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역사 이야기하는데 지금 또 한번 해볼까 해서 끄적요 봅니다. ^^
요즘 (야끼니꾸= 불고기)의 기원이 일본이냐 한국이냐가 시끄럽지요?
아마 불고기 단어가 50년대 이후에 문헌에 등장하기 때문에 불고기는 일본의 야끼니꾸에서 온거라는 주장이 많은데요
이건 그냥 어원만 보는겁니다. 레시피를 보면 어떨까요?
일본은 식문화 연구가 잘 되어 있죠.
그래서 야끼니꾸 관련 서적이나 자료도 많은 편입니다. 그 것들을 찾아보면 메이지 때부터 야끼니꾸란 용어 등장합니다.
그럼 야끼니꾸 = 불고기인가?
이걸 보려면 일본인의 야끼니꾸 발달과정이 과연 불고기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일단 레시피는 전혀 다릅니다. 쇼와초기까지만 봐도 일본도 야끼니꾸에 대해서 통일된 음식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특정요리를 야끼니꾸라고 한게 아니라 불을 이용해서 먹는 요리 전체를 야끼니꾸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메이지 때 존재하던 야끼니꾸는 노동자들 대상으로 팔던 고기를 꼬지에 끼워서 구워먹는 것 또한 야끼니꾸이고
들짐승, 산짐승, 날짐승을 잘라서 불에 구워먹는 것도 야끼니꾸라고 지칭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일본 소설들을 보면 안자르고 통으로 닭을 굽거나 서양의 바베큐 조차도 야끼니꾸라고 했거든요.
그럼 지금과 같은 야끼니꾸는 어디서 왔을까요?
딱 그렇다라고 100%라고 말은 못하겟지만 높은 확률로 우리한테서 온겁니다.
일단 지금의 호르몬구이나 야끼니꾸와는 조금 다르지만 간장, 설탕, 참기름, 대파 등의 양념을 발라서
구워먹던게 평양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효석의 1939년 유경식보를 보면 이 야끼니꾸에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냉면하고 같이 야끼니꾸를 파는데, 이름이 일본어라서 껄쩍지근하다 이런 얘기죠.
이것하고 불고기란 용어가 40~50년대 사이에 등장해서 1950년에 큰사전에 등록된 걸 보면
왠지 야끼니꾸 = 불고기 같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불고기는 야끼니꾸에서 온거라고 주장합니다. 이효석의 한꼭지가 크게 작용한거죠.)
그런데, 재밌는게 이 요리의 레시피가 일본에 소개가 됩니다. 그것도 1939년보다 더 빠르게 말이죠.
아사시신문에 1933년에 '조선의 색다른 소고기요리' 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된거죠.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불고기 레시피입니다.
설탕, 간장, 후추, 참기름, 대파 등등을 가지고서 오물조물 무쳐서 불에 굽는 그 불고기죠.
어떤가요? 이미 일본에 존재했다면 이걸 '조선의 색다른' 이라고 소개할리가 없잖아요?
이렇게 보면 또 불고기는 우리 거 같지요?
일본 요리 연구가들 특히 야끼니꾸 연구가들이 말하는게 있습니다.
요약하면 대동소이하게 이렇습니다.
야끼니쿠
= 메이지시대부터 용어가 존재했고 고기를 구워먹었음
= 따라서 폐전 후 제일조선인 호르몬양념구이설은 틀림
= 결론 우리것임
= 그리고 한국의 불고기는 우리 영향을 받은 것임
그런데, 가만히 보면 얘들 논리로는 말이 안되는게 양념 발라서 불판에 구워먹던 건 쇼와시기에 조선에서 가지고 온거거든요.
그러면 야끼니쿠 = 메이지시대부터 용어가 존재한건 맞음 까지는 인정하겠는데
레시피는 어떻게 하겠냐는 거죠. 통닭을 불에 구워도 야끼니꾸라고 하던 그 폭넓은 일본인들의 야끼니꾸와
지금 타레(=양념이죠)를 발라서 불에 구워먹는 야끼니꾸는 전혀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 평양에 존재하고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그 쇼와시대의 야끼니꾸는 위에 언급한 아사히신문 뿐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서 1930년대에 일본에 소개가 된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이게 합리적이라고 보는게, 1930년를 거치면서 일본 전역에 현재와 비슷한 스타일의 야끼니쿠 가게들이 유행처럼 생깁니다.
(웃긴게 이때 생긴 야끼니쿠 가게들이 바로 위에 언급한 야끼니쿠 일본기원설의 근거로 또 사용됩니다.
무슨 얘긴가하면 '우리(=일본)는 이미 1930년대에 지금과 같은 형태의 야끼니쿠 가게들이 생겨났다'라는 것이죠.
근데 언급했듯이 레시피는 30년대 초에 조선에서 가지고 왔거든요.)
근데 이렇게 적고보니 짜장면 작장면 얘기도 좀 생각나고 그러네요 ㅎㅎㅎ
여튼 적고보니 국뽕 소리 들을 지도 모르는데 저 일본여행 자주 갑니다. 일본음식 환장합니다. ^^;;;
하지만 조선은 우금령에도 불구하고 한 해 수천두가 넘는 소들이 병사해서
청계천에 솥을 걸고 곰탕을 팔았죠.
황교익씨도 불고기가 일본요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만 했지...
저도 도입부에서 어원은 영향을 받은게 맞지만 레시피는 아니다라고 전개하고 있거든요?
그전까지는 조선요리 한국요리로 불리고 이데올로기 싸움도 있던것을,
1965년에 "불고기"라는 말의 직역인 야키니쿠라는 용어로 통일했다는게 유력하다라고 되어있죠.
1965년에 "불고기"라는 말의 직역인 야키니쿠라는 용어로 통일했다는게 유력하다라고 되어있죠.
라는건,
불고기가 야키니쿠로 바뀐게 아니라
2차대전후, 일본에 남아있던 조선인들이 고기를 사용한 음식점을 내면서
초기에는 [조선음식]/[조선요리]라고 이름붙여 팔다가
한국전쟁이후, 이 이름을 쓰기가 애매해져서 1965년근처부터
일본에서도 1870년에 만들어놓은 [야키니쿠]를 음식점이름에 붙였다...
라고 하는게 더 가깝지 않을까요?.
초기의 [조선음식]/[조선요리]에는 그냥 고기집(고기구워먹는), 불고기, 내장을 구워먹는 요리등이 있었을텐데....
이중에 그냥 고기구워먹는집 : 야키니쿠
내장을 구워먹는집 : 호르몬(야키니쿠)
불고기집.........은 없죠...(한식요리집의 메뉴의 하나로 남아있긴 해도요..)
정도로 바뀐게 아닌가 싶은데 말입니다..
야키니쿠라는 단어가 뭐 대단히 특이한 것도 아니고, 직역하면 구운 고기인데 만들어놓을것까지 있겠습니까?
주장하시고 싶은게 불고기가 야키니쿠가 된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고기구이의 통칭을 붙인거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가보네요.
어쨌든 최소한 일본에서 나온 보도에, 1960년대에 불고기를 야키니쿠로 통칭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야키니쿠가 넘어가서 불고기로 번역되어서 다시 일본으로 넘어와 야키니쿠가 되었다는건
상당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힘든일이겠죠.
그런 불고기 어원이 야키니쿠라는 설은, 고기구이가 흔한요리인데 왜 한국요리로 분류되냐,
한국인들이 조작해서 지네껄로 만들었다고 우기는 일본 우익네티즌들조차도 말하는걸 본적이 없네요.
이제 황교익 주장이 번역되어 넘어가면 신나서 시작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기사에서 미묘한점이....
[現在の焼肉を意味する「朝鮮料理」について、在日朝鮮人は「朝鮮料理」、在日韓国人は「韓国料理」と主張するようになった ]
라는 문장이 있죠.
현재의 야키니쿠를 의미하는 [조선요리]에 대해서, 재일조선인들은 [조선요리], 재일한국인은 [한국요리]라고 주장했다....
이게 뭐가 꼬이냐하면...
[불고기]를 어떻게 정의할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불고기를 단순히 [양념에 절인 고기를 구워먹는 요리]라고 해석하면 말씀하신 부분이 맞아 떨어집니다.
현재의 일본의 야키니쿠집에서는 생고기를 구워먹거나, 고기를 된장/간장등에 절여(타레츠키 야키니쿠) 구워먹으니까요..
그런데, 불고기를 [양념에 절여, 당면/파등과 함께 얇은 불판위에 자박하게 국물이 나오는 요리]이라고 하면 저 이야기는 틀리게 됩니다....
간단하게, 저런 불고기를 현재 일본의 야키니쿠집에서는 안팔거든요....
그리고, 일본에서 [야키니쿠]란 단어는 이미 1870년대에 발생한 단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불고기->야키니쿠가 만들어졌다라는 이야기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불고기]에 대한 정의에 따라서 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는거라서요..^^;....
단.... 1960년대에, [야키니쿠]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점을 일본 전국에 퍼트린건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한반도출신의 사람들이 맞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딱히 이견의 여지가 없는듯 하더군요..)
그 기사를 불고기를 어떻게 정의할까라고 받아들이셨다니.....
기사제목부터 "야키니쿠라는 이름의 유래"이고, 중간에 조선과 한국으로 나눠져 싸우다 정치타협의 산물로
야키니쿠가 쓰이게 되었고, 그게 불고기라는 말을 직역한 뜻이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앞서도 말했듯이 야키니쿠라는 단어가 누가 엄청 고민해야할만큼 특이한 단어도 아니라고 봅니다.
구운 고기가 뭐 상상치도 못하는 대단한 단어입니까? "통닭"네이밍 수준도 못되네요.
기존에 있던 용어를 가져다 통일시켰을수도 있죠.
여기서 논란점은, 황교익 주장대로 야키니쿠라는 단어가 불고기가 되었다는 말이 맞냐 그르냐 아닌가요?
애초에 불고기가 특이해서 일본어라는 말도 이상해요. 일본어면 군밤 군고구마처럼 군고기가 되야겠죠.
차라리 북방계에서 왔다는게 더 설득력있어보이네요.
그런점들을 정확히 정의해놓지 않으면 결국 서로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요...
지금 이슈가 되는 [불고기의 어원]이야기....에 나오는 불고기란건
불판위에 양념된 고기를 엊고, 자박한 고기국물이 있는 요리....에 대한 어원 이야기하는거잖아요....
그런데....
가져와주신 기사가 올바르다면
1960년대 당시의 재일조선인/재일한국인들이 취급하던 [불고기]라는건
그냥 양념한 고기를 석쇠나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일거고 이게 [야키니쿠]가 되었다고 하는거니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불고기의 어원]과는 이름은 같지만, 다른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거니까요.....
1. 1900년도 초반, 당시 조선에서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가 생김.
2. 처음에는 이 요리의 이름이 없었으나, 평양근처에서는 [불고기]라는 이름으로
서울등지에서는 당시 조선사람들이 일본의 고기요리의 이름을 사용해서 [야키니쿠]로 판매...
3. 이런 이름들이 이후에 점차 [불고기]로 통일됨.
이 아닐까요?.
근거(?)로는
a. 당시 조선에서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를 [야키니쿠]라고 불렀던 기록이 있다.
b. 하지만.... 일본 본토에서는 저련 요리가 없었고 (아사히 신문이 새 요리라고 소개했다고 하니...)
당연히 그 요리를 [야키니쿠]라고 팔았던 가게도 없음.
-> 지금도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를 [야키니쿠]라고 부르는 일본인이나
일본에 있는 식당은 없음.
정도가 아닐까요?...
불고기가 먼저 -> 일본으로 가서 야키니쿠 가 된것이라고 일단 보는게 자연스러운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음식이름으로 '불고기' 라는 이름은 외래어 직역한 느낌이 너무 들긴해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일본땅에서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를 [야키니쿠]라고 불렀던 기록이 있는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린 글을 보면, 역으로 조선에서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를 [야키니쿠]라고 불렀던 기록이 있다라고는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렇게 불렀던 적이 없어보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는] 불고기가 일본어화된적이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고기를 양념에 절여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를
누가? 그리고 어디에서?
[야키니쿠]라고 불렀던걸까요?
[불고기]라는 단어는 1930년 근처에 평안도 방언에 존재했다라는 기록도 있다는거 아닌가요?..
"아마 불고기 단어가 50년대 이후에 문헌에 등장하기 때문에 불고기는 일본의 야끼니꾸에서 온거라는 주장이 많은데요 이건 그냥 어원만 보는겁니다. "
라고 해서 어원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게 맞다는 식으로 써놨는데요.
글을 좀 더 정성 것 읽어주세요. ^^
불고기가 우리게 아니라고 분명히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러니 황교익이 일뽕 소리를 안 들을수가 있나요?
이미지 좀 잘 봐주세요. 님이 말씀 하시는 저 국물 있는 불고기가
우리것이 아니면 어떠냐고 일본 기원임을 분명히 주장하고 있잖아요.
일본에 불고기와 똑같은 요리 방식의 요리가 있지도 않은 데 불고기 기원이라고 한 적은 없어요.
일본 기원이라는 말이 아니라, 일본 요리에서 영향을 받았고 순수 한국 요리법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영향을 받으면 안되나요? 저런식 불고기 음식이 어차피 일본 강점기 직후에 나온 음식인데,
일본 요리에서 영향을 안받는 게 더 이상할 거 같습니다.
황교익이 님처럼 말을 제대로 했으면 그렇게 까지 욕을 먹진 않았을겁니다.
이 방송 저 방송 나오면서 조금씩 말이 달려졌는데 그걸 님이 일부만 보고 해석해서 쉴드 치시는거구요.
황교익이 여태까지 해온 말을 통해보면 불고기 기원도 일본이라는 의미의 말을 했고 그게 아니라면
캡춰 맨 아래의 불고기가 우리거 아니면 어때는 도대체 무슨말로 설명을 하실겁니까?
게다가 불고기 조리법도 원래 있던건데 불에 구워먹는다는 의미의 야키니쿠가 뜬금없이 불고기의
기원이라는 것도 근거가 상당히 희박합니다.
단, 님이 말씀하신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인정합니다.
허나 영향을 받았다해도 기원이 바뀌는건 아니죠.
한가지 더 이 모든것은 황교익이 자신이 잘못 말한 부분은 시인하고 사과하면 끝날일입니다.
근데 그 많은 오류들을 방치한채 똥고집 부리면서 니네가 무식한놈들이야 하고 버티고 있으니 더 욕먹는거죠.
음식 레시피가 다 그렇듯 우리네 불고기(가장 유명한게 맥적으로 부터...)도 통일된 레시피가 있는게 아니었지만
고기를 먹을 때면 흔하게 먹던 음식이고 (돼지고기는 흔하지 않음)
지금에는 양념한 고기를 직화냐, 국물이 있느냐 관계없이 모두 불고기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보긴 어렵고
일제가 어지간히도 탄압,수탈했고 신문물도 많이 보여줬는데 식문화라고 영향 안줬을까?
해서 역수출 받은 영향이 있을 거라는거죠..
수탈을 위한 세법 때문이든 효율 때문이든 많은게 영향 받았지요..
간장이라고 하면 기본이된 양조간장(왜간장), 막걸리 도 영향 받았는데 하물며 고기 요리야...
만화 식객에서 몽골 침략을 그리도 장기간 받았는데 우유 음식이 없느냐며 나오는 타락죽 씬이 있는데
그런 느낌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