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Big),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여성 감독 겸 배우 페니 마셜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TMZ 등 미국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마셜 가족 대변인은 그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뉴욕 브롱크스 출신인 마셜은 서부로 건너온 뒤 시트콤 배우로 활동하며 성공을 거뒀다. 1970년대 신디 윌리엄스와 함께 출연한 그의 대표작 '래번 앤드 셜리'(Laverne & Shirley)는 골든글로브 TV 부문 후보로 여러 차례 오르기도 했다. TV 시리즈 '해피 데이즈'의 파생작인 이 작품에서 페니 마셜은 선머슴 스타일의 래번 드파지오 역을 소화하면서 '톰보이'라는 애칭을 유행시켰다.
이후 마셜은 감독으로 변신해 지난 1988년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빅'으로 연출자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흔치 않은 여성 감독이던 마셜은 자신의 두 번째 연출 작품인 '빅'을 통해 최초로 1억 달러 박스오피스(흥행 수입)를 돌파한 여성 연출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어 그는 지난 1992년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등이 출연한 야구 영화 '그들만의 리그'로 히트를 쳤다.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이 영화는 국내에도 개봉돼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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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그들만의리그, awakening..등 좋은 영화 만든 감독이었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빅 정말 재밌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