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축구 중계를 보다가 보니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남자 관중들 전부 헤어스타일이 전부 이마를 보이게 세우거나 넘기거나 어찌 됐던 앞머리를 내린사람은 안보이네요. 백에 한명이나 있을까말까?
이게 유럽권 대부분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앞머리를 내리면 "남자답지 못한 헤어스타일이다" 이런 생각들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울나라 2~30대 대부분이 앞머리를 내린것처럼 그냥 그쪽 나라 스타일인건지...(북미쪽도 그런가요?)
사실 앞머리 넘긴 스타일 잘 어울리는 사람 부럽습니다. 저주받는 직모에 이마도 넓은편이라...ㅜㅜ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고 꽤나 용기가 필요한 스타일이긴 하죠.
다행히 이상하다는 소린 안들었네요.
다만 내린것보다는 나이들어 보인다는...ㅠㅠ
그래서 세일즈맨들은 이마를 드러내지요.
개인적 추정이지만 일본쪽 머리 모양에 영향받아 누군가 시작했다가 이게 어려보이니까, 학생들 사이에서 대유행하며 성인까지 올라간 걸로 봅니다.
또는 여학생들이 어려보인다고 앞머리 내리던 걸, 남학생도 따라한 게 아닌가 싶기도.
이게 일단 왁스가 보편화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10년까지 거슬러 가지 않아도 그 전에 우리도 머리 내리지 않았어요.
2010년대 들어서 한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남자 패션이 왁스로 앞머리 내려서 이마 가리는 거랑 검정 뿔테 안경이 대표적, 더 찾아보면 끼는 바지와 허리띠 안 하기
앞머리 넘긴 게 자연스레 앞으로 조금 내려온 거야 세계 공통으로 많은(거의 20세기 내내 남자 기본 머리) 거지만, 지금 한국처럼 앞머리를 전부 내려서 이마를 다 가리는 건 특이한 경우죠.
물론 서구쪽이 아예 밀거나 짧은 머리를 하는 사람이 좀 더 많긴 합니다만.
이마를 가린다는 것은 자심감 없고 숨기는게 있다는 표현이고요...
서양쪽 책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일하면서 앞머리 내린 스타일의 비지니스맨은 보지 못했습니다 엉크러져서 단정치 못한 모습은 많이 봤지만요
그리고 확실히 '남성' 다움을 강조합니다.
SG워너비 머리스타일 본적이 없...
그리고 모발이 힘이 약해서(?) 머리가 잘 안 올라가기도 하구
남성경우는 주름살이 그대로 들어나서 자신나이보다 대여섯살 많아 보이는 단점도 같이 생깁니다.
생머리는 대충 스타일링하면 다시 내려오죠
청나라 사람처럼 묶지 않는 이상은 앞머리가 없을 수가 없어요.
웨딩사진 찍을 때 제외하고 그냥 내추럴하게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