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범의 동영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면 제목으로 쉽게 구별을 못하시기 때문에
그 여가수의 전 남친이자
성범죄에 관련된 강요, 협박, 특수상해, 가택침입, 명예훼손죄의 범법자
최종범 씨가 찍은 그 영상이 유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출되지 않더라도, 웹하드에는 분명 제목은 '구ㅇㅇ 동영상' 이라고 올라 올겁니다.
진짜든 아니든 많은 분들이 그걸 클릭해서 조회수 다운로드 수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만이라도 안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디바 의 일화를 아실겁니다. 10세기 영국 리벤트리 성주의 아내인 고디바의 이야기 말입니다.
성주는 고약했으되, 고디바는 성품이 인자하고 성품만큼 외모도 아름다워
리벤트리의 시민들이 많이 따랐죠. 어느날 성주가 세금을 많이 올리자,
시민들의 한숨과 불평을 들은 고디바 부인이 성주에게 세금을 낮추길 간청했고,
성주는 부인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성을 한바퀴 돌수만 있다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며
실은 부인의 청을 거절하는 제안을 했지만, 부인은 그러겠노라 하고 말을 탔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리벤트리의 시민들은 전부 거리를 비우고 집과 상점, 일터 건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창문에 커튼을 쳐서 고디바 부인이 한바퀴 도는 동안 아무도 그녀를 보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그 여가수의 성품이나 업적이 어떤지 잘 모릅니다. 전 그 가수의 팬도 아니구요.
이번 사건과 이타심의 상징인 고디바 부인과 비교할 대상은 물론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녀가 실제로 유출되지 않았어도 기억되고 싶지 않을 이 사건에 대해
더 피해를 받지 않도록, 그리고 그 여가수의 이름에 연관 검색어로 나오지 않도록,
아무리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그 영상에 대해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타심과 배려,
그리고 몇 년간 생글거리면서 무대에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던 여가수에 대한
인간 대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두사람의 기억은 두사람의 기억으로만 있을때
가장 바람직합니다.
덧. 고디바 초콜릿과는 관련없나요?
이 에피소드는 오랜만에 보는데 초콜릿 브랜드와 같아서
새삼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그런거 애초에 찍어 남기면 안된다는 주의지만
그걸 왜 찍었냐고 말하는건 잘못된 것 같구요.ㅎㅎ
이 그림이네요
입니다.
사람들이 절대 그럴리 없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옛날과는 다르게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넷상이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회사 단톡방에서 나온... 매우 혐오)
또라이야 있게 마련이니...
이게 단순 정치사회 이슈가 아니라 비지니스와 연관된 일이고 요즘 연예기획사들 법무법인끼고 법적대응에 아주 기민합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것과 적시하는건 전혀 별건입니다 각도기들 챙기세요.
고디바 매장 갈때마다.생각합니다 ㅎㅎㅎ
리벤트리가 아니라 코엔트리 지방 아닌가요 ㅠㅠ
같은건가요 ㅠㅠ
고디바.이야기는 본문 전체를 다 외울정도인데
근데요...현실은 아주아주 다를겁니다.
사람들 환장하고 찾아보겠죠.
다이어트 다짐하고 같은거라 봅니다.
퀸.노래에서도 나옵니다 ㅎㅎㅎ
거기선 고다이바라고 나오죠 ㅎㅎ
동영상 찾는 놈들이 소라넷에 환장하던 그 쓰레기들일테죠.
다만 이런 글 조차도 그 동영상에 대해서 몰랐던 사람들도 찾아보게 만드는 시초가 되고 관심이 되려 확대
재생산되는데 일조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원래 다운 받을 거였는데, 이 글 보고 그 생각을 바꾼 사람' 보다는
'이런 이슈가 있는 줄 몰랐는데, 이 글 보고 찾아봐야지 하는 사람' 이 훨씬 더 많을텐데... 라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리벤지 포르노를 찾아보는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하라 쪽에서 남자쪽을 인간말종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유포할 수도 있습니다.
양**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잘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마크가 그거였군요 오늘도 배워갑니다
정말 좋은 글인데, 한편으론 이런 좋은 글이 다른 이들이 되려 관심을 가지게 되고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까 두렵기도 하고, 당연히 근절해야 할 리벤지 포르노 등등을 찾아보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당장에 네이버 뉴스 댓글만 봐도 너무나도 저급한 댓글들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분란 조장 목적인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사람이 어떻게 같은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구하라씨의 의견 외엔 밝혀진 내용이 없지만 설령 이것이 사실이 아닐지언정 추하고 더러운 댓글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부디 언젠가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써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진실에 따라 죗값을 치루길 바랍니다.
그 가수의 화려하고 예쁜 모습만 가져가고 싶고 그것만 기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여튼 구하라를 떠나서 리벤지 포르노가 나쁜건 맞지요
숭고한 고디바의 이름에 쵸코렛은 뜬금포 같은데요^^