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 삼성 이야기가 많아 그냥 제 생각을 주절주절 써봅니다.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작은 참여, 작은 발전이라도 함께 안고 가야합니다.
10번 못하더라도 한번이라도 동참해주고, 함께해주면 칭찬해주고
각자만의 방식대로,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대로 동참하면
그게 잠시만이라도 뽕받아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한거라도
칭찬해주고 품는게 지지세력을 만들어나가는 기초입니다.
각자의 사정때문에 참여를 못하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지금 클리앙에 올라오는 적폐청산 515번째 릴레이 글처럼
꾸준하게, 매일 온라인 1인시위를 하고 있으면
누군가는 봅니다. 언젠가는 영향을 받습니다.
점점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촛불의 힘이었지요.
작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할때,
아무도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2MB, 503을 찍었는지, 민주당에 투표는 했는지,
누가 얼마나 촛불을 많이 들었는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10분정도 구경하다가 집에 가는 사람에게도,
그 추운 겨울에 몇달동안 봉사하신 사람들도
모두가 촛불 든 사람들이었을 뿐입니다.
반대로,
언젠가 나타날, 조금씩 변하는 그 "결과"보다
행위를 "먼저"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고자 한다면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깨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하는거라면
순혈주의, 순수주의 계속 밀어붙이시면 됩니다.
뭐 하나 못한다고 비난하고,
어쩌다가 작은 쓰레기 하나 주웠는데
그런건 의미없으니까 태평양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지금 당장 치워야 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 떨어져 나갈겁니다.
비난을 직접 받지 않아도 비난이 적용되는 사람들도 다 떨어져 나갈겁니다.
X같다고 계속 비난하시면,
그러니까 개돼지 소리 듣는거라고 계속 말해주시면
너의 그런 행동이 적폐와 함께하는 거라고 계속 비난해주시면
적폐분들이 아주 좋아할 겁니다.
맞는 말만 하는 소수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여있는 다수를 두려워하죠.
그 속도가 빠르던 느리던
옆에서 응원하며 같이 힘을 모아 걸어가야죠.
지금은 그냥 내 맘에 안들면 배제하려는 것 같아요.
요즘처럼 그 말이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없었네요
불매운동이란 건 자기 의지로 하는거고,
그 범위도 스스로 정하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불매운동 이야기 꺼내면 부품론이야기하며 완벽한 불매가 아니면 의미없다고 하는 분들도 악질적인 순혈주의자들이라 봅니다.
삼성구매글에 구매자를 적폐처럼 대하는 분들의 행동은 순혈주의자들의 행동과 다를바가 없는데, 정작 그 분들이 정말 순혈주의냐면 그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비꼬는거죠. 대표적인게 부품은 어쩔 수 없다는 핑계구요. 왜 어쩔 수 없습니까? 삼성 최대 이익이 거기서 나고 대체할 방법은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얻을 수 있는데.
비건만 채식주의자고 나머지는 인정안했다면, 채식주의운동이 이렇게 클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반도체로 가장 수익을 많이 낸다고 하지만, 그건 전체 파이를 봤을때 이야기인거고, 단위소비에 따른 순수익은 완제품을 사줬을때가 제일 큰건 맞지 않나요? 완제품이 부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제일 큰 게 사실이죠
그런분들은 악질적 순혈주의자까지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잘 이야기하면 한 편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확실히 해야죠. 부품이야기가 왜 나왔습니까?
불매운동하는 사람들이 도덕적 우월성을 가지고 삼성제품 구매한 사람을 부역자라고 비난하니 그에대한 반발로 그럼 너는 흠이 없나 보자며 나온게 부품이야기 아닙니까?
부품론 들고 나온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처음부터 "그거 불매운동 왜 해?"라며 부품론을 들고 나왔습니까?
일부 불매운동하는 사람들이 삼성제품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부역자라며 비난과 모욕을 주니깐 그에대한 반발로 나온것이지.
삼성불매한다면서 타인을 비난하는 분들의 문제가 바로 이거에요.
타인의 흠은 그렇게 엄격하면서 자신의 흠에는 예외라며 매우 관대해지는 것.
남을 비난할려면 자신 역시 똑같은 잣대로 비난받을 각오를 해야하는데 자신이 비난 받는것에는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회피할려고 합니다.
일부 과격한 페미니스트의 행동에 대해 비난을 하면 여혐이라고 몰아가는 것과 어쩜 그리 똑같은지 모르겠네요.
본문에 나온 글을 입맛에 맞게 왜곡하지말고 스스로가 본문에 나온 대상이 아닌가 생각해보셔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글은 삼성불매운동을 한답시고 순혈주의자처럼 삼성과 타협을 하는 자는 악이라며 모욕을 일삼는 사람들을 저격하는 글입니다.
그냥 제 생각을 썼을 뿐이지요.
애시당초 삼성부역자라는 모욕에 대한 반발로 나온것이라 말씀하신 악질적인 순혈주의자도 아니라고 보고요.
그들이 부품론을 들고 나온건 삼성제품을 썼다고 비난하는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남을 그렇게 비난하냐며 나온 대응인데
앞뒤 다 잘라버리고 '완벽한 불매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자들'이라고만 하면 어떻게 되나요?
불매운동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불매운동을 한답시고 상대방에게 모욕과 비난을 주는 사람들을 저격하기 위해 부품론을 들고 나온겁니다.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그리 비난을 하냐? 어디보자.... 얼씨구! 너도 삼성부품들어간 제품 쓰고 있구만? 그런주제에 남을 그렇게 비난해? -> 이게 부품론의 핵심이죠. 애시당초 불매운동하는 사람들중 일부가 상대를 비난하지만 않았어도 나오지 않았을 이야깁니다.
그분들은 비난과 모욕을 당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지금이라도 같이 가자라고 하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특정 알바인지 일반사람인진모르겠지만
비난하도록 은근하게 자극적으로 유도하는 일부댓글들이 분위기를 그렇게 변화시키는것같다는 의심도 드네요.
불매 : 중립 : 적극구매
이중에서 중립은 왔다갔다 합니다. 그 사람들을 불매로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립을 공격하면 안됩니다. 공격하면 오히려 반발합니다.
적극구매에만 공격하면 됩니다.
피아구분 못하고 나랑 다르면 다 적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조용히 천천히 그냥 스며 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그냥 밀어 넣는 것 같은 느낌이 네요.
메갈에는 손을 안댔을까요?
저도 왜 적폐청산에 이렇게 참여도가 낮은지 답답해하는 사람중 하난데..
큰 적폐일수록 차근차근 나아가야겠지요.
페미이슈, 일베척결 이런 이슈 나올때마다 소수의견들을 어찌나 그렇게 경멸하듯 몰아붙이는지 ㅎㄷㄷ
ㅈㄹㅈㄹ 해가면서 가르치려들면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오히려 반발하게 되죠.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는 곳이 다르고 하는일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지만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각이 서로 달라도
남을 비난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알아가면 같은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서로서로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해요
글 정말 잘쓰십니다.
잘읽었고 한수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도 익숙해져 그게 남들 눈쌀 찌푸리는 언행이라는 걸 모르는 거죠.
같이 욕 안 한다고 뭐라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분이 적으셨는데 메갈 일베 혐오똥 퍼와서 뭐 합니까.
비웃고 욕하고 조롱하고 그거 말고 도대체 뭐 합니까.
최선은 혐오를 소비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자꾸 행동안하는 너희의 책임이라고 전가하고...
예를 들면 삼성 이건희가 잘못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걸 바로 잡든지 처벌을 하려고 하면
언론, 사법부, 국회의원이 제대로 일을 해야해요.
근데 언론, 사법부, 국회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건 잊고
너네가 불매를 안해서 그렇다, 너희가 물건을 사주니까
소비자인 너네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식으로 논리를 펼치니 말이 안되죠.
삼성도 그 계열사도, 납품업체도 그 주변 상인들도 또 그들의 가족이 다 망하든 말든
죽든 말든 상관없다-대한민국 삼성, 현대 이런 거 망해도 괜찮다...이렇게 나오니...ㅉㅉ
법을 바꾸고 언론이 바로 서고 사법부가 독립성을 갖추면 됩니다.
이게 안되는 이유가 불매운동 안하는 소비자의 잘못 때문입니까?
말같은 소리를 해야 화라도 안나지...
삼성 티비, 세탁기, 무슨 무선충전기 싸게 샀다고 개돼지라고 욕하면 참 같은 편 하고 싶겠습니다 그려...
바꾸고 싶은 게 세상이 아니라
그냥 욕을 하고 싶은거겠죠.
다 무지한 너희들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도덕적으로 우월한 위치에서
비웃고 냉소만 생산하는 오히려
같은 편인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분들.
제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고,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거 같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