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는 후배와 얘기하다보니 희안한 걸 들었습니다.
이 후배가 다니는 회사는 3D 작업을 하는 외주업체나 프리랜서들을 관리하고 그를 큰 회사에 엮어주거나
결과물을 납품하는 거 랍니다.
그런데, MAYA를 쓰는 외주업체나 작업자들이 요즘 들어서
블랜더를 쓰는 프리랜서들에게 일을 연결해주지 말아라! 라고 요구한답니다.
이유는 업계표준이 거의 MAYA라는데(우린 MAX잖아요?)
프리랜서들의 대부분은 소프트 가격 때문에 주로 블랜더 등을 쓰는데,
이렇게 블랜더로 작업하고 변환을 해주는 업체나 컨버터를 이용해서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결과물을 MAYA로 바꿔서 납품을 한다 이거죠.
이게 가속화 되면 MAYA를 쓰는 업체들의 위치와 MAYA사용 종사자들이 구축한 업계표준의 지위가 낮아지고
결국 시장에 혼란 혼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블랜더를 쓰는 프리랜서들에게 MAYA를 쓰게 요구하던가, 아니면 블랜더를 쓰는 프리랜서들에게는
일을 주자 말아라라고 요구한답니다.
반대로 블랜더 쓰는 쪽에서는 결과물에 지장이 가는 것도 아닌데, 니들이 뭔 상관이냐고 그러고요.
듣다보니 헐..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싸면 하나구매해서.. 가져놀면 잼나겠네요..^^
무료거든요.
스팀에서 받으시거나 따로 받으면 됩니다.
변환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업체에서 싫어하는게 당연하니까요.
마야 이후 단에서는 알렘빅 캐쉬가 사실상 표준 위치를 획득해서 툴을 넘나는드는게 문제 없으나 마야 안에서 이루어질 작업은 다른 툴로 한다음 마야로 받는 프로세스가 표준화가 안되어있고 검증도 안되어있는데 좋다고 그걸 받아주겠어요.
당장 마야도 외주로 주고 받을때 마야의 버전 매칭이 얼마나 중요한데 마야가 아닌 툴을 쓴다?..
외주로 넘기는 목적은 업체에서 받아서 간단한 체크 후 사용을 하는건데 다시 손질을 해야한다면 당연 거르고 보죠.
특히 마야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작업이 끝나면 그 다음은 캐쉬로 뽑아서 다른 툴에서 작업하기도 하고, 개인이 외주 돌리면서 클라우드 렌더팜 써가면서 작업 하는 분도 있어서 지금 외주는 직접적인 퀄리티 관리 문제가 있는 렌더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파트가 외주가 가능하고 프리랜서들이 활약 중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라면 리깅과 키프레임이 살아있는 채로 블렌더와 마야를 오가야하는데 이 과정이 완벽하게 변환? 무리입니다.
마야 2018에서 만든 리깅이 2017이나 2016에서도 에러가 생기는데 블렌더로 불러들이고 다시 내보낸 작업한 결과물이 이상없다고 어느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제가 외주관리하면 이런식으로 작업하는 분에게 다시는 일 안맞길겁니다.
그리고 번외로 외국의 어떤 예를 들면 마야가 아닌 특별한 툴을 쓰는 회사에서 외주를 내보낼때 마야로 변환 해서 줍니다.
변환에 문제가 없을 수 없다보니 그 부분을 회사가 직접 컨트롤 하는거죠.
이게 일반적 상황이죠.
둘 중에 하나는 죽이자는 건데...
표준이라는 건 압도적으로 수가 많다는 거겠죠? 아예 안 쓸 순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컨버팅 되는거면 명분이 안 생기는 것 같네요. 어차피 근본적으로는 밥그릇 싸움이겠지만.
CINEMA4D 좋은데 왜 안쓸까요?
블랜더가 이렇게 클지 누가 알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