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신혼여행 일화
와이프는 결혼전에도 유럽여행 가보면 그렇게 사람들한테 환대를 받았다더니
실제로 여행을 가보니 와이프랑 같이 있으면 대우도 다르더군요 ㅋㅋ
유럽에서 먹히는 외모인가.....!
벌써 재작년이군요, 신행때 같이 스위스, 이탈리아를 갔었습니다
여행중에 워낙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여러모로 기분도 좋은 상태에서
피렌체가 가죽 세공으로 유명한지라
제가 한국와서 쓸 가방을 찾던 중
거의 3일 만에 제가 원하던 조건의 가방 발견!
보자마자 가게로 들어가서 저거 보여달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던 조건은 다 갖췄습니다 ㅎ 색깔이며 디자인에, 질감까지....
와이프가 제 눈빛을 딱 읽더니
가격표를 보니 350유로인가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뜸 사장님을 쳐다보더니
"200유로!"
저는 한국말로 "미쳤냨ㅋㅋㅋ" 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 어이가 없어서 나가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가 가게에서 나가란 소리 들어보기도 처음 ㅋㅋㅋ
결국 여차저차 협상해서
실제로는 250유로에 샀다는 이야기 ㅋㅋㅋㅋ
와이프한테 물어보니까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런 협상할때 그 리액션이 재밌어서 한다고 ㅋㅋㅋㅋ
정작 한국에선 안그래요 ㅋㅋ 인터넷 최저가는 찾아도 ㅎㅎ
그 외에도 선물용으로 샀던 벨트, 스카프도 와이프를 앞세워 나름 잘 사온거 같습니다
저희 친가, 처가 식구들이 지금까지 잘 쓰는거 보면 뿌듯하네요
아래는 그 문제의(?) 가방과 묵었던 숙소입니다 ㅎ
다시 가고 싶네요 피렌체
숙소에서 보이던 풍경입니다
두오모 종소리 들릴때마다 너무 행복했던 그곳
10년뒤에 또 가기로 했습니다 ㅎ
전 작년에 10주년 기념으로 하와이 다녀왔는데, 신행때는 둘이었다가 아이 둘까지 넷이 되어 다시 가니
뭔가 감개무량하더군요 ㅎㅎㅎ
벌써 10주년 여행도 기대됩니다 ㅋ 체르마트는 그때도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티본 스테끼 먹던 기억도 떠오르고
두오모도 또 가고싶네요 흑흑
저는 10년전에도 갔었고 작년에도 갔었는데 10년뒤에도 한번 더 가고 싶어요 ㅎㅎ
벨트가게 아재랑 협상하던게 정말 웃겼는데
동영상을 못찍은게 한입니다 ㅋㅋㅋ
벨트 살때 사유로 드립은 진짜로 해봤습니다 ㅋㅋㅋㅋ
두오모의 크기가 어마어마했죠
티본스테이크도 ^^
저는 유럽여행 그렇기 오래해도 어떤나라에서도 불상사를 겪어본적이 없었는데 안타깝네요 ㅠ
예전 여친에 애교가 철철 넘처흐르는 스타일 한명 있었는데,
저한테만 사용해서 문제였어요.
키가 큰데 얼굴은 굉장히 동양적이라 그런지도요
지나가던 아재가 뜬금 꽃을주질 않나
레스토랑 가면 서비스가 다릅니다 ㅋㅋ ㅠㅠ
저는 여행하면서 그런 대접을 받아본적이 없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