배웠을까요...
사투리라고 느낄 만큼
물론 제가 영어를 잘못해서 쉽다는 건 아닙니다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가 아무리 사투리 수준이라고 해도 하나의 언어로 통일되지 않고 다른 언어로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원어민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크다는 것이고, 하물며 많이 변동된 영어와의 차이점은 더더욱 크겠지요.
1.자라온 문화가 다른만큼 현지인하고 감정교류가어렵다. 외로움을 잘 견디는분이라면 괜찮으실수도..
평생 이방인으로 살아야한다는것도 감안
2. 영어가 통한다해도 현지어를 못하면 기초적인 생활에있어서도 문제가 아주많다. 집얻기 각종계약서 장보기(캐셔들이 영어를 못할 가능성도 큽니다) 무언가 수리하고 병원 등등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수있습니다.
타유럽국가 현지인과 결혼한 분도 위의두가지가 정말큰 걸림돌이었습니다.
3.여행이나 단기체류와는 달리 앞으로 여기서 살아야하고 여기서 쇼부볼꺼다 하면 정말 생활과 관련된 어려움이 눈에 띄실거에요
저는 아직 이런 단점들이 크게보여 도전하지 못했지만, 글쓴이님은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은 영어로 어느정도 버틴다고 하지만 현지 언어가 아니면 처리하기 힘든 부분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주로 공무원들을 만나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난이도가 제일 높더군요.
예로 관청에서 세금 청구서가 날라왔는데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걸어 "Do you speak English?" 한마디 했더니 바로 끊어 버리더군요.
그리고 가구나 가전을 사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배송, 설치 하는 기사 분들은 대부분 영어를 사용 안 하시더군요.
집수리하시는 분들도 영어가 안 통하기도 하고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까봐 영어 사용을 기피하는 분들 등등..
그들이 아쉬운 순간은 영어를 사용하지만 반대로 제가 아쉬운 순간에는 철저히 현지언어를 사용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시 돌아가고싶은 나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꼭 넘어야지, 안그러면 평생 떠돌이 Expat신분으로 단기 계약 갱신만하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계약기간이 짧으면 당장 모기지 얻기가 너무 힘듭니다.
Finland startup visa https://www.businessfinland.fi/en/do-business-with-finland/work-in-finland/startup-permit/
그래서 취업비자나 스타트업 관련 비자에 관해서 관련해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굳이 해외에 사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교육? 직장?
강제적인 것도 아니실테고 결국 이민의로서의 장점을 단점보다 더 크게 보신 게 아닐까요?
저도 이민 십수년째라서 이민 자체로서의 반감은 적습니다.
이민 수십년째시라니 존경스럽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오히려 딱 한번 영국에서 한국분이랑 직장 경험이 있는 데 그 분이 저랑 안맞는 건지 아님 한국식의 일하는 방식이 안맞는 지 저는 오히려 너무 싫더군요.
혹시 이런저런 정보 찾고 계시면 요즘 읽는 책인데 제 경우 북유럽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뀐것 같아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이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