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일부분을 지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을 정도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터널 션사인을 처음봤을 때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은 슬퍼서 보기가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진다는데 선명해지고 그리워저요.
많이 지쳐있었고, 우연치 않게 일 때문에 얼마간 떨어져있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질 생각은 없었고, 이렇게 까지 설레고 가슴뛰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처음이라 잦은 다툼으로 지쳐있는 저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을 가장 잘 알기에 시간가지면서 그동안 받았던 편지들, 같이 찍은 사진들 보며 아 우리 이랬지, 이렇게 사랑했지 하는 걸 다시 느끼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갖기로 했고 저는 만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떨어져있는 동안 너무 힘들고 보고싶었으니까요.
성격상 화나면 가시돋쳐서 얘기하고 자존심세우느라 그렇게 표현하지 않은게 후회되는데 이미 늦었죠.
그 사람은 그만만나자고 결론을 내렸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함께한 추억이 같을 순 없는거 잘 압니다. 아무리 싸우고 힘들고 상처받았어도 행복했던 그 기억만 남았는데,
이별하는 순간 상대에게 모진 말을 듣는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별했던 그 곳을 지나치면 심장이 내려앉는거같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잡아야지 뭐하고있는거야 라는 생각은 드는데 마음에 생채기가 너무 크게 났습니다. 그래서 쿨한척 하며 보냈어요.
아.. 나랑 함께했던 추억이 행복하지 않았구나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구나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으니까요
이별 후 얼마 안있어 상을 당했고, 수백번 수천번 전화번호를 눌렀다 통화버튼을 못눌렀습니다.
위로 한마디만 들으면 되는데 거절당할까봐...
이별의 슬픔인지 가족을 잃은 슬픔인지 그냥 그렇게 제 스스로가 무너질거같아 헤어지는날 받았던 상처들은
기억의 한편에 담아두고 살았습니다.
괜찮은 날은 살만하고 힘든날은 죽도록 힘들고 그래도 다른 생각 못하도록 바쁘게 살아1년 잘 살아냈네요.
아무리 주변에서 소개팅을해라 해도 못하겠더라구요. 어차피 그 사람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1년이 지났고 혼자 이러는거 더 이상 못견디겠어 연락했고 보기 좋게 차였습니다.
연락그만하자고,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거든요. 정말 더 이상 두번다시 너를 볼 일은 없어. 난 깨끗이 다 잊었어라는.
인터넷에서나 보단 고민글을 제가 겪고 있네요 .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겠죠 ? 남들 다하는 이별 그게 그렇게 어려워서 힘들어하는지..
이렇게 손내밀어도 내가 아니라면 그 흔히들 말하는 인연이 아닌거겠죠? 새해에는 마음이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남자들에게 헤어진 전여친은 길거리에서 마주친 김모양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많은 생각이들더군요
답답해서 쓴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평일은 일하면서 잘 버텨지는데 역시 주말이 힘들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