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경력 면접관은 크게 두종류로 구성되죠
- 실무 면접관 (보통 실무 고참급일부 /실무 조직 이끄는 팀장급)
- 임원 면접 (임원들... 보통 태도등 직관적인 관상(?)을 보죠)
경력은 좀 명쾌합니다.
당장 우리 일시키기 적합한 실무 커리어/역량이냐? / 이상한 사람 아니냐?(퇴사예정자 대상이니, 걸러내기위한...)
이 두가지에서 오케이나면 실무면접선에서는 ok sign내죠.(이상한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좀 애매한 포인트가 있어서 따로 떼기로 하고)
임원 면접은 임원 본인만의 사람에 대한(관상) 주관 평가가 좌우하기에 논외로 하고...
신입이 문제인데,
일단 우리일 시킬 실무 커리어는 애초에 없을거라...
애가 똘똘하냐(스펙,말투,논리력, 자소서, 경험 종합적으로...) / 적합한 인성및태도냐(이건 면접관 주관이 섞인.. 순종적인 사람/튀는 사람 좋아하는 면접관이 다름)
학점은 4.3만점이면 제일 선호하는 학점은 3.5~3.9 사이였습니다. 일단 이 사이면 기본머리/성실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시비 안검.
4.3에 근접할수록... 회사와 적합한 사람이냐에대해 오히려 의구심을 가졌고 (대학 생활때 4.3에 근접하던 동기/선후배들의 평소 공부방법이나 사회성, 성격, 커리어에 대한 태도등이 어떤지 봐왔기에..)
3.0이하는 걸렀습니다. (가끔 똘똘하지만 다른 이유로 공부 안하고 2점대맞는 동기도 있지만, 솔직히 대부분은 경험상 머리/성실성 둘중 하나에 문제가 있던 케이스가 많았기에).. 물론 다른 이유가 명확하면 (예를 들어 컴공 학부 성적 2점대를 맞았지만, 이미 학점관리 안하고 이미 앱 포트폴리오가 넘쳐나고 세계 대회에서 수상하고 커뮤니티에서 네임드고 등등 다른 이유가 명확하면 학점이야 노상관)
특수한 경력이 아닌이상 웬만한 경험은 그냥 무시했고(국토 대장정 따위는 머리속에서 skip), 다만 타 지원자대비 터무니 없이 교내외활동이 없을경우 사회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긴했습니다. 자소서(자소설)은 그냥 참고만 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소설이든 말든 남들보다 너무 성의없으면 회사일도 역시 성의없이 할것같아서 마이너스였고요. 자소서가 너무 튀면 회사일도 역시 튀게 해서 골치아플까봐 역시 마이너스.
기본 스펙에 문제가 없으면 대답할때 기본 태도/논리력/앞뒤 맞는말 을 어느정도 중시해서 점수를 주긴했는데
솔직히 이걸로 일잘하는애 구분 못하겠다 항상 생각합니다. 사람 잔뜩 뽑아서 2-3년 일시켜보고 나중에 뽑을떄를 되돌이켜보면 면접/자소서에 특이한 점이 없으면 일잘할애아닌애 구분은 불가능하다고 느낍니다. 똘똘하고 멀쩡해보인애가 발전이 없기도 하고 ....인성이 특이하고 사회성이 없어보였는데 스펙만 좋아서 불안해하면서 뽑았더니 진짜 스펙대로 엄청난 업무 퍼포먼스 보여주고 잘 적응해서 빨리 승진시킨애도 있고.. 사회성이나 회사에서 일잘할 스타일이라고 뽑았더니 그냥 말만 그럴싸하게 하고 옆팀으로 보내버린 애도 있고...
요약하면
경력은 볼것도 뻔하고 실무커리어/이상한지 판단 두가지면 뽑는게 그렇게 헷갈리지는 않는데,
신입은 어떻게 해도 일잘하는애 구분방법이 어렵더라... 정도.
그러면서도 인사과 업무 한번쯤(?!)은 해보고 싶긷도 합니다.
그것도 경력이야기....
신입은 그냥 복불복이에요
일머리는 진짜 타고나는거라......(사회성+눈치니까)
다만 윗분 말대로 학점 최대치 친구들은 기대보다 별로였어요.
사실 이미 회사내에도 이상한사람 많잖아요..;;
소위 회사의 일하기 힘든 이상한 사람들의 특징들이 대화중 드러나느냐?로 판단했던것같습니다.
(ex. 너무 내가 모든걸 다했다고 얘기하거나, 성격이 심하게 모가 나있거나..)
다만 약간 이상하다고 아예 안뽑는 결정을 하긴 뭐한게.... 회사내에서 예외 케이스도 많이 보고
태도나 업무 스타일, 성격의 호불호로 이상하니 안뽑겠다 라는것도 사실 애매하긴한거라..
(사내 어떤 동료는 너무 다양한 기술 업무 분야를 다 잘하는데, 경력면접가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사기같아서 안뽑힌듯하다고 하고 ..... 일 탁월하게 잘하기로 유명한 어떤 다른팀 사람은 동시에 싸가지 없고 팀내 분란 일으키기로 유명하고.... 이런사람은 뽑아야할까요 아닐까요? ㅋ)
대기업 면접 뻔한데, 일잘하는 신입을 찾는다는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싶습니다.
예상치가 보이냐의 유무이고, 누구를 만나 또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의 문제이지 처음부터 딱 예상한대로 안흘러가죠.
토익 980 신입이 들어와서 바이어와 회의하는데 말 한마디도 못하는것 보고 적잖이 놀랬었습니다.
팀장이 침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했는데 말이죠.
과도한 스펙 몰두적인 판단 방법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익980이 의미가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토익980이 토익 600보다 3-4년차 됐을때 출장 보내보면 영어는 확실히 더 잘합니다.
예시로 드신 토익 980 신입이 바이어와 말한마디 못하는건.. 좀 애매한게
애초에 한국 바이어라도 신입사원이 제대로 말한마디 못하는건 흔하고 그게 한국말 못해서 그런건아니라고 봐서...
(전체 돌아가는 상황과 업무를 모르면 신입들은 한국말로 팀내에서 하는 회의에서조차 멀쩡한 말 한마디도 못하는게 정상이라..)
영어 실력은 업무 적응후 3-4년차때부터 중요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건 맞다고 봅니다.
(다만 면접관입장에서 토익 980과 920을 구분해서 보지는 않습니다. 980과 600을 구분해서는 봅니다 ㅎ)
토익980인데 데려다놨더니 한마디도 못한다는건, 배경 지식 없이 통역사를 데려다놔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거고요. 업무에 익숙해 지면 토익 7-800보단 잘할 겁니다. 물론..상황에 대한 순간적 이해력, 순발력도 중요해서 토익 800점대가 순발력 부족한 980점보다 상황 적응을 더 잘할 수도 있고, 성격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토익은 영어 점수인거고 영어 스피킹이나 영어 컨버세이션 점수는 아니니깐요;;; 이게 우리나라의 문제인듯요..글로 배우는거..아무튼 배경지식 없는 애들 데려다가 1년전부터 해온 프로젝트나 1년간 끌어온 계약서 수정에 대해 설명하라는건 좀...무리가 있긴 합니다..
세세하게 학벌을 등급화 하는건 면접관입장에서그렇게 의미부여 안하고요.
학벌은 러프하게 최상위권/인서울주요대학/인설/지방대 정도로 구분하고 대략 느낌만 반영했습니다.
마치 토익을 850이상 영어 좀 하겠네/700이상 그냥 업무는 하겠네/600이하 얘는 영어 공부 안했네 정도로 퉁치는 느낌만 반영하듯이...
잘한다 못한다 평가하기도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1년은 시간을 주고 지켜봐야 하지 않나..하는게 요즘 경력직 같은 신입으로 들어와서
완전 깨지고 있는 제 바람입니다 ㅠㅠ
2-3년 시켰다고 일잘하는사람/일못하는 사람 도장 찍는것조차 애매한 포인트가 많아서...
우리팀에서 일못한다 하던사람 다른 팀가서 인정받고 날라다니는경우도 있다보니
애초에 회사일을 잘한다는 개념자체가 주관평가들의 연속이라... 모호하긴 하죠.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을 잘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타인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선 거릅니다.
말할 때 답답하면 오래 못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