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자상감국화문주자
경매 가격이 30억원이었다고 합니다.

백자철화용문항아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억원에 낙찰되었다네요.
두 점 모두 국보급은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가 청자와 백자 하면 생각나는 작품들의 가격은 대체 얼마일까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68호)

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 (국보 107호)
이 두 작품을 포함한 모든 국보급 문화재가 경매에 나올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나라가 망하거나 전쟁이 일어나서 박물관이 파괴되어 유출되지 않는 한은 말이죠.
그래서, 가격을 정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단순히 소박하고 단조로운 것이 아니라 성리학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숭배하던 선비들이 원했던 공예품은 대칭형의 아름다운 조형미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구름이나 굴러다니는 돌이 대칭형이 아니 듯 공예품도 그러해야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그 의미를 아는 사람들에겐 고려 청자의 정교함 보다 백자의 대칭 같은 비대칭형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고려 청자를 만들어 본 장인들이 백자를 개발한 것이라서, 공예적 기술 가치도 더 쳐주고요.
우리가 돌맹이를 오래 보고 있다고 해서 질리지가 않듯이 백자는 자연의 돌맹이 같은 비대칭을 불에 구워서 만든 셈이니까요.
백자가 청자에 비해, 곁으로 보기엔 단순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굉장히 정교하고 복잡한 성리학적 이상향이 감추어져 있고, 그 이상향인 자연을 미적 가치로 치환하여 만든 공예품이니까요.
그래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거구요.
성리학을 생활에 적용하며 살기를 원했던 선비들은, 그런 비대칭이야 말로 자연 그 자체라고 믿었습니다.
하늘의 구름 등 자연에서 대칭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니...
의도한 비대칭을 조화시키는 것이야 말로 조선시대 도공들의 전매특허였습니다.
지배층이 원하는 공예품을 만들어야 하는 게 당시 도공들의 숙명이었죠.
뭐 정교한 건 이미 고려 청자 만들 때 다 마스터한 게 우리나라 도공들이었으니까요.
오히려 대칭형 보다 저렇게 자연스러운 비대칭형으로 만드는게 더 어렵다고 합니다.
( 그림 같은 경우 동시대 중국것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 ; )
그리고 우리나라 고미술계는 조금 민족주의 적인 작품들이 가치가 높은 편이라 도마 안중근이나 고구려 관련된 작품들이 비싼 편인데, 이런것은 일단 중국이나 일본에 판매가 좀 어려워서 국내에서만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뺴앗긴게 많아서 좋은게 국내에 많지 않는 탓도 있구요 ㅜ
정말 괜찮다 싶은건 외국에 있는게 많아요.
광개토 대왕릉비의 경우 중국 야지에 버려져 있던것을 중국 농부 형제가 화전을 일구다가 발견한것을 탁본해서 장사하는데 썼었죠 ㅜ
그래서 가치는 아주 높게는 안나올것으로...
국내에 국보중에 2개가 외국 반출이 아예 금지 되어 있는데 하나가 훈민정음, 두번쨰가 저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수탈 당하고 한국 전쟁 때 파괴되어서, 국보급이 아니라 보물급 도자기도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잠깐 수천억까지는 아니었던가..
/Vollago
뭐 그런거 없이 기술이면 된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정신세계가 지금의 사람들이랑 다르기 때문에 모양을 똑같이 만드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그 안에 담긴 정신이 달라서 진정한 의미로 똑같이는 못 만들거 같습니다. 어느쪽의 정신이 우월하냐 하는 문제를 빼놓고 생각해 봐도요.
익산 미륵사지 석탑만 봐도 동탑, 서탑의 비교도 아니라 서탑의 오래된 부분과 새로 만들어서 짜맞춘 부분만을 비교해 봐도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고려청자의 비색 내는 법도 분석 끝난지가 꽤 되었습니다.
원래 경매예상가는 6억정도였다고 중국인들 참 돈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