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로 온수를 쓰는 개별난방 아파트는 샤워할때
물 잠궜다가 다시 켜면 찬물이 쏟아져셔 온도조절작업을 다시해야 하죠
물을 잠그면 보일러 불이 꺼지고, 다시 쓰기시작하면 불이 붙어서 열 오를때까지 찬물이 나오니 말이죠
단순히 물 세기를 줄일때도 온도조절 다시해야하구요.
물 세기를 줄여도 물 흐름이 느려지는데, 불 세기는 안줄어들고 (줄이는 기능이 있더라도 정확하게 똑같이 줄어들지 않으니)
그전과는 다른 온도의 온수가 나오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한번 물 켜서 온도 맞추면 샤워 끝날때까지 왠만하면 안건드리고 그대로 쓰게되죠.
근데 또 누가 설거지 하거나 다른 화장실에서 세수하거나 샤워하면 추워서 온도조절 다시해야하는건 함정.
(혹시 이런 불편이 너무 싫으신 분들은 저탕식 보일러를 쓰면 좀 낫습니다)
그런면에서 지역난방 아파트는 샤워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샤워하다가 물 끄고 잠시 딴짓한 다음에 그대로 물 켜도 샤워하던 그 온도 물이 나옵니다.
물 세기 줄이는것도 그냥 단순하게 수량만 줄이면 되구요.
애들 씻길때 디게 좋습니다.
보일러 쓰던 시절에는 물 온도 한번 맞춰놓으면
애들 차갑거나 뜨거우면 안되니까 거의 계속 켜고 씻겼는데
지금은 머리에 물 쏴주다가 물 잠그고 샴푸질 해주고, 다시 물켜서 바로 헹궈줄수 있어서 좋아요.
뭐 5,6년마다 한번씩 해야하는 보일러 교체나,
추울때 발생해서 온가족 추위에 떨게하는 보일러 수리도 없다는것도 좋고
뭐니뭐니해도 관리할거 하나도 없이 겨울에 싸고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보일러처럼 바닥 뜨끈뜨끈해지는 그런맛이 없다는게...
그리고 바닥도 뜨끈뜨끈합니다!
난방수가 멀리 돌아서 가니까 난방수 온도를 마냥 올리면 중간에서 손실이 많이 나는 구조라서
개별보일러처럼 70도 80도 막 올리질 않고, 적당한 수준에 맞추는거 같습니다.
뭐 이것도 손실 각오하고 열교환기 세팅값을 많이 높이면 보일러처럼 뜨끈뜨끈 하겠지만 말이죠
뭐 지역난방이라도,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필요없는 시간에 열교환기를 안돌리는 단지도 있을수는 있겠네요.
아 굴뚝있는 중앙난방 진짜..
진짜 옛날 아파트는 아예 난방계량기도 없습니다.
단지내 대빵보일러에서 쓴 기름 사용량을 총액을 그냥 평형으로 나눠서 일괄 부과.
어떤집은 더워 죽고 어떤집은 추워죽습니다.
더워죽는집은 밸브로 난방수를 줄여줘야 하는데, 그러질 않고 그냥 속옷만 입고 살면서 허구헌날 환기시키죠 ㅋㅋ
덕분에 추운집은 계속 춥고.
난방비는 완전 많이 나오고.
애없는 맞벌이나 독신같이 집 비우는 시간이 긴 집은
오히려 보일러가 좋을수도 있을듯합니다.
저희 집 보일러가 10년 좀 넘어서 그런데 혹시 요즘 나오는 보일러도 이런 온수관련 적은 신 내용과 동일 할까요?
보일러를 교체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일반 보일러는 쉽게 단순화하자면 온수 파이프가 흘러가면서 파이프채로 가스불에 의해 가열이 되서 샤워실로 가는 구조구요
저탕식은 보일러안에 물탱크가 있어서 가스불이 그 물탱크의 물을 데우고, 온수를 틀면 그 가마솥안의 물이 나가는 구조입니다.
물 껐다켜면 아주 찬물 나오거나 온수량이 부족하거나 그런건 좀 덜합니만...
저탕식 보일러의 단점도 많을겁니다.
가격이 비싸거나, 열효율이 떨어진다거나..
온갖 난방용품 총 동원하더군요.
오래된 문제인데 개선 안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