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평소에 요리하는데 딱히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살고 있고, 이미 광파오븐의 컨벡션 기능도 제법 잘 쓰고 있었던 터라
에어프라이어는 호기심 50%, 몇몇 특화된 재료 돌리는 용도 50% 정도 마인드로 구입했어요.
저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자고 사는거라.. 기름이 쪽 빠졌다거나 기름 없는 튀김 같은 맹맹한건 제 취향이 아니어서
에어프라이어로 하면 더 맛있는 뭔가가 있을까..? 기준으로 개인적인 평점을 매겨봤습니다.
일반 조리방법 대비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사용했을 때 맛있느냐 기준입니다.
1. 군고구마 / 군밤 (100점)
저는 군고구마, 군밤이 에어프라이어에 가장 최적화된 재료라고 봅니다.
맛도 실제 군고구마 군밤과 똑같아서 만족 (원래 기름칠 안하고 굽는 방식이다 보니..) 심지어 뒷처리도 깔끔해요.
2. 통삼겹 (100점)
기본적으로 기름이 아주~ 많은 놈들이라 최적화 재료 순위권이라 봅니다.
기름 후처리가 좀 귀찮기는 하지만 구워먹는 것 보다는 편하고,
가정에서 통삼겹을 구이처럼 처리하는게 쉽지 않다 보니 에어프라이어가 가장 좋은 솔루션인 것 같습니다.
일반 삼겹살은.. 개인적으론 그냥 불에 굽는게 맛있더군요. 편하긴 에어프라이어가 편할텐데..
3. 베이비백립 (80점)
고기를 익히는건 삶듯이 하고 양념만 발라 겉면을 구워줄 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방식인데..
제가 구입한 에어프라이어는 로티세리가 있어서 그걸 활용해 봤습니다. (로티세리가 없다면 -20점..)뒤집어줄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아주 편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조리방식을 써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으므로 에어프라이어 최적화다! 라고 하기는 약간 부족합니다. 맛은 괜찮아요.
4. 냉동 피자 (70점)
간편하게 데워먹는 방식은 전자렌지나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나 마찬가지겠지만..
습도를 좀 과하게 날리는 경향이 있어서 전기 오븐에 굽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5. 치즈스틱 (70점)
내부를 볼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아니면 -20점 하시면 될듯 합니다.
저는 오일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서 조리했는데 치즈스틱은 아차하면 치즈가 튀어나오는 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리상태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감으로 익히면 높은 확률로 터진 치즈스틱을 얻게 됩니다. 치즈스틱 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가 팬이나 튀김방식보다 편하고 결과물도 크게 차이가 없어서 (오히려 기름이 좀 덜 들어가는게 식감이 좋았습니다) 조리법이 편하다는게 상당한 메리트 입니다. 하지만 내부를 보면서 익혀도 약간은 터지는게 나오고,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약간의 감점이 생겼어요.
6. 마늘 (70점)
곁들여서 구워 먹기도 하지만, 그냥 마늘만 넣고 돌려도 꽤 괜찮은 맛의 마늘구이를 얻을 수 있겠더군요.
그냥 씻어서 돌려주면 그만이라 곁들이 반찬으로 써먹기에 좋아 보입니다.
단점은 뭐.. 그래봤자 풀떼기... 고기가 따라와줘야 빛이 나기 때문에 70점이 한계입니다.
7. 냉동만두 (60점)
보통 냉동만두를 대세로 올리고, 열광을 하는 분위기입니다만.. 만두피가 너무 딱딱하게 익는 점에서 감점요인이 있습니다.
기름없이도 기름을 오일 스프레이로 뿌리고도 해봤는데.. 역시 군만두는 기름에 튀겨야 제일 맛있어요.
단, 조리법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편리함 측면에서는 아주 좋은 재료라 봅니다.
8. 냉동 닭봉 (50점)
재료의 익힘 정도와 바삭함, 별도로 기름을 치지 않아도 닭 자체 기름이 나와서 약간 크리스피하게 익혀주기도 하고.. 재료 질감은 잘 뽑아줍니다. 근데 50점인 이유는.. 냉동 닭봉 고기 질이 그리 좋지 않아요. 저는 냄새가 좀 거슬리더군요. 만약 고기 상태가 좋았다면.. (ex 생닭으로 했다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을 듯 합니다.
9. 냉동 감자튀김 (40점)
홈쇼핑이나 몇몇 블로그에서 시연하는 바스켓 안에 푸짐하게 들어간 감자튀김 생각하면 fail..
가장 가느다란 감자튀김을 돌려봤는데 질감이나 식감이 기름에 튀김 감자튀김과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딱딱한 부분은 너무 딱딱하고, 물렁한 쪽은 심하게 물렁거려요.
괜찮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많이 시도를 해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대량을 만드는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10. 감자칩 (30점)
감자를 슬라이서로 최대한 얇게 썰고 에어프라이어에 펼쳐서 널어놓는 정도까지.
그 이상의 감자를 겹쳐서 얹으면 망하기 시작합니다. 극소량만 만들 용도라면 모르겠지만 대량 생산을 한다면
차라리 넓은 후라이팬에 오일 스프레이로 기름 뿌리고 한판씩 굽는게 더 빠르고 맛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분이나 유분을 많이 가진 재료일수록 적절히 조리되는것 같습니다
군고구마는 정말 좋더군요 !!
겉에 밀가루나 튀김가루 같은 걸 한번 바르고 구워보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맛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속이 촉촉하고 부드럽게 구워져요
추가로 겉이 좀 딱딱한 부분이 생겨서...
진짜 길거리에서 사먹는 것처럼 딱딱하지 않게 잘 익고 껍질 잘 벗겨지게 굽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90-200도에서 30분 구웠더니 생각보단 많이 별루였습니다.
담에 생닭으로 도전해봐야겠어요~~
훨씬 덜 딱딱하고 거의 쫀득 비슷하게 됩니다(꼬투리 빼고)
바싹 구워도 안은 여전히 촉촉합니다.통으로 구은 후에 반 잘라서 샌드위치를 만들면 겉면의 바삭거림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