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저는 취준생이고...
통장 잔고는 당연히 텅텅이기 때문입니다
친구 둘이 이직 준비중이라는 절묘한 타이밍인 이 때가 아니면
둘다 직장생활 다시 시작한 다음에는 해외여행 갈 여유가 없다고
지금 가야한다고 분위기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가깝고 싼 곳은 다 이미 가봤다고 안 가본 곳으로 가자고 하고
저는 비행기라곤 제주도가 전부여서 여권도 없습니다 ㄷㄷ
다들 직장생활 피로를 여행으로 환기시키고 싶어하는 들뜬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싫어 난 안된다 하고 딱부러지게 말하지 못했는데
단톡을 만들어서 항공권부터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하는군요
진짜 미안한 마음으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지금 정말로 정말로 금전여유가 전혀 없어 안될거같다고 말하긴 했습니다만
차라리 갑분싸 각오하고서라도 처음부터 난 정말 안된다고 할걸...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ㅠㅠㅠㅠ
저 빼고 둘이서라도 재미있게 스트레스 다 풀고 잘 다녀오길 바랍니다..
빚을 내서라도 다녀오세요...
제가 후회되는게 좀 더 어릴때 해외여행이나 많이 다닐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돈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다녀와볼만한게 해외여행이더라구요...
나중에는 바빠서 친구들하고 시간도 안맞고 돈있어도 못가요ㅠ
취직이야 언제든 되겠죠...
그리고 여행경비가 무슨 수천만원도 아니고...
끽해야 몇백인데 아르바이트 같은거 해서 갚아나가실수도있는거구요..
걍 시간날때 다녀오는게 좋은거 같아요...
시간은 나중에 돈주고도 못삽니다.
저희 아버지께 빛내서 해외여행 가겠다고하면 X오줌도 못가린다고 욕먹을거 같네요..
직장생활 해보고 직장에서 눈치보고 휴가써가면서 해외여행 다녀와보니 알겠더라구요...
20대때 갈수있으면 가고...특히 취업전에 시간많을때 다녀오는것도 세상보는 눈도 넓히고 좋은거 같더라구요...
특히 취직하면 친구들하고 여행가는건 거의 불가능이라서...
사회초년생입장에서야 당연히 부담되는 금액일수도있지만
뭐 몇백해봐야 수십년 갚아나가는것도 아닌데요...
일하기 시작해서 허리띠 좀 졸라메고 하면 생각보다 빨리 갚아지더라구요...물론 돈쓸시간도;
아무튼 돈은 없다가도 생기지만 시간은 돌아오질 않는다는게...
상황을 얘기하고 조율해보는 건 어떠할지요 저도 7월경 16만원대 비행기로 5달러짜리 숙소에서 묵고 온 적도 있어요. 하노이였고 충분히 재밌고 편하게 즐겁게 다녀왔어요^^
이제 친구들과 그럴 기회도 없습니다
취업 결혼 육아. . .
추억의 가치는 돈 몇십과 바꿀수 없더라고요
그 이후 같이 시간 보내는 것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같이 간게, 같이 가게 유도한게 잘한 일인 것 같더라구요
자금 사정을 몰라 그럴 확률이 높네요.
진짜 친구라면 얘기 들으면 국내 여행지나 저렴한곳으로 경비 지원해 준다고 같이 가자고 할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