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고가의 전기면도기를 난생처음 사봐서 신기한 나머지 온몸의 털을 다 밀었던 1인입니다.
근데 응꼬부분이랑 꼬치 부분은 단 이틀만에 뾰쪽!뾰쪽! 털이 자라서 ㅜ.ㅜ
살이 접힐때마다 걔들이 막 서로를 막 비벼대면서 죽일듯 찔러서 넘나 아픈거시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밀고 또 밀고 하다가; 넘나 고통스러워서
여름에 비키니라인? 잡는다고 거기 털을 열심히 벌초하던 지인 생각이 갑자기나서
이성에게 넘나 쪽팔리지만 사정을 잘 설명하고 너는 그때 어케 이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다시 길렀냐고 노하우를 구걸하니까
왁싱으로 한번 싹 뜯어내면 끄트머리가 야들~야들~해서 서로 막 찔러대지 않는 털이 나오고
그렇게 그대로 계속 ~ 기르면 아푸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고 위치가 위치다보니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혼자 할 수 도 없어서
결국 요즘 커플 이벤트로 대세라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무려 '혼자가서' 했습니다.
전문숍은 얼마 없는반면, 그에비해 블루오션인지 미리 시술예약을 하고 가야하더군요 -ㅅ- (놀람)
과정자체는 그냥 간단해요. 샤워하고 바르고 붙이고 뜯어냅니다.
여자분이 시술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샤워할때 살껍질이 벗겨져 나가도록 씻었는데
남자는 남자분이 해주는건가 보더군요 =ㅂ=;
말이 별로 없습니다...서로간에...그냥 형식적인 멘트뿐, 그쪽도 멘트를 조심하는 눈치고
저는 왠만하면 그냥 아무생각 말자라고 생각하면서 머리속을 비우고 천장에 반짝이는 펄 장식만 보고있었어요.
뭔가 좀 부끄럽지만, 시술장 분위기 자체가 워낙 고급스럽고 차분해서!! 잠깐 지나면 금방 마음이 편안해져요ㅋ
1차로는 물기를 싹 닦아서 뽀송뽀송한 상태를 만들고
그담으로 따뜻한 왁스를 아이스크림 막대? 같은걸로 퍼서 챨팍!챨팍! 발라줍니당
근데 그때 기분이 형용할 수 없이 되게 조와요!!
따뜻한 왁스가 살결을 덮쳐들며 조이듯 감싸는 느낌이 마치
엄마의 따스하고 포근하던 자궁에 고간부위만 다시 들어가있는듯한 그런 태초의 포근한 기분?이 고간을 감쌉니당
뜯을때는 좀 아픈데, 참을만합니다.
그렇게 시술이 끝나면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건 여성분이었어요. 그러므로 돈을 내고 황급히 도망을 쳤습니다.
그 도망친 탓에 진짜 후기가 시작됩니당.
딴곳은 다 괜찮은데 응꼬 부분은 관리 잘못해주면 심하게 짓무르게 됩니다 ㅜ.ㅜ
언뜻 무쓸모로 생각했던 그곳의 정글은...
저도 모르게 응꼬에 생기는 쓸림데미지에 대한 마찰피해도 줄여주고 살접힘 사이에
미세한 틈을 만들어 통풍도 시켜주고 하면서 묵묵히 열일을 했던것이었어요.
그런데도 저는 샤워할때마다, 가끔 만지작 거리면서 왜 이런 징그러운게 내몸에 자라지! 하면서
기분나빠하고 녀석들을 박해했던게 생각나서 넘나 미안했습니다.
암튼 그 히어로들이 하루아침에 완벼크하게 휴가가버리니,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몸의 구석진 부분도 워낙에 뽀송거리는 좋은 피부가진 분들은 별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거기서 말해주는 주의사항안듣고 도ㅋ망! 했다가 짓물렀습니당.
분명 시술의 데미지는 아니었어요, 첫날 이튿날은 넘나 맨질맨질하고 기분조왔거든여; 그후에 히잉..;
그래서 난생처음 항몬병원에 갔다왔는데 넘나 굴욕적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제 아랫도리를 보시고도 별말 없이 태연하셨지만
제게는 진찰보시는 의사선생님의 마음의 소리가 막 들렸어요
'이새X 왜 털이 하나도 없지? 어? 왜 없지 이거? 뭐하는 놈이지 이거?'
말하지 않으셨지만 다 들렸어요 ㅜ_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암튼 약받은거 바르고 베이비파우더 잘발라주고 목욕하면 드라이기로 제일먼저
엉덩이골 부터 물기 안남게 뽀송하게 잘 말려주고 하면서 관리를 열심히 해서
금방 다 나앗어요!
이제 곧 솜털같이 보드라운 새싹이 돋기 시작하면 따끔거리고 아푸지 않게
다시 울창한 정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ㅂ^)
이상 후기였습니당.
그리고 상황상 할 수가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제 추측이지만, 그정도로 안아팠어요. 넘나 넋이 나간상태라 둔감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당골이면 일상적인 멘트를 주고 받을 지도 모르겠지만, 첨 가면 혀 조심에 또 혀 조심 하는게 느껴져요.
예를 들자면 ' 어휴 이분 물건 크기가 장난아니네요!' '웜마! 울창한거 보소!?' 이런멘트는 ㄴㄴ
'처음해보시나요?' '아프면 꼭 말씀하세요' '알러지 있으신가요?' 요런 형식적인 것만 서로 말하거든요 ㅋ
웜마!
뒤에도 털이 나나보네요;;;
남자한테는 도저히 못맡기겠고해서 여성 왁서한테 받는데 강남임에도 8만원에 받네요. 3회권은 20만원.
올누드로 하다가 목욕탕에 가기 뭐해서 살짝 남겨놓고 합니다.
후유증은...
초반엔 인그로운 헤어가 두어군데 있었는데 자주 받아 그런지 지금은 이상없네요. 아 아픔도 점점 약해지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