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어제 저녁에 지인 만나려고 맥도날드에서 잠시 커피 한잔 사들고 2층 좌석에 갔습니다.
그곳에 노인 2명이 앉아 있더군요. 뭐 그정도는 신경쓸일이 아닌데, 그곳에서 소리가 매우 크게
나옵니다. 내용이
- 아. 글쎄. 국방부 별 달린 놈이 말이야. 술집에서!! 술먹고 자빠졌다가 서류를 잃어 버렸데! 그게 말이되!
- 요즘 TV나 보는 놈들이 뭘 알아? 휴대폰에 다 나오는데!! TV 보는놈들은 아는게 없어!!
들어보니 아마 이미 본인조차 술집이 아니라 정류장이라고 뒤늦게 정정했던 그 국방부 서류 분실 사건을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그 노인들은 그냥 술집에서 잃어 버렸다고 고래고래 악을 쓰고 있더군요.
그때문에 주변에 다른 젊은손님이나 가족(어머니나 아이동반) 사람들이 인상쓰면서 그 노인들 주변에 떨어진
곳으로 피하더군요. 그렇게 노인 주변의 자리가 아무도 없이 텅 비어버리고 다른 곳만 북적북적 이는데 결국
자리 효울이 엉망이더군요.
맥도날드 직원도 그것을 잘아는지 그 노인들 보는 인상이 꽤나 날카로운데 차마 뭐라고 말은 못하고 그 노인들 주변을
일부러 청소는 하는등 눈치를 주는것 같기도 하는데? 노인들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계속 휴대폰을 들고 계속
정부욕만 열중이더군요.
저도 좀 질려서 얼른 커피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지인 만나서 식사 하려고 근처 김치찌개 집으로 갔습니다. 뭐. 그냥 평범한 김치찌개 집이였고 그냥 매콤하고
맛난 김치찌개를 먹으려고 갔는데 그곳에도 맥도날드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더군요.
어느 노인들 4명인가 중앙에 테이블 차지하고 잔뜩 술에 취해서 목소리를 높여서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데
또 정부와 정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런 남성 노인들이 술에 취해서 난폭한 기세로 시끄럽게 구니까 그 노인들
주변에 주변에 아무도 앉으려고 하지 않더군요. 노인들 바로 옆 탁자들이 양쪽과 뒷쪽으로 3개인가 비었습니다.
아무도 술취해서 소리치는 노인들 가까이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덕분에 뒤에 오는 손님들이 자리가 없다고 그냥 나가 버리더군요. 저도 지인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으려고 갔다가 주인장이
자리가 술취한 노인들 주변으로 안내하려는것을 보고 그냥 거절하고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밥먹는데 바로 옆에서
술먹고 소리치는 (거의 정부욕) 노인들이 너무 신경 쓰이고 위협적이고 무섭기도 하는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그냥 거절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저와 지인이 그렇게 나가버리자 뒤에서 그런 모습을 보던 김치찌개 주인장이 결국 그 노인들에게 뭐라고 짜증을 내더군요.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다 먹었으면 좀 주변 생각해서 일어나라고 말이죠. 그런 상황을 보니까
뭔가 싸움이 날것도 같아서 얼른 그 김치찌게 집을 나왔습니다.
.....
조용히 먹고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왜 해당 노인들은 그렇게 소리 높여가면서 시끄럽게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지 도통 알도리가 없습니다. 덕분에 다른 손님들은 물론 해당 가게(맥도날드 김치찌개 집)의 사장들과 직원들도
매우 곤욕스러워 하더군요.
그들에게는 더욱더 노인 손님에 대한 거리감이 생기는것은 어쩔수 없을테죠.
다른 사람 눈에는 추태로 보일뿐이지만....
주위사람 들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