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나트륨을 줄여야 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WHO의 권고 기준은 2000mg 입니다.
이 기준을 맞추고 있는 국가는 기아에 허덕이는 일부 국가 뿐입니다.
따라서, 라면 섭취량 1위 + 나트륨 섭취량 WHO 권고 기준에 한참 미치치 못해.. 와 같은 워딩은
마치 우리가 전 세계가 다 맞추고 있는 기준을 훨씬 벗어나 소금을 퍼먹고 있다는 죄책감에 빠지게 합니다.
통계청 자료를 뒤져보니 최근 한국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668mg/day 입니다.
2010년 기준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나트륨 섭취량은 파란 선 정도에 와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들도 캠페인을 했다면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겠지요.
세계 평균이 약 4000mg/day 정도이므로 현재는 많이 개선된 상태입니다.
나트륨 소비를 줄이는 것은 맞지만 간혹 라면 섭취량 1위 + WHO 기준에 맞추지 못한다는 조합으로
마치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짜게 먹는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김치는 매우 훌륭한 발효 식품입니다. 그리고 국물이 있는 음식 문화가 나쁜 것으로 인식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자료는 https://bmjopen.bmj.com/content/3/12/e003733 이것을 참고했고.. (2010년 데이터 / 2017년 발표)
통계청에서 전년도(였는지 전전년도 였는지 가물..) 데이터를 찾아서 확인해 봤습니다.
탈북자가 하는 식당에서 먹어보니 대체로 약간 슴슴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북한 뿐 아니라, 강원 북영동 쪽 음식도 살짝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 맛이죠.
중앙아시아라면 초원과 사막이 많고, 그래서 절임 음식이 발달해서 그런 것 아닐까... 짐작 해봅니다.
나트륨 때문에 김치 혐오한다면서 그 짠 햄은 잘먹음...
2010년에도 사실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이 나트륨 소비량이 더 많았는데 마치 우리가 아시아 1위 느낌으로.. ㅎ
수분이 많지 않은 요리에서 짠맛 내기 위한 소금양과 물이 엄청 많은 요리에서 짠맛 내기 위한 소금양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짠 맛을 내는게 나트륨 말고 또 있는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짠 맛은 나트륨 탓은 맞습니다.
그런데 뜨겁고, 매운 음식은 소금이나 설탕을 퍼 부어도 짜거나 단 맛이 잘 안 느껴집니다. 거기에 국물 요리면 더욱...
그래서 국물 요리들이 식으면 짜지는 경우가 많죠.
해외여행가면 평소 우리가 먹던것보다 죄다 짜고 달고
그런데 우리나라가 짜게먹는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