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초등학교 6년 / 중 3년 / 고 3년, 합 12년 개근상이 있습니다.
연말연시 와이프랑 이런저런 이야길 하나 이 개근상을 주제로 이야길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역시 12년 개근상을 가지고 있지만 후회한다더군요.
아플 때 더 쉬고, 집에 일 있을 때 하루, 이틀 정도 쉬거나, 집안에 행사 있을 때 참여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자기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개근에 연연하지 않겠노라고....
(그러면서도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는거 잘 챙겨보내는거 보면 몸에 벤 습관인가 싶기도 하고...)
반면 저는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었죠.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이력서라는걸 처음 쓰기 시작할 때 정말 뭐 하나 적을게 없더군요.
사회 초년생이라 경력이 있을리 없었고, 뛰어난 학벌, 드라마틱한 인생 역경도 없었기에 뭘 적어야하나 정말 난감했죠.
그나마 하나 적어 넣었던게 저 12년 개근.
면접 시 저걸 이야기한 면접관은 없었지만,
"나를 뽑아주면 적어도 무단결근하고, 연락두절되는 그런 류의 인간은 아니다"
라는걸 보여주지 않았을까 스스로 자평하고 합니다.
물론 부득 학교 빠질 일이 있더라도 현장체험학습 뭐 그런걸 내서 결석처리 되지 않게 해서라도,
저는 개근을 하도록 아이들에게 권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습적으로 빼먹고 그런게 아니라 아프거나 가족행사 있거나 하면 못갈수도 있으니...
뽑아놓으면 성실성 평가로 가장 확고한 바로미터라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냐가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인 듯합니다.
현장체험학습도 있고해서...
저도 이력서에 개근상 적은 적은 없네요.
/Vollago
그 이외에는 하등 쓸모없어요.
대학교 학점 0.1점 높은게 개근상보다 좋아요.
요즘은 개근 안봅니다.
그 때 깨달았죠. 구태여 얽매일 가치가 없는 종이쪼가리라는 걸.
군대 동기 하나가 처음엔 부사관으로 지원했다가 결석일수때문에 짤리고, 병사로 입대해서 말뚝 박겠다고 지원했는데 또 결석일수때문에 짤리는걸 본 적이 있어서..
아프면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회복도 빨라요.
알바고용하거나 하는 측에서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본 것 같아요
워낙에 갑자기 안나오거나 말 바꾸고 불성실한 경우가 많아서요
'아플 때 더 쉬고, 집에 일 있을 때 하루, 이틀 정도 쉬고 집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거 아닐까라며... '< 이런 마음가짐이 한국에는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근상장 종이에 가치가 있다는 게 아니라
개근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지고
본인의 성실성을 타인에게 본인을 알리는 도구가 될 수 있죠.
어떤 것이든 쓸모는 사실 타인을 향해서라기 보다는 자기를 향할 수 있을 때 더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개근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건 아닙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기본적으로 할 일을 먼저 선택하는 거죠)
애아빠가 되고서 보니 필요없는 상이라 생가갛빈다.
일단은 체제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성정이 되는 걸로 파악하는 용도라고 봅니다.
수틀린다고, 째고 그런 예측불가의 사람은 아니란 예상 정도는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시도를 하기 꺼려하는 두려움이 내재됬을 수도 있고, 권위(부모,학교) 에 복종하는
순응성이 있는 성격정도로 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람을 보겠죠. 다소 창의적지 못한 사고에 고착됬을 가능성도
있고....
위 둘중 하나에 가깝지 않을까.. 성실한 사람, 아니면 내면의 두려움이 큰 사람... 이 둘다...
가정에 개근?이라는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이 달라질 거 같아요.
아니면 그 성향조차 유전빨일 가능성도 높겠네요..
큰 의미 없죠.
그냥 구성원보다는 단체를 중요시하는 문화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이 아파도 쉬지않고 나오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상을주게
아예 상을 받지 못했..
(당장 저도 12년 개근이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ㅎㅎ)
'성실한 노예상'
어차피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 별거 없는데
그리고 꼭 학교에서만 배울수 있는 것도 아니고
/Vollago
물론 해외 구글이나 애플등 회사가 아니고서야..
고로 개근12년이면..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저도 12년 개근이지만...ㅋㅋ
..참 이처럼 멍청한 상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프면 쉴줄 알고...
뭔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루정도 학교를 쉬고 그것을 위해 나아갈줄도 알고...
그게 인생을 배우는것 아닐까요....
12년 개근한다고 뭐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고...
교우관계가 끝내준것도 아니고ㅋㅋㅋㅋ그러네요ㅋㅋ
서른을 훌쩍 넘긴지 한참이지만....
참....바보같은 학창시절을 보냈구나....하는 생각만 드는 상장입니다....
케바케인건 분명하지만 저한텐 겉아름답게라도 포장된추억 이상 이하의 가치는 없었습니다.
MB집권이후 개근은 완전바보취급과 다를바없어서 추억망상할 수 있는것만해도 다행으로 여기네요
게다가 12년간 감기 한번 안 걸렸을 리는 없을 텐데, 그러고도 학교 가는 건 성실한 게 아니라 민폐구요. 본인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병을 퍼뜨리는 행위입니다.
면접 등에서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좀 심하게 말해 꼰대일 확률이 높을 거 같네요.
별 이유없는 결석이 없으면 충분한 거지 개근은 의미없다 봅니다.
개인으로써 룰과 규칙,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습관으로는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장례식 때문에 하루 결석했습니다. 이게 결석처리는 안되고, 뭔가 '처리'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결국 고등학교 개근상을 못탔습니다. 전 이게 개근상 수상의 결격사유가 되는지 몰랐는데, 어쨌든 안되더군요.
규정이 그러하다니, 그건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고3 당시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된 녀석들이 몇 있었습니다. 인문계였지만, 과거에는 지역 은행에서 특채 같은 거 진행하곤
했습니다. 또 은행 아니어도, 지역 업체에서 특채 같은 거 진행했던 시절이었지요.
근데 그 친구들은 다 출석 인정받으면서 개근상 받더라구요.
취업 이후 그 회사 하루도 안 빼고 열심히 다녀서 준 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입사 전후로 알게 모르게 휴가도 받고 그런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에, 뭔가 형평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 안 나오고도 개근상 받는 사례를 좀 봐서 그런지,
그 이후 개근상에 대한 인식을 바꿨습니다.
학부모가 된 지금도,
개근상이 무엇을 장려하는 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체험학습이다 뭐다 해서 학교를 빠지기도 하는 시대니, 도대체 무엇이 개근인지 의미가 불확실해져서이기도 하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염성 질병이 걸려도 상 받기 위해서 학교를 나갔던 과거가 이상한 것이지,
혹시라도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킬까 싶어 연차 내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지금이 저는 조금 더 정상에 가깝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 등교했다는 것은 분명 성실성과 상당한 관계있는 지표일 거라는 건 틀림없으니,
그걸 기념하고, 상으로 권장하는 것은 좋은 일임에 분명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으로 증명되지 않는 다른 가치들이 있는 것 같고,
성실성을 증명하는 유일한 잣대가 개근상도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전 뭔가 이빨 빠지듯이 하나 빠지는 건 싫어서 악착같이 12년 개근은 했습니다만,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거기에 가치를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12년 개근에 연연할 필요없다고 봅니다.
그 결과를 기준으로 남을 판단할 건 아닌 것 같구요.
그런데 부모의 입장으로 개근과 관련하여 자녀에게 말한다면, 뭐라고 말 할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각하더라도 학교는 가게 할 것 같아요. 전 12년 개근 가치를 꽤 높게 보고 있어서요.
아이에게는 성실과 약속에 대한 것을 근거로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