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렌트를 해봤고요.
충전 인프라로 따지면 제주도가 더 열악하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전기차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제주도에서는 편하게 주차해두며 충전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급속이거든요 (외지인이라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보통 집밥, 즉 집에 설치된 충전기가 최고라고 하고 그 다음이 직장에 설치된 충전기라고 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주차시간이 긴 곳일수록 충전기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이 충전기들은 완속이라 1시간에 3~40km 정도 분량이 충전됩니다 (니로, 볼트 기준). 집에 돌아와서 충전기 꽂아놓고 밤에 자고 일어나거나, 아니면 직장에 출근해서 꽂아놓고 집에 갈 때 되면 완충이 되어있으니 편한 것이죠.
제주도 같은 경우는 호텔이나 리조트에 완속 충전기가 설치된 경우가 드뭅니다. 다들 급속으로 처리해야 하죠. 그러니 활동시간대에 몰리고, 시비도 붙고 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저속(완속의 절반정도 속도) 충전기더라도 웬만한 숙박시설에 서너기씩 설치한다면 급속을 수십 개 늘리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전기차 인프라도 고속도로 휴게소 같이 장거리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는 급속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차량이 많이 머무는 곳에는 완속이나 저속을 늘리는 쪽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집밥이 설치된 뒤로 급속을 이용한 것은 장거리 뛸 때 빼고는 전혀 없습니다. 그전에는 직장에서 완속을 썼는데 가끔 충전이 다 안될 것 같은 때에는 근처 급속을 쓰긴 했었고요.
결국 충전속도보다는 충전과 주차가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럽드라구요. 작년에 돈 없어도 ...영업소 뛰어가서 예약할걸 그랬나봐요.
그래서 급속충전은 최대용량의 80%까지 정도만 하죠.
지금 핸드폰 배터리도 그럴걸요? 80%까진 급속 나머지는 완속충전.
기본적으로 7kw의 공용비공용 충전기 보급보다 220v 콘센트 위주의 이동형 솔루션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용.. ㅎㅎ
볼트 충전하면서 급속 충전에 1~ 2시간 걸리는 것 보고는 좀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