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실 직원입니다. 밤 열한시가 되도록 밥도 못먹어서 방 식구들 데리고 삼겹살 구워 소주 한 잔 했습니다. 음주 페북은 절대 안하는데손혜원 의원에게 카톡 보내려 프로필 열었다 그만 울컥 ㅠㅠ(의원하곤 텔레그램만 써서요)
제가 전 직장이 정청래 의원실이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된 후 그를 지키겠다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약속한 비례1번을 버리고 마포로와준 손혜원. 그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에게도 손을 내밀어줘 지금도 일할 수 있게 된 것이고요. 취한 김에 제 페북에 몇 자 적었는데 여기에도 옮겨봅니다. 반말체인 것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재인이 공천 어쩌고. 자한당 나경원 의원의 프레임. 구역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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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을 생각한다. 2016년 총선. 김종인이 그를 공천했다. 비례1번을 주겠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제안을 사양하고 마포에 섰다. 마포라. 목포나 마포나. 항구가 어울리는 사람인 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아니 비례대표로 가면 되는데 왜!”라고 역정을 냈다. 손혜원은 “정청래를 지키기 위해 난 지역구에 도전하겠다” 선언하고 마포에서 뛰었다. 컷오프 당한 정청래 의원이 같이 뛰었다. 당선.
손의원에게 톡 보내려고 간만에 카톡열었다. 우린 주로 텔레그램이었어서. 정청래 의원이랑 같이 선거를 뛰던 2016년 봄날 사진이다. James Bryant의 작품. 아직도 그 사진이라니.
난 그의 진정성을 믿는다. 정치권과 다른 문법에 느끼는 이질감, 있다. 그래도 손혜원 하나 있으니 다르지 않은가. 배신과 뒤통수가 난무하는 이 바닥에 아직 정청래와 선거 치르던 사진을 카톡 배경에 깔아둔 그의 마음을 믿는다.
우리가 알던 문법과 다른 존재를 불편해만 마시고, 그가 가져오는 새로운 것들에 귀 기울여 주시길.
그가 줄창 주장하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도시재생”이 목포에서 꽃피려 한다. “싹 다 밀고 아파트”라는 문법에 균열이 생겼다. 그 균열에 눈 찌푸리는 자들의 얼굴도 보인다.
“우리가 진실”이란 낯뜨거운 소리 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 호소의 진위는 한 번 따져주시길. 당분간은 보도자료나 해명 문자로 도배할지도 모르겠다.
응원해주시는 페친, 꾸짖어주시는 페친께도 감사.
주변에도 열심히 알리고 있구요.
손 의원님, 화이팅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손혜원 이란 인물을 두려워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클리앙킷3//
진정성 믿습니다.
sbs를 끝까지 파주세요
물론 정치인이 언론과 척을지는 싸움을
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일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의원님은 기존의 낡아빠진 문법에 사로잡힌
분이 아니기 때문에 부탁드립니다.
평소 답정너 잘듣고 있습니다.
수고하십시요.
주변에 의원님 방어 저나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힘내주세요.
토착 왜구 ㄴ ㄴ 들과 박쥐가 어디 감히.
힘내시고 지켜주세요.
수고많으시겠어요.. 되도 않는 것들 상대하시느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