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원, 투, 쓰리 모두 가족사가 대중의 호감을 얻는데 큰 작용을 했었던 거죠..
세 사람 모두 가족사라고 검색하면 모두 "슬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사 등이 수없이 나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이러한 가난함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대중의 따뜻한 시선을 끌어내는 도구로 작용했던 거 같아요.
대략 빚투 원, 투, 쓰리만 합쳐도 이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준 금액이 200억원이 넘습니다.
(빚투 원과 쓰리의 금액이 좀 많구, 투는 금액이 적습니다)
사실 관계가 밝혀진 지금까지도 "설마..." 혹은 "불가피한 문제로..." "과거의 사례이니까..." "가족의 문제였으니..." "어렸으니 몰랐겠지..."라고 대중들이 두둔하는게 있는 것 역시 그러한 이미지 때문이죠.
그래서 더 씁슬합니다.
마치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 같던, 굳게 신뢰하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한 것처럼요..
연좌제는 일단 형법에 대한 이야깁니다.
너네 부모가 죄를 지었으니 너도 죄인.
이게 연좌제입니다.
부모의 채무는 다른 문제입니다.
상속은 가용 재산과 채무가 한 묶음 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는 빚의 대물림같은 악순환을 막고, 채무의 늪에서 늪처럼 빠져나가지 못하는 걸 막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자가 바로 한정 상속 제도이고 후자가 파산 선고죠.
이건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이고 선의의 채무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지 빚을 갚지 않도록 악용하는 제도가 아니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